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철쭉/갓 권영진 시인
진달래 여린 꽃잎
이슬처럼 스러진 자리
늦은 봄
숲의 주인은
연분홍 산철쭉의 고은 자태
서툰 손길로
길들여지지 않은
은은한 빛 산철쭉
진달래가 소녀라면
철쭉은 농염한 여인의 모습 같다
격정의 세월을 내려놓고
돌아와 앉은 누이처럼
다소곳이 앉아
봄 산의 주인
산철쭉이
집 나간 오라비를 반기듯이 활짝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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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철쭉/갓 권영진 시인
진달래 여린 꽃잎
이슬처럼 스러진 자리
늦은 봄
숲의 주인은
연분홍 산철쭉의 고은 자태
서툰 손길로
길들여지지 않은
은은한 빛 산철쭉
진달래가 소녀라면
철쭉은 농염한 여인의 모습 같다
격정의 세월을 내려놓고
돌아와 앉은 누이처럼
다소곳이 앉아
봄 산의 주인
산철쭉이
집 나간 오라비를 반기듯이 활짝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