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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한 그 사랑..

작성자지윤|작성시간00.03.18|조회수38 목록 댓글 0
차디찬 어느 겨울에 있었던 일입니다.아파트에 사는 어떤 사람이 새 한 마리를 선물로 주어,저는 매일 아침 신선한 공기와 햇빛을 받으라고 새장을 베란다에 걸었다가 저녁이면 들여오곤 했습니다.시간이 지나 새는 자라서 두 마리 예쁜 새끼를 갖게 되었고,새끼 새들은 새장속에 만들어 준 둥지에서 예쁘게 자라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추운 어느 날,새장을 베란다에 둔 것을 깜빡 잊어버리고 그 밤을 그냥 보내었습니다.아침에서야 새장을 생각하고 허둥지둥 나가보니,어미새는 몸을 덮은 채 죽어있었습니다.

후회와 안타까운 마음으로 죽은 어미새를 두 손으로 집었더니,얼어죽은 어미새 밑에 두 마리 새끼새가 그대로 살아 있는 것이 아닙니까?죽어가면서도 어미새는 자신의 몸으로 둥지를 덮어 남은 생명들을 살린 것입니다.

-이용삼의 '어미새의 사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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