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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작성자ㅌ Hㅅr ㄹ6|작성시간26.06.08|조회수95 목록 댓글 0

            들꽃처럼/ 조병화

            들을 걸으며
            무심코 지나치는 들꽃처럼
            삼삼히 살아갈 수는 없을까

            너와 내가 서로 같이
            사랑하던 것들도
            미워하던 것들도
            작게 피어난 들꽃처럼
            지나가는 바람에 산들산들
            삼삼히 흔들릴 수는 없을까

            눈에 보이는 거 지나가면 그 뿐
            정들었던 사람아
            헤어짐을 아파하지 말자

            들꽃처럼
            들꽃처럼
            실로 들꽃처럼

            지나가는 바람에 산들산들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삼삼히 그저 삼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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