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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

작성자녹림처사|작성시간26.06.14|조회수19 목록 댓글 0

사주팔자~

중국 당나라 후기에,

마의선사(麻衣禪師)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는 주로 삼베옷을 즐겨 입었는데천문지리주역기문,

둔갑명리 등에 통달한 선비였지요

 

그런 그가 50살이 넘어서 아들 둘을 낳았는데,

늦게 본 자식인지라 금지옥엽(金枝玉葉)으로 키웠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을 문득 보니,

열 살이 훌쩍 넘은 소년이 되었기에 사주팔자(四柱八字)

아이들의 장래를 감정해 보기로 하였지요

그랬더니 큰아들은 재상이 되고,

작은아들은 거지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래서 아이들을 불러 앉혀놓고,

운명감정의 결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지요

첫째야너는 이 다음에 나라의 재상이 될 팔자이니

열심히 공부를 하여라.

그리고 둘째야너는 거지팔자를 타고 났으니

그냥 놀고 잘 먹기나 하여라!

이 애비가 틀린 적이 한 번도 없으니

너희도 사주팔자대로 사는 수밖에 더 있겠느냐.”

 

그러자 거지팔자라는 소리에 충격을 받은 둘째 아들은

거지팔자라면 집에 있을 필요가 없지 않은가’ 하고

아버지에게 작별 인사를 고하고 노잣돈 몇 푼을 받아 가지고

세상 속으로 나아갔어요

 

그러던 어느 날 가졌던 돈이 다 떨어졌고,

아버지의 말처럼 거지 노릇을 할 수밖에 없었지요

그래서 얻어 먹을 곳을 찾다가 큰 부잣집 하나를 발견하였어요

 

밥 좀 주세요

하고 구걸을 하여게 눈 감추듯 밥 한 그릇을 비웠지만,

다음 끼니가 또 걱정이었지요

그때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오기에 돌아보았더니,

들에 나가 일하던 머슴들이 집으로 들어오고 있었어요

 

그는 문득 잠자리먹거리 걱정을 하지 않는 그들이 부러웠지요

그래서머슴이 되기를 작정하고 주인에게 간청을 하여,

그날부터 부지런히 성실하게 일을 하였어요

낮에는 밭에나가 열심히 일을 하였고

밤에는 글 공부를 하는 주경야독(晝耕夜讀)을 하였지요

3년쯤 지났을 때 주인이 곳간지기로 발탁을 하였어요

 

그는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일을 하였지요

어느덧 10여년의 세월이 흘러 어엿한 장부가 되었어요

그러자 사람 됨됨이에 감동한 주인양반이

무남독녀인 자기 딸과 혼인을 시키려고 하였지요

그래서둘째 아들은 부모님께 허락을 받으려고

옛 집을 다시 찾아갔어요

 

그동안 둘째 아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소식을 몰라

애태우던 마의선사(麻衣禪師)는 늠름한 청년으로 성장한

둘째 아들을 보고 매우 깜짝 놀랐어요

둘째 아들의 얼굴이 재상 감으로 변해 있었기 때문이지요

 

거지팔자를 타고난 둘째 아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나중에 재상까지 하게 되었어요

한편재상이 될 팔자라고 했던 큰 아들은

늘 방탕한 생활을 즐겼으며 결국 나중에는 거지가 되고 말았지요

거지가 된 큰 아들의 얼굴을 보니까

거지가 될 상으로 이미 변해 있었어요

 

그러자 마의선사(麻衣禪師)는 후세를 위해서

다음과 같은 교훈을 남겼지요

사주불여신상(四柱不如身相)하고,

신상불여심상(身相不如心相)”이다.

즉 사주(四柱)는 신상(身相보다 못하고,

신상(身相)은 심상(心相보다 못하다.

결국심상(心相)이 가장 으뜸이라고 결론지었지요

 

심상(心相)

즉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고 보기 나름이지요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당신을 만든다는 것이지요

우리들은 생각을 바꿈으로써 인생을 바꿀 수가 있어요

 

말하자면행복을 생각하면 행복해지고,

비참한 생각을 하면 비참해지고,

병적인 생각을 하면 정말 아프고,

실패를 생각하면 정말 실패한다는 이야기지요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가 말하는

"생각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성격이 바뀌고,

성격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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