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법안스님 대표법문[상식공부] 올바른 불교적 공양의 의미와 태도
일향전념
| 올바른 불교적 공양의 의미와 태도 불교에서 공양(供養) 은 단순히 물건을 올리는 일이 아닙니다. 공양은 부처님과 보살님, 삼보(佛·法·僧)를 공경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내 마음속의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는 수행입니다. 부처님께 공양물을 올리는 순간, 그 물건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닙니다. 그 공양물은 삼보께 바쳐진 것이며, 이후에는 사찰과 대중을 위해 바르게 쓰이고 나누어져야 합니다. 1. 바르지 못한 공양의 모습 요즘 일부 사찰이나 모임에서 공양의 본뜻과 맞지 않는 모습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1) 올린 공양물을 다시 가져가는 일 부처님께 공양을 올린 뒤에 “내가 산 것이니까 다시 가져가도 된다”거나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만 나누어 주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공양은 물건을 잠시 맡겨 두는 일이 아닙니다. 부처님께 올렸다면 그 순간부터는 내 소유라는 생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공양을 하고도 다시 가져가려는 마음은 공양이 아니라 계산하는 마음에 가깝습니다. 2) 몇몇 사람들끼리만 공양을 독점하는 일 특정한 사람들끼리만 모여 공양을 올리고, 그 공양물을 자신들끼리만 나누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사찰 공동체 안에 편을 만들고, 화합을 해칠 수 있습니다. 공양은 개인이나 특정 모임의 소유물이 아니라, 부처님께 올려진 뒤 대중에게 회향되어야 합니다. 3) 친한 사람에게만 더 많이 나누어 주는 일 법회나 기도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공양물을 나눌 때, 친한 사람에게는 많이 주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적게 주거나 아예 소외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불교의 중요한 가르침인 평등과 자비에 어긋납니다. 공양물은 인맥을 관리하기 위한 선물이 아닙니다. 부처님께 바쳐진 공양물은 참석한 대중에게 공평하게 나누어져야 합니다. 2. 올바른 공양의 의미 공양의 참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부처님과 삼보를 공경하는 마음입니다. 공양은 “내가 무엇을 많이 냈다”는 자랑이 아니라,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표현입니다. 둘째,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는 연습입니다. 공양을 올리고 나서도 “이건 내가 낸 것”이라는 마음에 붙잡혀 있다면 참된 공양이 되기 어렵습니다. 셋째, 모든 이에게 이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공양은 나와 내 주변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한 대중과 모든 중생에게 좋은 인연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올리는 것입니다. 3. 공양의 세 가지 원칙 ① 무소유 공양물을 올린 순간부터 그것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께 올렸다면, 소유하려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② 청정한 마음 공양은 대가를 바라는 행위가 아닙니다. “내가 많이 냈으니 더 받아야 한다” “내가 올렸으니 내 마음대로 나누어도 된다” 이런 생각은 청정한 공양의 마음과 맞지 않습니다. ③ 평등한 회향 공양물은 친한 사람, 가까운 사람, 특정 모임만을 위해 쓰여서는 안 됩니다. 가능한 한 모든 참석자에게 공평하게 나누어져야 합니다. 공양에는 차별이 없어야 합니다. 4. 물질공양보다 중요한 법공양 불교에서는 물질을 올리는 공양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법공양(法供養) 입니다. 법공양이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자비로운 마음을 내고, 탐욕을 줄이고, 말과 행동을 바르게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공양입니다. 많은 물건을 올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깨끗한 마음으로 바르게 실천하는 것입니다. 5. 실제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개인이 공양할 때 정성껏 공양물을 올린 뒤에는 다시 가져가려 하지 말고, 사찰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공양물이 대중과 사찰을 위해 잘 쓰이도록 믿고 내려놓아야 합니다. 단체가 공양할 때 특정한 사람들만의 공양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공양을 올린 뒤에는 사찰 전체의 질서에 따라 관리되고 나누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공양물을 나눌 때 공양물은 참석한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나누는 것이 원칙입니다. 상황에 따라 필요한 사람에게 조금 더 배려할 수는 있지만, 친분이나 인맥에 따라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공양의 핵심은 무집착, 청정한 마음, 평등한 나눔입니다. 부처님께 올린 공양물을 다시 가져가거나, 특정 사람들끼리만 나누거나, 친한 사람에게만 더 많이 주는 행위는 공양의 본뜻과 맞지 않습니다. 참된 공양은 많이 올리는 데 있지 않습니다. 가장 깨끗한 마음, 가장 너그러운 마음, 가장 평등한 마음으로 올리는 것이 진정한 공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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