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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산철쭉/갓 권영진 시인

작성자서현정정예|작성시간26.06.20|조회수7 목록 댓글 0

산철쭉/갓 권영진 시인

진달래 여린 꽃잎
이슬처럼 스러진 자리

늦은 봄
숲의 주인은
연분홍 산철쭉의 고은 자태

서툰 손길로
길들여지지 않은
은은한 빛 산철쭉

진달래가 소녀라면
철쭉은 농염한 여인의 모습 같다

격정의 세월을 내려놓고
돌아와 앉은 누이처럼
다소곳이 앉아

봄 산의 주인
산철쭉이
집 나간 오라비를 반기듯이 활짝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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