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0), 빨간∨줄(0), 빨간∨불(0)
1. ‘빨간 색’에서 ‘빨간’의 기본형인 ‘빨갛다’는 형용사이고, ‘줄’은 명사입니다. 그러므로 둘 다 단어입니다. 띄어쓰기의 기본 원칙은 단어별로 띄어 쓴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빨간 줄’과 같이 띄어 쓰셔야 합니다.
2. 그런데 ‘빨간색’과 같은 경우는 사전에 한 단어로 등재되어 있으므로 붙여 쓰셔야 합니다. 우리말의 띄어쓰기가 어려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빨간-줄’, ‘빨간-색’ 둘 다 같은 문법적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원칙 없이, 어떤 것은 자주 쓰인다는 이유로 한 단어로 등재되고, 어떤 것은 덜 자주 쓰인다는 이유로 두 단어로 파악하니까, 개별 표현을 일일이 사전에서 확인한 후 띄어쓰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니 어려울 수밖에요.
3.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띄어쓰기를 무시하고 대충 쓴다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말을 우리가 아끼고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우리말을 지키느냐는 식의 감성적인 접근은 둘째 치고, 당장 학교 시험이나 입사 시험 등에서 띄어쓰기가 자주 출제되고, 일상생활에서도 띄어쓰기가 제대로 된 문장을 봤을 때의 느낌과 그렇지 않은 문장을 봤을 때의 느낌은 확연히 다르거든요. 아무리 그 내용이 좋다고 하더라도, “그것 하는데 열흘 걸린다.”는 식으로 띄어쓰기를 틀리게 쓴 글을 보면 글에 대한 인상이 확 달라집니다.(이 문장에서 ‘데’는 의존 명사로 쓰였으므로 ‘하는 데’와 같이 띄어야 합니다.)
4. 그러니 norajugge 님도, 조금 귀찮고 어렵더라도 제대로 된 띄어쓰기를 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신경을 써 주십시오. 지키고 가꾸어야 할, 아름다운 우리말이잖아요. ^^ 아래의 내용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빨갛다’와 ‘빨간색’의 뜻풀이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빨간 색’은 한 단어가 아니므로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빨갛다 피나 익은 고추와 같이 밝고 짙게 붉다. ¶빨간 노을/빨간 장미/빨갛게 입술을 칠하다/그는 얼굴 혈색이 빨개 젊어 보였다.
빨간색(--色) 피나 익은 고추와 같이 밝고 짙게 붉은색. (비) 빨간빛.
[출처 : 네이버 지식인(wisdom0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