종묘의 기우제 축문
조종이 인덕을 쌓으시어 維祖宗之積累兮
실로 우리 후인들을 열어서 도우시니 實啓佑我後人
내가 곧 이 크나큰 기업(基業)을 소유하여 予乃有此丕基兮
아침 일찍부터 밤늦도록 경건한 마음이었습니다 羌早夜以惟寅
옛적 내가 송도에 있을 적에 曩予之在松都兮
백성들 천도를 어렵게 여겨 원망했으나 民重遷而怨咨
내가 듣지 않고 한양으로 온 것은 予不聞而聿來兮
대개 조종이 여기에 의지한 때문이었습니다 蓋祖宗之是依
겨울로부터 봄과 여름이 지나도록 自冬以歷春夏兮
비와 볕이 시절에 맞아 雨暘不失其時
이제부터 풍년이 있으리라 여겼으니 謂從今其有年兮
음덕이 매우 큰 덕분이었습니다 賴陰騭之孔將
그런데 어찌 가을 가뭄으로 우리를 애태워 胡瘨我以秋旱兮
농사를 마침내 병들게 하나이까 俾稼穡以卒痒
마음이 타는 듯 위태로워 心如熏以業業兮
좋은 날 택하여 제사를 드리면서 修祀事以辰良
비가 세차게 내리기를 바라노니 庶雨澤之沛然兮
풍년이 들어 넉넉하게 하소서 /致豐年之穰穰
집집마다 넉넉하고 나라가 부유하여 惟家給而國阜兮
참으로 신과 인간이 길이 강녕하리이다 諒神人兮永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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