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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나가는 민주당의 겨울

작성자녹림처사|작성시간26.06.22|조회수20 목록 댓글 0

 막나가는 민주당의 겨을 

 

지방선거 서울시장과 부산북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보낸 민주당 후보가 모두 패했어요

두 지역의 상징성은 다른 지역을 다 합친 것보다도 큰 것이지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은 곳곳에서 예상 밖으로 패하거나 고전했어요

이 대통령은 “국민이 보낸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했지요

이번에 국민은 병가지상사와 같은 일회성 경고가 아니라

더 근본적인 경고를 민주당에 보냈는지도 몰라요

계엄 사태 1년여 만에, 그것도 이상한 야당이라는 ‘야당복’까지

더해진 상태에서 이런 결과를 맞았기 때문이지요

이는 부동산 정책 실패보다 더 깊은 곳에 원인이 있다고 봐야 하지요

 

민주당은 지금까지 호남지역, 4050세대,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한

막강한 득표 기반을 구축해 왔어요

이번 선거에서도 이 득표 기반은 여전한 것처럼 보였지요

그러나 그 반대편에서도 큰 움직임이 꿈틀거리는 듯한 느낌이 있어요

 

민주당은 피해자와 약자들의 당이라고 주장해 왔지요

그런데 벌써 4명째 민주당 대통령이 나왔어요

20년 정권을 잡는 당이 ‘피해자’라고 할 수 없지요

20년이면 박정희 집권 기간보다 길어요

20년 권력을 배출한 호남지역이 ‘피해지역’이라는 것도

더 이상은 설득력이 없지요

어느새 ‘민주당’이라고 하면 기득권, 부패, 꼰대, 권력 갑질,

온갖 성 추문 등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어요

특히 2030 청년층이 그렇고 이들은 이미 투표로 민주당을 심판하기 시작했지요

과거 2030이 투표로 국힘을 심판하던 때의 판박이지요

 

과거 운동권이 민주당에 들어오면서 부정적 문제도 낳았지만

당내 기득권에 도전하며 개혁을 부르짖는 목소리가 됐어요

하지만 그 운동권은 이제 우리 사회의 대표적 기득권이 돼

곳곳에서 변화와 개혁을 가로막고 있지요

지금 민주당에 들어오는 정치인들은

대다수가 오로지 권력자에 잘 보인 ‘공’으로 공천을 받았어요

대통령에게 충성해 다음 공천을 받는 것이 이들의 목표이지요

국민은 그들의 이름도 잘 모르지만

‘친명계’라고 하면 어떤 사람인지 금방 알지요

오직 한사람에 의해 한사람을 위한 것이

이것이 지금의 민주당이지요

 

이런 민주당 상황은 국민의힘이 쇠락하기 시작할 때와 닮아 있어요

국힘은 과거 경제·안보·건설에 작은 힘이라도 보탠 사람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었지요

이들이 노쇠하면서 기득권, 꼰대, 부자당으로 낙인찍혔어요

청년층은 국힘을 혐오했지요

이 시기부터 국힘에선 ‘대통령에게 대들지 않는 내시 같은 사람’이

공천 기준이 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지난 총선까지 무려 5번의 공천을 엉망으로 했지요

국힘의 총선 연전연패와 지금의 지리멸렬은 그 결과이지요

그런데 민주당 공천이 국힘의 그 망조 공천을 닮아가기 시작했어요

 

그동안 민주당에서 터진 각종 추문은 구조적 원인을 갖고

일관된 흐름으로 이어지면서 국민에게 각인됐지요

어느새 국힘이 있던 기득권 부패 갑질당의 자리에

민주당이 새로 입장했어요

이에 대한 유권자 평가가 이번 선거에서 표출되기 시작한 것이지요

 

민주당은 자신들이 갖고 있던 ‘민주주의 명분’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어요

계엄 사태로 잊혔지만 민주당이 국회에서 벌인 무도한 행태의 폭거는

명백한 반민주 행위이지요

이제 권력을 잡더니 대통령이 자신의 형사 사건을

아예 없애려는 공소취소를 밀어붙이고

민주당 의원들이 거대 집단을 만들어 앞장서고 있어요

정권은 권력을 휘두르고 대통령은 선거 때 “최악 저질” 등을 언급하며

투표 똑바로 하라는 식으로 국민에게 훈계를 했지요

갑질도 이런 갑질이 없어요

 

이제 민주당 득표 기반의 반대편에

그와 맞먹는 유권자 세력이 응집하는 것은

대통령과 민주당의 실책 한두 개 때문에 벌어지는 일회적 현상이 아니지요

이미 지난 대선에서도 민주당은 계엄, 탄핵 등

열 손가락으로도 세기 힘든 호재를 갖고도 ‘국힘+개혁신당’보다

득표에서 뒤졌어요

한국 정치의 저변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요

민주당은 ‘국힘의 쇄신은 불가능하다’고 자위할 테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야당 심판’과 ‘민주당 심판’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어요

 

문제는 민주당과 운명 공동체인 호남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이번 선거 호남에서 국힘 후보는 또 전멸했어요

비례 2명이 이름을 올렸을 뿐이지요

정상이라고 할 수 없어요

선거 직후 호남대안포럼 박은식 공동대표가 쓴 글을 보고 더 놀랐지요

전북 유권자의 44%, 전남은 37%, 광주는 34%가 민주당원이라는 것이지요

믿기지 않아서 확인해 봤더니 사실이었어요

대구·경북의 국힘 당원 비율은 15% 전후이지요

민주화의 성지 호남이 민주당의 성지, 시민단체·노조의 성지가 됐어요

호남에서 민주당이 ‘마음대로’ 경선 부정을 저지르고

시민단체·노조가 갑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니지요

 

이제 다른 사람들 눈에는 민주당과 호남이

‘이익 공동체’가 된 것처럼 보이지요

호남으로 간다는 반도체 산업은 변치 않는 몰표에 대한 답례 차원 같아요

3군 통합사관학교를 호남으로 옮긴다는 소문도 마찬가지이지요

다른 지역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고 도가 지나치다고 느끼는 국민이

점점 많아질 것이지요

그러나 이재명 정권은 시간적으로 아직 봄이지만

대통령과 민주당을 둘러싼 분위기는 마치 가을 같아요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된 것이 이를 말해주고 있어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이지요

어쩌면 2년 뒤 총선에서

실제로 민주당의 추운 겨울을 보게 될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언제나 변함없는 조동렬(一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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