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땅에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가 다 읽어봤다는 "삼국지"가 다들있죠?
그런데 이 삼국지에는 수만가지 여러 설화들과 담화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설화들중 오늘 인용하고싶은 설화가 하나 있어서 한 번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수많은 나라들중 "한중"이라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한중의 제왕은 "장로"라는 자였고 이 "장로"라는 제후는
"양송"이라는 자를 지략가이자 재상으로 발탁하고 있었습니다.
이 "한중"이라는 나라에는 수많은 무관들과 장수가 있었지만 정작
재상역활을 할 문관은 "양송" 하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양송"이라는 자는 간판만 지략가이자 재상이었을 뿐이지
실제로는 아무런 지략이나 판단, 정세간파를 할 줄 몰랐으며 국왕인
장로가 전쟁을 치루기위해 나서면 이 "양송"은 상대방이 펴는 전술과
계략에 무방비, 속수무책으로 당하거나 또는 그 의중이나 속임수조차
전혀 간파하지 못하고 무작정 적군의 속임수와 계책에 당하거나 이끌려 다니기만
하기 일쑤였습니다.
때문에 장로가 전쟁을 치루기위해 나라밖으로 나가면 이 "양송"이라는 자는
일체의 도움도 되지 못했으며 오로지 나라의 녹과 급료만 축내고 높은 직위만
휘두르고 괄시하며 자신의 직위만 자랑질하기 바빴습니다.
그래서 당시 이름있는 명장들과 태수들은 이 양송을 7살짜리 어린아이만도 못한
안목과 관점을 지닌 바보라고 비웃었으며 또 어떤 제후들은 이런 양송이 재
상으로 있는 한중을 "저주받은 땅"이라고 비하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어떤 태수들은 이 양송을 "집이나 지키고 던져주는 밥만 얻어먹는 강아지"라고
폄하하기도 하였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조조만해도 순욱과 순유,사마의,장료등을 비롯한 수많은 날고
기며 그 누구도 이들의 두뇌회전과 지능에 범접할 수 없는 수많은 명재상들을
거느리고 있었으며 손권도 주유와 노숙,여몽과 육손등을 비롯한 신출귀몰한
천재, 신동이 따로없는 수많은 명석한 두뇌들을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유비의 경우에는 그 이름도 유명한 "제갈공명"이 곁에 있었으며 과거 선대의
유방의 경우에는 장량과 한신,역이기등의 수많은 지략가,책략가들을 거느리고 있
었으며 또한 항우도 범증과 항백등을 비롯한 수많은 천재지략가들을 거느리고 있
었습니다.
그리고 한중의 이웃나라였던 촉(蜀)역시도 양송보다는 나은 한중보다는 사정이
나은 여벌의 지략가들을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장로는 없는것만도 못한,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도움도 안되는 양송밖에는
아무런 재상이나 지략가가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어떤 태수는 이런 사정을 지닌 장로를 불쌍히 여겼는지 아니면 이런 한중을
멸시하고 비하하기위해 그랬는지는 몰라도 이런 양송이 재상으로 있는 한중을 침략할 가치도 없는땅이라 부르며 일부러 침략하지 않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대우는 장로에게 아주 죽음보다 더한 모욕이자 괄시, 인격비하이자 수치로
여겨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양송을 아주 얄궂으면서도 비열,음흉하게도 이용해먹은 적들이 있었는데
바로 유비와 조조였습니다.
초반에 유비가 한중과 전쟁을 벌일때 유비는 첩자를 야밤에 몰래 양송에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 첩자가 양송의 집에 인기척을 냈을때 초반에 양송은 "어떤 건방진놈이 감히
졸병주제에 고관인 나의 자택에 함부로 들어와 면회를 요청할려고 하느냐?"라고 말하며
아주 갖은 거만함과 위세를 부렸습니다.
그런데 그런 양송이 유비의 첩자에게 사금과 황금덩이들을 받자 금방 태도가 돌변했고
유비로부터 수많은 금은보화를 선물로 받자 초반에 멸시하고 무시했던 그 첩자를
아주 융숭하게 영접을 하며 돌려보냈습니다.
마찬가지로 유비의 소망대로 양송은 실현시켜서 장로의 장수들중 하나였던 마초를
모함해 내쫓아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조조역시도 한중과 전쟁을 치룰때에 유비와 비슷한 방법과 계략을 썻습니다.
전자와 마찬가지로 그 양송에게 문전박대당할뻔 했던 조조의 사자역시 양송에게 황금투구와 황금갑옷을 선물로 주었고 역시 양송은 자신의 횡재를 꿈이 아닐까? 의심해가며 매우
흡족해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양송은 한중에서 내분하여 조조가 대승하고 한중을 정복할 수 있도록 조력해주었고 조조가 한중을 함락하고 장로가 포로로 잡히도록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조조는 한중의 제왕인 장로를 포로로 잡자 그 장로에게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앞으로 공물을 바치며 자신의 제후가 되주기만 한다면 한중의 풍습과 전통, 사상과 종교를 절대적으로 존중하며 또한 장로의 목숨을 살려주고 앞으로 한중의 제후로서 영속할 수 있도록 인정한다고 약속하며 장로의 귀순을 절대로 받아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조조는 양송도 보게 되었는데 그 양송을 보면서 조조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너가 그 양송이냐? 나는 상대방의 심산과 의중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리고 다니면서 재상노릇도 못하며 제 주인을 팔아 출세할려는 바보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같이 있고싶지도 않다"라고 말하면서 그 양송을 그 자리에서 참형할것을 명령합니다.
그러자 놀란 양송은 "으흐흑... 제발 목숨만은 살려주십시오"하면서 애걸복걸했지만 아무런 씨알도 먹히지 않았고 결국 양송은 조조의 부하들에 의해 저잣거리로 끌려나와 목없는 귀신이 되고 맙니다.
인간관계를 할때도 이런 양송과 같은 인간상이 있습니다. 이런 양송과 같은 인간상은 때론 생존을 위해 떨쳐낼때도 있다 한 번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