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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물러나고 요 며칠 봄기온이 계속되고 있다고 일기예보는 전한다. 미세먼지가 잔뜩 끼어 해를 가리웠지만, 체감온도는 분명 봄이다. 밭에 나가 나물을 봄나물을 뜯고 싶을 정도다. 겨울답지 않은 날씨에 내년 농사가 걱정되면서도, 춥지 않아 좋다.
편백가지와 붉은 남천 열매를 묶어 테이블을 장식했다. 선물보따리를 등에 진 산타가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올것 같이 기분이 설랜다. 편백은 잎과 열매 등 버릴것이 없는 나무라고 한다. 잎과 열매를 말려 차로 마시면 건강에 좋고, 탈취와 방충효과도 있다니, 시골집 마당에 한 두그루 심어 두면 사철 푸른잎을 볼 수 있어 좋고, 습하고 벌레 많은 여름에 나무덕을 보게 될 좋은 나무다. 편백은 좋은 약성덕에 '신선의 나무'라고도 불린다. 사철 푸르기만 한 줄알았던 나무가 새로 보인다. 나란히 심은 두 나무가 작년부터 눈에 띄게 키 자랐고 가지도 무성해졌다.
일본에서 오래된 삼나무 숲을 본 적이 있다. 삼나무도 편백처럼 사철 잎이 푸른 나무다. 가지를 늘어트리고 하늘을 가리며 빽빽하게 삼나무 숲이 웅장하고 멋진 겨울 풍경을 보여주었다. 내 편백도 그런 멋진 자태로 자라기를 바래본다.
테이블을 장식한 편백으로 숲 향기가 가득하다. 눈이 기쁘고 마음이 편안하다.
올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내릴까? 하얀 눈과 풍경과 잘 어울릴것 풍경에 눈을 기다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