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方便品(25), 왜 방편이 필요한가 - 게송
나성거사
| [법화경] 方便品(25), 왜 방편이 필요한가 - 게송 2-44. 어 떤 불 자 마 음 맑 아, 청 정 하 고 유 연 하 니 근 기 또 한 남 달 라 서, 무 량 부 처 도 량 찾 아 깊 디 깊 은 신 묘 불 도, 수 행 하 고 실 천 할 새 이 런 불 자 되 야 한 다, 대 승 경 을 설 한 후 에 이 몸 부 처 그 들 에 게, 내 세 성 불 수 기 할 새 맘 속 깊 이 염 불 하 고, 청 정 한 계 닦 을 적 에 틀 림 없 이 성 불 한 다, 그 들 모 두 알 게 되 니 터 질 듯 한 큰 기 쁨 이, 온 몸 가 득 넘 치 리 라 이 몸 부 처 그 맘 알 고, 대 승 경 을 설 하 노 니 성 문 또 한 보 살 처 럼, 나 의 설 법 열 심 듣 고 한 줄 게 만 깨 달 아 도, 불 도 성 취 틀 림 없 소 시 방 세 계 불 국 토 에, 오 직 일 승 뿐 이 라 오 부 처 님 들 설 하 시 는, 방 편 설 법 제 외 하 곤 이 승 법 도 삼 승 법 도, 이 세 상 엔 없 는 거 요 헛 이 름 자 빌 어 와 서, 오 직 중 생 인 도 한 후 불 지 혜 를 설 하 고 자, 부 처 출 현 하 는 거 요 부 처 들 이 이 세 상 에, 오 신 까 닭 무 엇 이 뇨 애 오 라 지 이 까 닭 뿐, 다 른 것 은 거 짓 이 요 有佛子心淨 柔軟亦利根 無量諸佛所 而行深妙道 爲此諸佛子 說是大乘經 我記如是人 來世成佛道 以深心念佛 修持淨戒故 此等聞得佛 大喜充遍身 佛知彼心行 故爲說大乘 聲聞若菩薩 聞我所說法 乃至於一偈 皆成佛無疑 十方佛土中 唯有一乘法 無二亦無三 除佛方便說 但以假名字 引導於衆生 說佛智慧故 諸佛出於世 唯此一事實 餘二卽非眞 【풀 이】 ●以深心念佛 修持淨戒故 此等聞得佛 大喜充遍身 <마음속 깊이 깨달음을 생각하며 청정한 계를 닦아 수지했기 때문에 “부처가 될 것이다”라는 말을 부처님으로부터 듣는 순간 이 사람들의 온 몸은 대환희로 가득 찼다> *<成佛>과 <得佛>에 대한 동양과 서양의 시각 이 두 용어에는 꼭 같이 <부처가 되다>라는 구체적 의미가 있는가 하면, <깨달음에 이르다>라는 추상적 의미도 있다. 여기서 <佛>은 부처라는 의미도 되고, 깨달음, 즉 <覺>이라는 의미도 된다. <佛>이라는 글자의 의미를 두 가지로 본다는 점에서 동양이나 서양이나 큰 차이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다시 말해, <佛>을 부처라고도 보고, <깨달음>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은 동서양이 일치한다. 그런데, <佛>을 <깨달음>이라는 추상명사가 아니라, <부처>라는 일반명사, 즉 특별한 존재로만 해석할 경우에는 동양과 서양의 시각이 사뭇 다르다는 것을 확연하게 감지할 수 있다. 먼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부처라는 존재가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어떤 절대적인 능력을 지닌 무소불위의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부처에게, 혹은 대보살에게 정성을 다해 열심히 빌기만 하면, 그는 우리가 바라는 소망을 어김없이 이루어준다는 믿음의 대상이다. 그러나 필자가 40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미국 불자들이 가지고 있는 부처에 대한 시각은 우리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부처를 나의 모든 것을 걸고 안심하고 따라 가도 되는 스승, 혹은 리더로 여기는 것 같다. 부처가 나를 위해 눈에 보이는 무엇을 해주거나 베풀어줄 수 있는 존재다, 라고 여기는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내가 가난하니까, 혹은 고통을 받고 있으니까, 혹은 오래 살고 싶으니까 부처님이 나서서 좀 해결해 주시오, 라고 빌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는 인식이다. 이곳 미국 불자들의 경우, 그들은 대개 지식층, 그것도 상당한 수준의 지식층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 기독교 환경에서 성장하고 공부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한국인들이 모임을 갖는 이곳의 사찰에서 한국불자들이 10달러 혹은 20달러짜리 지폐를 보시함에 넣고 열심히 절을 하며 빌고 있는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聲聞若菩薩 <성문도 보살처럼> *若1047 및 약(그밖에 또), 여기서는 같을 약(如와 뜻이 같다) ●但以假名字 引導於衆生 說佛智慧故 諸佛出於世 唯此一事實 餘二卽非眞 <假名字(실체가 없는 虛名, 즉 方便)를 사용하여 오로지 중생들을 이끌고, 그런 다음 불지혜를 설하기 위해 모든 부처님들은 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부처가 이 세상에 몸을 드러내는 것은 딱 이 한 가지 이유 때문이다. 그 외 다른 것들은 부차적일 뿐, 진실이 될 수 없다> 부처가 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까닭은 죽어가는 중생들의 수명을 연장시켜주기 위해서도 아니고, 억울한 사연을 듣고 복수를 해주기 위해서도 아니고, 망한 사업을 일으켜 부자로 만들어 주기 위해서도 아니고, 高三 아들을 일류 대학에 합격시켜주기 위해서도 아니고, 저 총각이(혹은 처녀가) 우리 딸과(혹은 아들과) 궁합이 맞는지 알려주기 위해서도 아니고, 이번 승진 심사에서 높은 지위로 올라가 크게 출세하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도 아니고, 죽은 영혼이 극락왕생할 수 있도록 힘을 써주기 위해서도 아니고, 지옥에서 생고생 하고 있는 영혼을 극락으로 전출시키기 위해서도 아니다. 그러면 무슨 까닭으로 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가? 假名字(실체가 없는 虛名, 즉 方便)를 사용하여 오로지 중생들을 이끌고, 그런 다음 불지혜를 설하기 위해 모든 부처님들은 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부처가 이 세상에 몸을 드러내는 것은 딱 이 한 가지 이유 때문이다. 그 외 다른 이유가 있다고 하면 모두 거짓이다, 라고 법화경의 이 경문이 말하고 있다. (「2-13」의 <引之令得出> 참고) *但82 다만 단(그것만, 단지, 오로지, 특히 그것만은 일부러) *假名字는 <方便>과 同義語 -假名105 (불교) 실체가 없는 것에 갖다 붙인 이름, 즉 수많은 방편. *餘二卽非眞에서 <二>는 <두 개>라는 의미라기보다 <부차적(副次的)>이라는 의미로 보는 것이 經의 취지에 맞다. 2-45. 소 승 으 론 암 만 해 도, 중 생 제 도 못 하 리 니 이 몸 부 처 깨 친 대 로, 대 승 법 을 펼 친 다 오 온 갖 선 정 모 든 지 혜, 십 력 으 로 장 엄 하 고 무 상 도 와 대 승 평 등, 부 처 몸 소 깨 쳤 으 니 이 모 두 를 몸 에 갖 춰, 일 체 중 생 제 도 할 적 행 여 라 도 누 구 에 게, 소 승 펼 쳐 설 한 다 면 이 몸 부 처 틀 림 없 이, 간 탐 으 로 빠 진 거 요 어 찌 하 여 이 런 일 을, 생 각 이 나 하 겠 는 가 終不以小乘 濟度於衆生 佛自住大乘 如其所得法 定慧力莊嚴 以此度衆生 自證無上道 大乘平等法 若以小乘化 乃至於一人 我則墮慳貪 此事爲不可 【풀 이】 ●終958 마침내 종(마지막에, 필경, 암만해도, 아무리 해도), 끝 종(마지막), 끝날 종(마지막이 되다), 끝낼 종(끝을 맺다), 마침 종(성취, 완료하다, 죽다) ●佛自住大乘 如其所得法 定慧力莊嚴 以此度衆生 自證無上道 大乘平等法 若以小乘化 乃至於一人 我則墮慳貪 此事爲不可 부처는 어떤 존재인가? 깨친바 그대로 대승법을 몸소 실천하는 존재이고, 선정과 지혜와 십력으로 장엄하여 중생들을 제도하는 존재이고, 무상도와 대승의 평등한 이치를 깨친 바 그대로 드러내는 존재다. 혹시라도 부처라는 존재가 어느 한 사람에게라도 소승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법을 펼친다면 부처인 그는 간탐으로 찌든 존재가 된다. 이런 일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住83 머무를 주(머물러 산다, 실천한다) -自住 몸소 실천한다. *證1157 증명할 증, 증거 증, (불교)깨달음 증(悟道에 들어가는 일) -自證 몸소 깨닫다. 저절로 증명이 된다. 몸소 드러낸다. -無得無證 謂之解脫 얻은 바가 없으니 드러낼 것도 없다. 이를 일러 해탈이라 한다(傳燈錄). *乃至於一人 <단지 한 사람에게라도> *慳 아낄 간(인색) *此事爲不可 <이런 일은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혹은 <이런 일은 어떤 경우에도 있을 수 없다> (계 속) [이 글은 2018년에 <법화경을 풀어본다>라는 제목으로 본 까페에 올렸던 글입니다. 많은 회원들이 댓글을 통해, 이메일을 통해, 때로는 채팅방을 통해 알려주신 내용을 참고하여 다소 미흡한 부분은 보충하고, 중복된 내용은 정리하여 새롭게 올립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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