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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계’ 허남준 “잘생겨지는데 한계 있어…연기 본질 생각할 것” [종합]

작성자26서리세계|작성시간26.06.22|조회수197 목록 댓글 1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용두용미’로 막을 내렸다. 차세계라는 로맨틱 코미디 남주를 시청자들의 마음에 단단히 새긴 배우 허남준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종영 소감과 함께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인터뷰 동안 허남준은 큰 리액션과 환한 웃음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능청스러운 농담을 건네는 모습에서는 차세계를 떠올리게 하는 매력이 묻어났다.

 

■ “차세계의 매력? 완벽한 남자가 아니라 찌질한 남자”

허남준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부담보다 설렘이 앞섰다고 했다. 차세계의 허점에서 느낀 “사람 냄새”가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대본을 보고 어렵긴 하겠다 싶었는데, 잘 해내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차세계가 갑옷 같은 슈트를 입고 약점을 드러내지 않다가도 신서리 앞에서 유독 미성숙한 감정을 드러낼 때, 하남자 중의 하남자 같은 찌질한 모습을 보일 때의 차이가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누구도 볼 수 없는 인간적인 면모가 이 사람을 매력적으로 만들어 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도 능글거리는 성격을 가졌다는 허남준은 차세계의 자칫 오그라들 수 있는 대사들도 모두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전 장난 치는거 되게 좋아해요. 거의 다 능글 맞게 하고요. 저는 재미있는 게 좋고 웃으면 좋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차세계 대사도 ‘내가 썼던 말투를 극대화해서 해볼까’ 하면서 재미있게 했었어요. 또 주변에 말을 재밌게 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말투가 매력적이라고 느껴지니 재밌어서 따라하게 되더라고요. 같이 술 한잔 마시면서 실 없는 소리를 주고 받을 때도 능글 맞게 되고. 그러다 보니 서로 다들 말투가 비슷해졌어요. 나중엔 친구들이 ‘야 내 덕이야’ 하고 말하기도 했어요. 하하”

허남준은 인터뷰 내내 임지연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극 중 신서리에게 꿀밤을 맞고 뺨을 맞는 등 티격태격하는 장면들이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두 사람의 호흡도 화제를 모았다.

“임지연 선배님이 신서리를 맡았다고 했을 때 의심의 여지가 없었어요. 거의 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준비하시더라고요. 특히 9화 엔딩에서 저는 제 연기에만 급급하기 바빴는데, 임지연 선배님은 ‘조금 더 거칠어진 상태에서 딱 잡아서 신서리를 바라봐줬으면 좋겠다’라는 전체적인 그림을 잡아주셨어요. 근데 임지연 선배님은 마음이 너무 약해서 저를 잘 못 때리더라고요. 그래서 ‘누나 그냥 제대로 때려. 한 방에 가자!’라고 했던 적도 있어요. 제가 많이 맞을수록 재밌어지는 것 같아서, 많이 맞는게 목표였어요”

 

■ “로코 남주상 아니라고 했지만…부모님께 감사해요”

능글맞은 말투까지 완벽한 차세계였지만, 드라마 초반에는 허남준의 마스크가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남자주인공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자신만의 차세계를 완성하며 시청자들에게 ‘차세계 앓이’를 안겼다. 본인 스스로도 “잘생긴 편은 아니다”라고 했던 허남준은 일단 첫째로 작가님과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웃었다.

“연출부터 음악까지 드라마의 모든 게 맞아 떨어졌어요. 좋은 드라마에 제 연기가 있었던 거잖아요. 그래서 시청자분들도 설득된 것 같아요. 전 이렇게 태어났기 때문에, 뭐 헤어라던가 체중 조절 등은 할 수 있죠. 최대한 제가 가진 거 안에서 최상치를 끌어내려고는 하겠지만 한계가 있으니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내려 놓으려고 하죠. 연기자의 본질은 자기가 맡은 배역을 잘해내는 거잖아요. 거기에 집중하려고 해요”

이처럼 차세계로 강력한 눈도장을 찍은 허남준은 과거 ‘유어 아너’에서 빌런 역을 소화하는 등 거친 연기로 주목받은 신예기도 했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 비결에 대한 대답으로 허남준은 예상치 못한 부모님 얘기를 꺼내 웃음을 안겼다.

“외형적으로 빌런이든 따뜻함이든 두 가지 상반된 이미지가 모두 제게 있어요. 그래서 부모님에게도 감사하고요. 이런 제가 좋아요. 하하. 전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머릿속에 그려지는 연기를 그대로 안 하려고 해요. 오히려 생각을 감추는 게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드는 것 같아요. 빌런 연기도 ‘나 나쁜 놈이야. 나, 나 다 죽일 거야’ 이런 식으로 안하고 ‘시한폭탄’같은 느낌을 주게끔요”

차세계를 만나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허남준은 달라진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3년 ‘스위트홈’ 촬영 때까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연기 생활을 이어온 그는 ‘멋진 신세계’가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감사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행인 분들이 보통 저와 함께 하는 배우를 알아보지 저를 알아보는 경우는 드물었는데 이제는 많이 알아봐주세요. 얼마 전에 생일이었는데 생일 때 진짜 엄청 많이 연락이 오더라고요. 쌍둥이 동생도 연락을 잘 안하는 편인데 드라마를 보고 ‘ㅋ’만 30개 정도 왔어요”

끝으로 허남준은 ‘멋진 신세계’로 마음가짐에 변화가 생겼냐는 질문에 담담하게 답했다.

“앞으로 행복한 날도 많을 거고 슬픈 날도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행복을 즐기면서도 너무 들뜨지 않으려고 하고, 그냥 연기자의 본질이 뭔지 그것만 생각하면 편안할 것 같아요. ‘멋진 신세계’는 정말 소중한 작품이지만, 이젠 살아가면서 최선을 다해 했던 수많은 작품 중 하나로 조금 더 가볍게 마음속에 넣어놓고 싶어요. 가끔씩 꺼내보는 정도로요”

 

https://sports.khan.co.kr/article/20260622070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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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카르페디엠 | 작성시간 08:34 new 얼마나 많은 담금질로 연기를 정제했을지 상상이 안 가네요. 좋은 드라마만나서 기쁘고 앞으로도 계속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를 만난 것도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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