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인의 고백 ( 누가복음 7장 36~50 )

작성자아이술루|작성시간13.09.21|조회수69 목록 댓글 1
(다음의 글은 누가복음에 나오는 한 사건을 여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 것입니다.)
저는 동네 사람이 다 아는 창녀입니다.
늘 죄인된 나를 책망하며 살아가던 저는 우연히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던 나에게 그분은 손을 내밀어 따뜻하게 대해 주셨습니다.
저는 너무나 감사해서 어떻게든 다시 그분을 만나고 싶었고, 보답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예수님이 우리동네에 사는 한 바리새인의 집에 초대되어 오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그동안 모아놓은 향유담은 옥합을 가지고 가서 예수님께 부어드려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 특히 나를 싫어하고 정죄하는 바리새인의 집에 가는 것은 죽기보다 싫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예수님을 꼭 만나고 싶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집을 나섰지만, 저는 사람들이 볼까 두려웠고, 사람들과 부딪히는 것이 너무도 부끄러웠습니다.
바리새인의 집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조용히 숨어 들어가야 했습니다.
예수님 앞에 가서 그분의 눈을 바라보며,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백하고 향유를 부어드리고 싶었지만, 감히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몰래 비스듬히 누워계신 예수님의 발 있는곳 뒤에 섰습니다.
고개조차 들 수 없었지만, 내가 예수님 곁에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저는 너무나 감격 스러웠습니다.
주체 할 수 없는 눈물이 제 뺨을 타고 흘러 내렸습니다.
나의 더러운 몸에서 흐르는 더러운 눈물 방울들이 , 예수님의 귀하신 발 위에 자꾸만 떨어졌습니다.
참으려 했지만, 제 눈물이 멈추지 않아, 저는 제 머리를 풀어 그분의 발을 닦았습니다.
닦아도 닦아도 제 눈물은 멈추지 않고, 저의 더러운 눈물과 머리카락으로 그분의 발이 더 더러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내가 가진 것으로는, 그 어떤 것으로도, 그분을 깨끗하게 닦아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마침내 저는 예수님께 드리려고 가져온, 평생모은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부었습니다.
그것을 다 써서라도, 내 평생을 다 드려서라도, 가치없는 나 때문에 못박히실 그분의 발을 닦아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분은 그분의 모든 것을 내어 주시며 나를 사랑해 주셨습니다.
그분은 용서받지 못할 나를 용서하셨고, 늘 불안 속에 살던 나에게, 평안을 선물하셨습니다.
죄인된 나를 용서하시고 사랑해주신, 나 때문에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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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페낭연동 | 작성시간 13.09.22 여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
    그녀의 심정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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