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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에 열린 행복 20-11-3] 호학의 기쁨

작성자열행|작성시간20.11.13|조회수126 목록 댓글 0

396. 호학의 기쁨

 

호학(好學)의 기쁨은 생명을 전율하게 합니다. 체질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공부하는 즐거움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특히 새벽시간에 그 충만감을 가득히 체감할 수 있습니다. ‘학이시습’의 기쁨을 노래한(논어 학이1) 공자는, “학문에 몰두해서 식사마저 잊으며(發憤忘食), 깨달음의 즐거움으로 인해 근심을 잊어서(樂以忘憂), 늙어가는 것조차 모른다(不知老之將至)”고 하였습니다(논어 술이18).

 

‘발분망식’과 ‘낙이망우’와 ‘부지노지장지’는 공자의 호학이 실감나게 표현된 구절입니다. 「사기」 공자세가에 나오는 ‘위편삼절(韋編三絶)’도 공자의 호학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여 공자는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朝聞道 夕死可矣, 논어 이인8)”고 했습니다. 공부는 성현을 향한 길이기에 그 도를 깨친다면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음을, 지극한 호학의 기쁨을 그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보충]

* ‘조문도 석사가의’에 상응하는 「법구경」 술천품 제113송의 “사람이 백년을 산다고 하여도 하는 일의 옳고 그름을 알지 못하면, 옳고 그름을 알고 사는 단 하루에 비길 수 있으랴(不如生一日 見微知所忌)”는 말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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