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 2026년 6월 14일 충북 영동 민주지산 물한계곡(113 산악회)
충청북도 영동, 경상북도 김천, 전라북도 무주의 3도에 걸쳐있는 삼도봉과 북으로 석기봉, 민주지산, 각호산 등 해발 1,100~1,200m의 고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깊은 골을 만들었는데 이곳이 바로 물한계곡이다. 물이 하도 차가워서 한천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마을 상류에서부터 시작해 무려 20㎞나 물줄기를 이어간다.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황룡사에서부터 용소에 이르는 구간이 가장 아름답다. 여름이면 물한계곡은 많은 피서객이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룬다. 또, 민주지산, 삼도봉, 각호산은 사철 등산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정상을 잇는 능선에는 각종 잡목과 진달래, 철쭉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어느 계절이든 장관을 이룬다. 물한리 종점에서 삼도봉을 향하다 보면 옥소폭포, 의용골폭포, 음주암폭포 등이 있고 장군바위를 비롯해 많은 소와 숲이 어우러져 더욱 시원하고 아름답다.
산행 후기
오늘 산행은 113 산악회에서 주관하는데 충북 영동의 물한계곡이란다. 충북에는 지난날 수없이 다녔었는데 물한계곡(?) 그 이름이 낯설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각호산과 민주지산과 석기봉과 삼도봉이 품은 계곡으로 산행 기록을 시작한 후인 지난 제21차, 33차, 187차. 204차에도 다녀왔으며 내 삶의 노트에 기록하기 전에도 몇 번이나 다녀온 민주지산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계곡이다.
오전 8시 10분 넉넉한 시간에 덕천 나들목을 올라타 대동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경복 칠곡휴게소에 잠시 들렀다가 쉼 없이 달려 11시 30분에 물한계곡 입구에 도착한다. 하지만 이곳이 어째 낮이 설기만 했는데 지난 시간 기록한 사진을 찾아보니 눈에 선히 익어진다. 특히 이곳에는 호두나무가 지천인데 예전에 피부병으로 고생하다 호두나무 진액이 특효라고 해서 지리산자락에 갔던 기억이 떠오른다. 일행 중에 산행하려는 사람은 없고 전부가 계곡으로 들어서는데 주차장에서 험상궂게 생긴 장승들을 끼고 우측으로 오르는데 예전에 오르던 짧은 흔들다리가 있는 등산로는 확장공사로 통행을 못 하게 하여 좌측으로 개설된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데 등산로 입구에 황룡사라는 자그마한 절간이 있다.
주차장에서 계곡으로 오르는 길옆에는 제법 많은 식당과 평상들이 있었으나 제철이 아니라 그런지 썰렁하기만 하였는데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2km 여나 갔을까? 시원한 계곡의 가운데에 자리한 바위 위에서 친구와 준비한 음식으로 위장을 달래곤 올해 들어 처음으로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데 아직은 차기만 하다. 한적한 계곡이라 그런지 이름 모럴 벌레와 호랑나비가 신경을 건드렸지만, 계곡에서 알탕을 할 계절은 아닌 것 같아서 주변이 너무나 조용해서 힐링하기엔 좋았다. 하지만 둘레길들이 뭐, 다 그렇고 그렇기는 하지만 별로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거리가 없어 아쉽기는 했지만, 일주일의 피로를 풀기엔 그런대로 만족하고 일정을 정리하고 부산에 도착하여 택시로 귀가하는데 택시 내부를 마치 인형집처럼 꾸미고 운행하는 별난 개인택시를 타고 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