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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깨침의나날

<행복의 양식>(790) 철인정치

작성자열행|작성시간26.06.11|조회수25 목록 댓글 0

"그래서 훌륭한 사람들은 돈이나 명예를 위해 통치하려고 하지 않네. 자신이 통치하는 대가로 대놓고 돈을 요구해 고용인이라 불리기도 바라지 않고, 통치하면서 은밀하게 이익을 챙겨 도둑으로 몰리기도 바라지 않네. 또한 명예욕이 없으므로 명예를 얻으려고 통치하지도 않네. 따라서 그들에게 통치를 맡기려면 강제력을 동원하거나 벌을 주지 않으면 안 되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통치를 맡게 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나서서 통치하려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겨온 걸세. 훌륭한 사람들이 통치를 거절할 경우, 받게 될 가장 큰 벌은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통치를 받는 것이네. 내가 보기에는 통치를 맡기에 가장 적합한 사랍들이 결국 통치를 하게 되는 이유는, 바로 그런 벌을 두려워하기 때문인 것 같네."

- 플라톤, 박문재 옮김, [국가](현대지성, 2023), 제1권 347c.

 

"지혜를 사랑하는 자가 국가의 왕이 되거나 지금 왕이나 최고 권력자라 불리는 자가 진정으로 지혜를 사랑하는 자가 되기 전에는, 그리하여 정치 권력과 지혜 사랑이 하나로 결합되고 오늘날 다양한 적성을 지닌 자들이 둘 중 하나만 지향하는 것을 강제로 차단하지 않는 한, 국가들 아니 인류 가운데서 악은 종식되지 않을 것이네. 또 그렇게 되기 전까지는 이제껏 우리가 논의하며 자세히 설명한 정치체제는 세상에 나와 햇빛을 보지 못할 것이네."

- 플라톤, 박문재 옮김, [국가](현대지성, 2023), 제5권 473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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