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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 향기

비 내리는 날

작성자ㅌ Hㅅr ㄹ6|작성시간26.06.08|조회수85 목록 댓글 0

            비 내리는 날 / 이해인

            잊혀진 언어들이
            웃으며 살아오네

            사색의 못가에도
            노래처럼 비 내리네

            해맑은 가슴으로
            창을 열면 무심히

            흘러버린 일상의 애기들이
            저만치 내려졌던

            이웃의 음성들이
            정다웁게 빗속으로 젖어오네

            잊혀진 기억들이
            살아서 걸어오네

            젖은 나무와 함께
            고개 숙이면 내겐
            처음으로 바다가 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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