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해초 부터 애용한 하이런 마블을 처분하고
이번에 블랙호스-3로 업글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소개와 최초 시승기 올립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하이런에 블랙호스-3 주문한지 만하루만인 어제 오후(금요일) 도착 했습니다.
설이 지나서 그런지 창원에서 서울까지 총알 배송 이더군요.
빠른 출고 빠른 배송에 놀랐답니다.
경동화물 택배로 근무지(설 종로구 혜화동)로 왔는데
기사님이 요것이 무엇인데 요즘 심심치 않게 요것 배달이 많다고 하네요.
작년 마블 배송받고 설레는 마음보다 더한 마음을 가라앉히며 포장 박스를 푸니
흑마가 앞발을 들고 야성의 본능을 드러 내었습니다.
마블(24인치)에 자동 셋팅되어 있는 저에게
26인치 휠의 흑마3는 조금은 제압하기 버거운 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함께 보내준 공구로 튿어져 있는 조종대의 고삐를 직각으로 맞추고
발안장을 옆구리에 꼼짝 못하게 붙여주니 그제서야 흑마는 주인을 알아본듯
다소곳하면서도 늠름한 자세로 위용을 드러내었습니다.
바라 보는것 만으로도 즐겁더군요.
퇴근시간이 어서 오기를 기다려 드뎌 첫 라이딩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26인치의 휠과 굵고 긴 바디에서 오는 주행안정성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통통 튀는 느낌이 아니고 베이스톤의 파동을 타고 있다고나 할까요...
모드스위치는 먼저 A모드(스로틀모드)에 놓고 살살 레버 감아 보며 점차적으로 맥스로 당기었는데,
가속에 대한 응답성도 뛰어나고 파워도 남아 돌아 주체를 못할 정도라 생각되네요
후륜 허브모터이여서 인지 모터 소음은 더욱 줄어들어 차도에서는 정말 제귀에는 안들리더군요.
분명 스텔스 블랙호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싶습니다.
모터가 돌아 주어서 주행하는게 아니고 마치 밀대 귀신이 등짝에 붙어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소리 없이 팍팍 밀어주는 그런 느낌이라 할까요 ㅎㅎ
P모드에서는 페달링 한바퀴반에서 두바퀴사이에 힘차게 어씨스트 되는 힘을 느낄수 있었는데,
이 모드는 마블에는 없던 모드로 나에게 처음 경험인데
스로틀 모드와 또 다르게 페달링의 즐거움을 주더군요
오히려 지원 되는 힘이 과하다 할정도로 파워플했습니다.
안장은 젤안장인데 간만에 라이딩인데도 밀착력있고
히프 압밥감이 별로 없으서 만족스럽게 생각드네요
혜화동서 출발한지 10분도 안돼 미아리 고개를 앞둔 횡단보도를 만났습니다.
정지 신호라 기다려주고 있는데 쫄바지에 하이바쓴 라이더가 절 휙커니 쳐다보며
신호 떨어지기 직전 치고 나가는 겁니다.
XTR급 잔차를 자랑하려는듯이...
그순간 속으로 `너 잘 만났다 넌 오늘 블랙호스의 제물로 받쳐주마` 하고 따라 붙었습니다.
A모드와 페달링으로 언덕 2부 능선 쯤에서 뒤로 그림자처럼 붙었습니다.
첨엔 붙은줄도 모르더라구요 정말 레이다에 안걸리는 스텔스처럼 조용하니까요.
뒤에서 힘든듯 헛기침을하니 그제야 알아채고
기어 한단을 찰깍 내리고 열심히 밟아대는데 저단이라 속도는 별루더라구요.
전 패스모드로 전환하고 서서히 나가 옆으로 나란히 섰습니다.
이젠 제가 제물울 쳐다 보며 아는척을 좀 할려하는데
도무지 아까와는 다르게 쳐다봐주지는 않더군요
단지 시선을 아래로 깔면서 블랙호스 앞바퀴를 흘큼거리며 패달링에 전력을 쏟으며
바퀴하나 정도 앞서 나가기 시작하더둔요.
이제 5부 능선 이제는 남는 힘을 숨기며 나의 제물 등판 속도를 맞추어 주는게
길들이기도 안된 애마에 안좋을것 같은 생각이 들어 치고 나가기 시작했어요 .
한마디로 상대가 안되더군요. 흑마가 정상을 넘고 있을때 살짝 고개를 돌리니
7부능선 반쯤에서 허덕이는 하이바의 반사 빛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후후.....
긴 내리막에서의 맞 바람은 풀린 날씨에도 매서워 코끝이 짱하더라구요
그리고 브레이크 성능은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리어휠 V브레이크도 마블과는 달리 강력 제동이되었고 프론트휠 디스크 브레이크는
부드럽게 잡아주었는데도 신속하게 속도를 다운시켜 주었습니다.
앞샥의 완충 쇼버는 상당히 소프트해 왼만한 요철과 진동은 핸들에 전달됨없이
아래에서 흡수해 주는것이 또한 라이딩의 재미에 푹 빠지게 하는것 같았습니다.
집까지 25분 안돼 도착이 되었고 욕심에는 더 라이딩 하고 들어갈까 하다가
창원서 먼길 오느라 피곤했을 흑마를 첫날부터 핫타임 주고 싶지 않아
집안으로 올려다 놓았습니다.
식사후에는 흑마 주문시 하이런에서 함께 구입한 악세사리들을 장착해보고,
브레이크장력등 재조정 할것은 점검도 해보며
저녁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의 애마... 사진으로 나마 회원님께 인사 드리게 올려 드립니다.
자알 부탁 드리구요 많이 이뻐해 주세요.
상세 사진은 내자전거 자랑에 올릴려고 합니다.
올한해 입양한 전기자전거의 지존 블랙호스-3와 고락을 함께하며
재미있고 신나게 달려 보려고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