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이란 여행을 떠나서 그 지방의 명승 고적, 특색, 인정, 풍속, 산업 등에 대하여 보고, 들은 사실이나 겪은 일을 느낌을 곁들여서 적은 글이다.
생활문적 요소가 강한 글이며, 쓰는 형식도 비슷하지만 기행문은 여행한 경험이라는 것으로 한정되고 여정(여행한 과정)이 잘 드러나야 한다.
1. 여정 - 여행한 경로 (과정)
2. 견문 - 본 일, 들은 일
3. 감상 - 생각한 일, 느낀 일
1. 여행을 하면서 보고, 들은 것이 글감이 된다.
2. 글쓴이에게는 여행기가 되고, 읽는 이에게는 안내문이 된다.
3. 시간의 경과, 여행한 차례에 따라 쓰여진다.
4. 새로 보고, 들은 일에 대한 지은이의 느낌이 중심이 되어 쓰여진다.
5. 글쓴이의 개성이나 생각이 분명히 드러난다.
머리글 누구와 언제 어디로 여행을 떠나는가, 준비, 출발 상황
몸 글 여행한 과정과 그 때 그 때의 경험 그 느낌
맺음글 여행에 대한 글쓴이의 느낌
1. 그 지방의 지형·기후·산물·역사·풍속 등을 알 수 있게 나타낸다.
2. 시간과 장소가 바뀜에 따라 쓴다.
3. 지도나 사진 자료도 갖추어 읽는 이와 함께 여행을 하는 마음으로 쓴다.
4. 보고, 들은 일에 대하여 자기의 생각이나 느낌을 곁들인다.
5. 그 지방의 정경이나 풍물을 읽는 이가 충분히 상상할 수 있도록 생생하게 표현한다.
부산에 다녀와서
서이초등 3학년 이 영
"야호"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가가는 날. 우리 가족은 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빠진 물건 없지?"
엄마는 빠진 물건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신다. 드디어 출발!
"부산 해운대에 빨리 가서 수영하고 싶다. 오빠는?"
"나도"
고속도로를 달릴 때 쯤 난 잠이 들었다. 내가 자고 일어났을 때는 경산이었다. 경산을 지나면 대구이기 때문에 거의 다 도착한 것이다. 우린 대구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할머니를 모시고 부산으로 출발했다. 할머니가 피곤하신지 이야기 주머니를 열다가 닫으며 주무셨다. 그 광경을 보고 졸음이 쏟아져 잠이 들기 시작했다. 내가 일어나니 부산이 가까워졌다. 기뻐서 어쩔줄 몰랐다. 우∼와 부산에 도착했다. 우린 부산에 도착해서 한국 콘도를 한참 찾다가 겨우 찾고 방을 받고 짐을 옮기기 시작했다. 짐을 열심히 옮기고 다 같이 바다 구경을 갔다. 높은 파도가 모래 사장을 덮치려고 뛰어오고 있었다. 수영을 하고 싶었지만 겨우 물에 발만 담궜다.
물에 발을 담그고 30 분 정도 있다가 콘도로 돌아갔다. 부산 이모는 우리에게 불고기, 계란, 잡채, 김치를 만들어 주셨다. 우리는 TV를 보며 유리 탁자에서 먹고 어른들은 식탁에서 맥주, 소주 등을 마시며……. 부산 이모가 해주신 음식이 맛있는지 빨리 먹었다. 아까 바다 구경이 재미있었는지 우린 대전이모와 함께 바다에 발을 담그러 나갔다. 이모는 우리가 바다와 씨름을 하고 싶은 것을 알자 옷 젖어도 된다고, 또 수영을 해도 된다고 허락하셨다. 옷을 입은 채 1∼2시간 쯤 놀자 추워서 콘도로 돌아갔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샤워를 하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우린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재빨리 옷을 입고 유람선을 타려고 우린 서둘렀다. 5 분정도 걷다가 유람선을 탔다. 유람선 안에서 보니 갈매기도 많고 바다 제비도 수백 마리 있었다. 너무 귀여웠다. 얼마쯤 가니 오륙도가 보였다. 정말 나의 예상 밖으로 멋있었다. 바위에 풀이 있고 이쁘고 멋있었다. 바위가 꼭 물에 떠있는 것 같았다. 또 오륙도는 신기한 섬이다. 해가 뜨고 맑으면 섬이 여섯 개이고 구름이 뜨고 날씨가 흐리면 섬이 다섯 개다. 내가 섬을 볼 땐 여섯 개였다. 그 때 날씨가 맑아서 다행이였다. 유람선이 원래 자리로 돌아와 멈추자 나와 오빠는 뛰어서 내려갔다. 유람선을 타고 난 뒤 바다에서 수영을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뛰었더니 금방 콘도가 보였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위에 T-셔츠만 입고 바닷가로 갔다.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파라솔이 꼭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 같았다. 파라솔을 꽂아주시는 아저씨께서 바다 앞에 꽂아주셨다.
"오빠! 바닷물이 약간 차갑지?"
그래도 오빠와 난 바다에서 놀았다. 놀다가 바위에 부딧치기도 하고 우리가 가져 온 고무 보트를 타기도 했기 때문에 시간은 금방 지났다.
오늘은 집을 떠난 지 4일째. 집이 그리웠다. 식구들과 함께 아침을 먹고 만불사로 향했다. 만불사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았더니 엄마가 설명해 주셨다.
"만 개의 불상이 있는 절이란다."
우리는 드디어 만불사에 도착했다. 차를 타고 올라갈 때도 부처님들이 있었다.
'저걸 언제 다 만들었을까?'
절에 도착해서 보니 만 개가 아닌 만 칠천 개였다. 부처에 이름을 새기려고 했지만 너무 비싸 새기지 못했다. 하지만 유리 구슬 세 번 쓰다듬고 소원을 빌었다. 내 소원은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다. 우린 여러 가지를 설명듣고 부처와 불상들을 구경하고 가려고 했는데 또 하나의 절이 있었다. 거긴 아주 큰 부처님이 있고 나머지는 작았다. 정말 나도 절에 이름을 남기고 싶었지만 삼십 만원이 넘었기 때문에 못했다. 이름 건 사람들이 부러웠다. 이번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 그러나 부산 해운대 물이 수해 때문에 그렇게 맑고 맑던 물이 더러워진 것이 속상했다. 또 해외 여행보다 우리 나라 여행이 훨씬 좋다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좋은 곳을 여행시켜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