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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교회 직분자의 '임직, 또는 '임명'에 관한 용어적 이해에 대한 답글입니다.

작성자이천우|작성시간07.01.27|조회수1,202 목록 댓글 1
안녕하세요 eden님

잘 지내시지요?

어제는 눈이 많이 왔다는 뉴스인데, 주로 남부 지방이 그런 것 같습니다. eden님이 계시는 지역인 강원도는 눈 피해는 없는지요?

님께서는 교회 직분자를 세우는 데 있어서 교회 직분은 '임직'하는 것인데, 교회에서는 '임명'으로 하고 있어서 이에 관한 문제 의식을 갖고, 교회에서 직분자를 세우는 것과 관련해서 '임직'이 맞는 것인지, 아니면'임명'이 맞는 것인지를 묻는 용어적 이해에 관한 질문을 해 주셨습니다. 질문하신 내용을 보겠습니다.

"해가 바뀔 때마다 교회에서 의례히 행하는 것 중에 소위 "임명식"이 있습니다. 임원임명식, 찬양대임명식, 교사임명식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교회에서 하나님께 부름 받았다는 의미를 기초로 하여 "하나님께 임명받았다" 는 해석을 하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겠지만, 실제로는 세상의 계급적 구조처럼 되어진 틀 안에서 "임명" 을 말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차라리 "임직" 이라고 하면 어떨까 생각을 해 봅니다만... "임명"이라는 말을 하면 당연히 "임명권자" 가 있게 마련입니다. 이러한 교회 관례에 대하여 개혁주의에서는 어떤 입장을 취하여야 하는지 목사님의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eden님!.

교회에서 성도를 섬기는 일을 필요로 하게 되면 봉사할 분을 세우게 됩니다.

장로교회에서는(감리교회의 경우는 다르겠습니다만), 교회헌법의 정치 원리에서 교회의 직원과 그 책임에 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머리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지체된 교회에 덕을 세우기 위하여 직원을 설치(設置)하사 다만 복음을 전파하며 성례를 시행하게 하실 뿐 아니라, 신도로 진리와 본분을 준수하도록 관리하게 하신 것이라. 이러므로 교우 중에 거짓 도리를 신앙하는 자와 행위가 악한 자 있으면 교회를 대표한 직원과 치리회가 당연히 책망하거나 출교할 것이라. 그러나 항상 성경에 교훈한 법례(法例)대로 행한다."

이에 따라서, 교회는 설립과 함께 교회 직원을 세우게 됩니다. 이때 교회 직원에는 교회 창설 직원이 되는 사도 이후에 '교회의 항존직(恒存職)'과 '교회의 임시 직원'을 두어왔습니다. 여기서 교회의 항존직은 장로와 집사이며, 장로는 강도(講道)와 치리를 겸한 목사와 치리만 하는 장로로 되어 있습니다. 장로와 집사는 안수하여 교회 직원으로 임직시킵니다. 그리고 교회의 임시 직원은 교회 사정에 의하여 전도사, 전도인, 권사, 서리집사를 세우는데 이분들은 안수 없이 임시로 설치(設置)합니다. 그리고 이 외의 직분으로서 '준직원(準職員)'을 두기도 하는데 강도사(講道師)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교회 직원에서 항존직인 목사와 장로와 집사는 안수하여 임직케 하는데, 목사는 교회의 청빙 절차를 통해서 하게 됩니다. 교회는 목사를 청빙하고자 하는 서류를 관할하는 노회에 드리게 되며, 노회는 청빙 받은 자가 목사의 직무를 받을 만한 자인지를 살펴 확인하고 임직식을 교회나 노회 당석에서 합니다. 그러나 위임목사의 경우에는 그 시무할 교회에서 거행하되 모든 준비는 해당 교회에서 합니다. 그리고 장로와 집사의 임직은 각 지교회가 공동 의회 규칙에 의하여 선거하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은 자로 하게 되는데, 장로의 경우에는 노회가 시취 승인(承認)하고 선거된 본인도 승낙한 후에 당회가 임직합니다. 반면에 집사의 경우에는 노회의 관할이 아닌 당회의 관할 하에 있기 때문에 노회의 시취 승인 없이 당회가 임직합니다. 그러나 작금의 교회의 실정은 장로와 집사의 임직을 당회가 주관하여 가지면서도 임직식의 거행을 노회가 하는 이상한 구조를 띠고 있는 형편입니다.

하여간에, 이상에서 장로교회의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교회 정치의 원리에서 설명을 드린 바와 같이 교회 직원, 곧 교회를 봉사하여 섬길 직분자를 세우는 것은 '임직'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때 '임직'과 '임명'은 그 개념의 의미상 차이가 있습니다. 임직(任職)은 "직무를 맡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임명'도 "직무를 맡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같은 '직무를 맡기는 것'입니다만, 임직이 임명과 차이가 있는 것은, 임명은 가령 관직을 준다는 개념이 강합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가령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OO직을 임명한다는 것이며, 절차상 추인이 필요할 경우에는 국회의 동의를 얻습니다.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OO직을 주어서 임명하는데 국회의 동의를 얻는 것이죠. 이는 법률상 문제입니다. 하지만 교회 직원의 임직은 임명으로 하지 않습니다. 교회에서 직원을 비롯하여 그 누구도 어떤 사람을 임명할 권한이 없습니다. 그것은 교회의 머리(주)는 예수 그리스도로서, 이분만이 교회 직원을 세워나가는 일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이죠. 교회 직원, 곧 교회의 직분은 사람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옵니다. 그래서 교회의 직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맡기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 직분에서 갖는 '임직'의 개념적 의미입니다. 그에 따라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분자를 세우시는 것을 임직식을 갖는 것을 통해서 하는데, 이는 공교회적인 성격을 띱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교회는 '공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헌법은 교회 설립에서 교회를 그 명칭은 " '거룩한 공회'라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모교회에서 교회 직원으로 임직하여 어떤 직분을 수행하는 것은 그 교회에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와 하나된 온 교회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이 됩니다.

교회는 직원으로 분류되어 있는 항존직과 임시직원과 준직원 외에도, 교회를 섬기는 봉사를 위하여 보조적으로 필요한 역할을 인해서 여러 직분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 직분이 어떤 명칭으로 불려지는 것이든지 간에 그분들을 세움에 있어서 사용되는 용어는 '임직'이라는 말이 합당합니다.

해마다 교회는 교회 직분자를 세우는 의식(儀式)을 갖는데, 그것은 그들 교회가 세우는 직분이 대개는 1년직이기 때문인 까닭입니다. 서리집사, 교회학교 교사, 각부 회장이나 또는 부장, 기타 임원들, 찬양대 등 등..... 이 교회 직분들은 어떤 일을 봉사하여 섬기는 것이든지 간에 '성령의 은사'입니다. 곧 한 성령 안에서 나온 것이며, 그래서 한 성령으로부터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니 모든 교회 직분은 그 하는 기능과 역할을 인하여 독립되며 또한 동등한 사역적 권한을 띱니다. 혹, 교회의 어느 봉사의 사역 속에 속하는 보조적인 것일지라도 이는 예속과 종속의 개념에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을 온전케 하려는 성령께서 공급하시는 은사를 따라 각각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로부터 다스림을 받아 사역하는 것에서입니다. 그래서 어떤 직분으로써 교회를 섬기는 봉사의 일을 하든지 간에 교회 직분들은 말이죠. '섬기는 자'가 되게 하기 위해서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기에는 계급적이거나 차등적 의식(意識)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그리스도의 몸으로 온전하게 되어 가는데 섬김으로써 함께 협력하여 봉사하는 돕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요약하여 말하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를 따라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십시오. 우리 몸에 많은 지체가 있듯이 그리스도의 몸에도 많은 지체가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그리스도의 지체들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은 우리 모두가 한데 모일 때 하나의 완전한 몸을 이룹니다. 우리 각 사람이 서로 다른 지체의 기능을 가지고서 담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속해 있으며 각 사람은 다른 모든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마다 어떤 일이든지 간에 남을 섬길 수 있는 은사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각 받은 그 은혜를 따라서 형제를 사랑하듯 서로 사랑하며 마음으로 존경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맡은 일을 게을리 하지말고 열심히 주님을 섬기십시오."라고 하였습니다(롬12:3-11).

이상으로 답글을 마치겠습니다.

알고자 하시는 질문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주 안에서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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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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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eden | 작성시간 07.01.29 답글 감사드립니다. 저의 생각이 그릇되지 않았음에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계속하여 바른 신앙안에 거할 수 있도록 힘쓰는 가운데 교회의 개혁을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평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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