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사람아/초아 위영자
마음가시로 찌르고
서로 보이지 않는 전쟁으로
사느니 못 사느니
뒤도 돌아볼 것 같지 않던 냉랭함
살얼음판 걷듯
여차하면 풍덩
우리 젊은 날의 혈기로
웅변가라도 되는 냥
목소리 크면 이기는 것처럼
서로의 잘못만을 탓하고
자신이 옳다고 우기며
상대 말에
귀 기울여주지 못했던 날들
내 사랑아
이제
미움도 원망도 잊고
사랑하기도 부족한 남은 여생
따뜻한 미소와 살가운 말 한마디라도
건네준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닫혔던 마음 열어 사랑의 줄로
끊어지지 않도록 꼭꼭 묶어 보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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