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 국거리 야채(고사리,머우대, 배추 등등), 양파,대파,풋고추,다진마늘, 된장, 고추장,산초가루

가을에 먹을 수 있는 보양식 중에 최고는 뭐니뭐니 해도 추어탕이죠.
신랑이 워낙 좋아하는 음식이라 특히 가을에는 몇번 끓이곤하죠
그럼 한번 만들어 볼까요?
1. 미꾸라지를 준비해주세요. 양은 사실때 몇인분인지 말하시면 알아서 담아주세요.
1만원 미만이면 보통 4~5인분 충분히 끓입니다.
2. 해감을 시키세요. 음~ 제가 십 몇년 추어탕을 끓이면서도 제일 난코스로 여겨지는 부분인데요^^;;
나름 방법을 터득했어요.
보통 비닐 봉지에 미꾸라지를 담아주시거든요. 그럼 봉지를 열고 굵은 소금을 한웅큼 얼른 넣고 재빨리 봉지를 묶어주세요.
그럼 미꾸라지들이 서로 비벼대면서 해감이 되요. 그런데 그때 이상한 소리가 날지도 몰라요. 미꾸라지가 소리를 내거든요.
너무 놀라지 마시고요 ㅎㅎㅎ
그냥 한참 놔두면 해감이 되면서 미꾸라지가 죽습니다.


3. 미끄러우니까 그냥 씻기가 나빠요.
체에 받쳐서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4. 물을 끓여서 미꾸라지를 넣고 삶아 주세요.

다 익어서 잘라 보았을때 반으로 잘라질때까지 끓이세요.
5. 미꾸라지와 삶은 물을 믹서에 넣고 갈아주세요.
남은 물은 버리지 말고 다시 사용합니다.

꼭 두유 같죠?
만약 그냥 통째로 드시고 싶으시면 갈지 않으면 되요.
저는 제가 통으로 먹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6. 남아있던 국물에 다시 붓고 물을 조금 더 넣어 농도를 조절하세요.

7. 된장과 고추장으로 간을 맞추세요. 얼큰하게 드시려면 고추장을 많이 넣으시면 되요.
8. 국거리 야채를 준비하세요. 요즘은 마트에서 조금씩 살 수 있으니까 삶아져 있는 것을 취향에 맞게 준비하시면 됩니다.
양파는 채썰고 대파도 넉넉하게 어슷하게 썰어 놓으세요.


9. 끓고 있는 국에 야채를 넣고 다진 마늘도 넉넉하게 넣으세요.
거품이 많이 생기니까 걷어내시면서 요리하세요.

10. 은근하게 푸욱 끓이면 끝~


먹을때 산초가루를 입맛에 맞게 넣어 드시면 됩니다.
갈아서 했기 때문에 뼈도 없어요. 그냥 구수한 된장국 같은 맛~
애들이 먹기에도 전혀 문제가 없답니다.
오늘도 저의 신랑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한그릇 뚝딱~ 했답니다.
비싼 보약보다 더 좋은게 맛있는 밥이라잖아요.
집에서 했기에 미꾸라지도 많이 들어 있고 엄마의 정성이 첨가된 영양만점 보약이죠~
점점 추워지는 날씨 식구들을 위해 한번 만들어 보세요^^
꽃과 잎들의 작은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