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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사진 산책 2020. 7. 17

작성자자문위원/가인|작성시간20.07.17|조회수685 목록 댓글 3


   



새벽에는 운동하던 부부들이,
저녁에는 마실 나온 할머님, 할아버님께서,
밤에는 일 끝낸 장정들이 연꽃밭에 나온다.
모두들 스마트 폰에 담기 바쁘다.
이제 조형물까지 조성되어
안개 낀 새벽이면 운치가 그만이다.
낯 가리지 않는,
낯 익은 11마리의 쇠오리 새끼들이 논둑을 줄지어 지나면
아이들은 뒤쫓기 바쁘다.
한 아저씨가,
"연이 이제 많이 늙었네요."
한 할머님이,
"아구, 연밥이 많이 익었네."
한 여학생이,
"와, 붉은 연등이 둥둥 떠 있는 것 같다!"

동네 이장님도 새벽같이 나와 흐뭇하게 바라본다.
"이장님, 새벽에 워쩐 일유?"
"나야, 사람 구경하러 나왔지,
 재밌잖여?"


                    



                                                              < 可  人   송 세 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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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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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붉은점/김대성 | 작성시간 20.07.17 아 사람구경 하는 분도 있군요
    아주 예전엔 사람구경하러
    행사장 가는 분들도 많았지요
    오늘 아침도 안개분위가 좋아겠네요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 작성자앙마 / 이범기 | 작성시간 20.07.18 멋진주말 되세요
  • 작성자혜원장성옥 | 작성시간 20.07.18 작품도 좋고 글도 참 재미있습니다. ㅎ
    감사히 즐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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