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창가에
새벽이 찾아오면
먼저
소리가 잠을 깨운다
지난밤
야릇한 꿈 하나 되뇌어 보지만
하얗게 사라지고
밤이슬 젖은 새 한 마리 내게 말 걸어온다
그저 느끼는 만큼 누릴 수만 있어도 좋으련만
그저 내미는 만큼 받고 천천히 채우는 것이
우리 인연 꽃 피우는 것이라면
지금 아파도 참을 수 있다
달도
새벽도
햇살에 사라지는 것처럼
꿈도 아침이면 현실 속으로 사라지겠지
그래도
오늘
그대 찾아와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 바라고 바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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