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산/문 재학 어둠을 밟고 가는 새벽 산책길 고요를 깨뜨리며 걷는 발자국 소리에 가슴 벅찬 건강이 묻어나고. 서산마루를 넘는 만월이 아름다운 실루엣을 거느리고 마지막 찬란한 빛을 뿌리고 있었다. 조용히 흘러가는 강물 수면(水面)에 길게 일렁이는 달빛은 눈부신 황금빛으로 그림 같은 풍경화를 수(繡)놓고.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오늘 기우는 만월을 뒤로하고 청아한 새소리가 일깨우는 여명(黎明) 속으로 희망에 부푼 하루의 창을 열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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