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학수행나눔방Re: 행복과 풍요로 가는 청수공양, 등초공양(2), 소향공양(3) 공부하기
일향전념
| 4. 등초공양의 상징과 실천적 의미 등초공양은 등불이나 촛불을 밝히는 공양이다. 등불은 어둠을 밝힌다. 그러므로 불교에서 등불은 자연스럽게 무명을 밝히는 지혜, 법을 의지하는 깨어 있음, 정진, 보살의 헌신을 상징한다. 대승불교에서 등불은 반야의 지혜를 상징한다. 어둠이 무명이라면, 등불은 법을 보는 눈이다. 등불을 켠다는 것은 밖의 공간만 밝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속의 무명과 어리석음을 직시하고 지혜로 밝히겠다는 서원이다. 『법화경』 「약왕보살본사품」에는 약왕보살의 전생이 몸을 공양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역사적으로 동아시아 불교에서 강렬한 신심과 무아적 헌신의 상징으로 해석되어 왔다. 그러나 현대 수행자가 이를 문자 그대로 자기 몸을 해치는 행위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바르게 이해하면, 이는 아집과 게으름을 태우고, 몸과 마음을 법과 중생을 위해 쓰겠다는 상징적 정진이다. 팔리 전통에서 자주 인용되는 “attadīpā viharatha, dhammadīpā”라는 구절은 흔히 “자신을 등불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으라”고 옮겨진다. 그러나 문맥상 “자신을 섬 또는 의지처로 삼고, 법을 섬 또는 의지처로 삼으라”는 의미도 중요하다. 이 가르침은 등불 공양의 직접 전거라기보다, 법을 의지하여 깨어 있으라는 수행의 가르침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다. 등초를 밝힐 때 수행자는 이렇게 관할 수 있다. 등초공양의 실천적 의미는 지혜와 정진이다. 수행자는 촛불이 타는 모습을 보며 제행무상을 관할 수 있다. 불꽃은 계속 변하고, 초는 줄어들며, 심지는 사라진다. 그 모습은 모든 형성된 것이 무상하다는 사실을 조용히 보여 준다. 그러나 등초공양의 핵심은 자기소모적 희생이 아니다. 불교의 헌신은 지혜 없는 소진이 아니라, 자비와 지혜가 함께하는 정진이다. 등불은 남을 밝히기 위해 자신을 함부로 파괴하라는 상징이 아니라, 무명을 밝히고 삶을 법답게 쓰라는 상징이다. 또한 등초공양에서는 화재 안전도 수행의 일부다. 부주의로 생명과 환경을 해친다면 공양의 뜻과 어긋난다. 등불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무명을 밝히는 지혜의 마음이다. 5. 향공양의 상징과 실천적 의미 향공양은 향을 사르거나 향기를 삼보 전에 올리는 공양이다. 향은 한곳에 머물지 않고 공간으로 퍼져 나간다. 그러므로 향은 계행의 향기, 선정의 안정, 지혜의 맑음, 해탈의 자유, 덕성의 감화력을 상징한다. 팔리 『법구경』에는 꽃향기나 전단향은 바람을 거슬러 가지 못하지만, 선한 사람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사방으로 퍼진다는 가르침이 나온다. 여기서 참된 향기는 물질적 향기가 아니라 덕성과 계행의 향기다. 동아시아 선종 의례에서는 향을 오분법신향으로 해석한다. 곧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이다. 『육조단경』 계열의 설명에서도 이 다섯 향은 밖에서 찾는 향이 아니라 안으로 닦아야 할 법신의 향으로 제시된다. 오분법신향은 다음과 같이 이해할 수 있다. 계향은 몸과 말과 뜻을 바르게 지키는 향이다. 정향은 산란한 마음을 고요히 하는 향이다. 혜향은 어리석음을 밝히는 지혜의 향이다. 해탈향은 집착에서 벗어나는 자유의 향이다. 해탈지견향은 해탈을 바르게 알고 삶 속에서 구현하는 향이다. 향을 올릴 때 수행자는 이렇게 관할 수 있다. 향공양의 실천적 의미는 계행이다. 향을 피우면서 계를 어기고, 남을 해치고, 거짓말하고, 탐욕과 성냄을 키운다면 향공양의 뜻은 사라진다. 참된 향공양은 향 연기의 양이 아니라 수행자의 삶에서 피어나는 덕성의 향기다. 따라서 향을 많이 피우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향 연기가 주변 사람에게 불편을 주거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적게 피우거나, 무연향, 합장 공양, 마음의 향공양으로 대신할 수 있다. 공양의 본질은 향의 연기가 아니라 계·정·혜의 향기다.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