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엄윤섭입니다. 오프라인에서도 뵙게 되길 기대하면서 몇 자 드립니다.
HAM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으시면
Robert L. Shrader의 [Electronic Communication]을 강력추천합니다.
앞부분의 상당량을 비전공자 수준의 전기전자공학에 대해서 할애했고
뒷부분에는 전기전자통신공학의 전 범위를 커버하는 백과사전식 편집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진공관회로도 망라되어 있습니다.
학교 도서관에는 1959년판과 1975년판이 있는 것 같은데 제가 소장하고 있는 것은 1975년판입니다.
요즘은 절판되어 구할 수 없는 것 같으므로 도서관에서 빌려서 복사제본하시던지
여의치 않으면 저의 책을 빌려드리겠습니다.
양이 많아서 저도 부분부분 보고있습니다만 볼때마다 감탄하게 되는 책입니다.
전기전자회로를 공부하고 싶으시면
Albert P. Malvino의 [Electronic Principles]를 강력추천합니다.
저는 대학교 1학년때 과 동기로부터 소개받았는데
미국 공업고등학교 교재라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미국에 실제로 공고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정도 수준이라는 이야기 였겠지요...
우리 OldNewRadio 카페 서적소개란에도 올라와 있는 불후의 명저입니다.
알찬 내용에 쉽게 쓰여져서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는, 그래서 금방 1번 정도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 뒤로 어려운 책들 전전하느라 거의 못 보다가
다시 볼려고 찾아보니 찾을 수가 없더군요.(챞터 별로 갈갈이 찢어서 분책해 두었더니 분실...)
최근에 다시 최신 판으로 한 권 샀습니다. 계속 엎데이트 되면서 지금까지 나오고 있는 책입니다.
쉽게 구하실 수 있고 번역판도 훌륭한 것이 몇 가지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리를 전공하셨으면 전자기나 회로에 조금은 익숙하실 것이므로
위의 두 책은 별 어려움 없이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좀 더 깊이있는 공부를 원하시면(제가 예측하기에 틀림없이 이 수준까지 발전하실 걸로 보입니다.)
제 경험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말비노 책을 1번 정도 보고나서 진짜 제가 전공과정에서 만난 책은
밀만의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당시에 저는 마음이 콩밭에 가 있었으므로 시험 볼 때만 부랴부랴...
거의 내용을 제대로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이 후에 회사생활(연구소)할 때는 말비노책 공부한 걸로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었습니다.
사실 중학교 2학년때 부터 밤샘해 가며 보던 전자관련 책들과 납땜 경력으로
남들에게 뒤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좀 더 나중에 체계적인 공부가 절실해져서 다시 잡은 책은
세드라의 마이크로일렉트로닉 써킷츠라는 교재였습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보고있는 책입니다.
은사이신 노교수님(김원찬 교수님)이 사실은 밀만의 책이 정말로 훌륭한 책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아직도 가지고 있으면서 틈틈히 부분부분 보고는 있으나 세드라의 책보다는 확실히 잘 진도가 안나가더군요.
물론 대학원 과정에서 집적회로 관련 교재들로 좀더 전문적인 아날로그 회로들도 공부는 했습니다만...
아직 제대로 소화하지는 못했습니다.
주절주절 이야기를 늘어 놓았습니다만....
실험실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영원한 아마추어라는 생각으로 아무리 간단한 실험, 혹은 장비를 만들 때도
관련 자료들을 다 찾아서 완전히 숙지하고 나서
만들거나 실험해 보려고 늘 노력합니다.
제 이야기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큰 기쁨이겠습니다.
이 외에도 자료는 진짜로 많이 제가 가지고 있으므로
언제든지 한 번 만나게 될 날을 기대하면서
앞으로 차근차근 전해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우리 조국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