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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속담...

내 코가 석자라도...

작성자라비아|작성시간01.11.19|조회수215 목록 댓글 0
'내 코가 석 자’라는 속담은 ‘내 일이 더 급해 남의 사정을 돌아볼 겨를이 없다’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석 자’나 되는 ‘코’에 비유하게 되었는지, 그 유래를 아시는 분의 답변을 바랍니다.

정답/ 콧물이 석자가 될 정도로 길게나와 늘어져 떨어지기 직전의 급한 상황으로 남의 말을 들을 경우가 없음을 빗대어
내 처지가 급해 남을 돌볼 처지가 못됨을 말한다. <언어확쫘>

휴지가 흔치 않았던 옛날에는 코에 콧물을 매달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어머니는 밥하다가 김에 쬐이거나 장작불때다가 매운연기에 콧물이 자주 나온다.
아이들도 바깥에서 놀때면 추위에 긴 더깽이 콧물이 늘 매달려 있었다
물론 그때는 티이슈융도 음써따.

그 콧물이 떨어질까봐 이리저리 닦을 물건을 찾아 급히 헤맬 때
주변에서 심부름을 시키면
"내 코가 석자라서...."
라고 말하곤 한다.


내 처지가 급해 남의 처지를 헤아릴 틈이 없는 모든 상황으로 넓게 적용돼...


신라 시대의 ‘방이설화’



코가 비뚤어졌네는 심술심통이 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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