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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답

Re: ‘양태론’과 ‘이신론’에 대한 답글입니다.

작성자이천우|작성시간12.02.13|조회수190 목록 댓글 3

안녕하세요 동무님

 

그동안

주 안에서

잘 지내셨는지요.

 

님께서는

건의 사항과 함께

궁금해 하시는 것에 대하여 알고자 하는 

질문을 주셨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답변을 드립니다.

 

 

먼저, 님의 건의 사항에 대한 것입니다.

 

님은 다음과 같이 애로점을 말씀해 주시면서 건의해 주셨습니다.

 

“…카페에 올려놓은 글을 프린트해서 읽고 있습니다. 우선은 인터넷에서 직접 읽으면 내용을 읽게 되지만, 프린트해서 읽으면 읽으면서 생각것도하고 그 때 그 때 생각나는 성경 말씀을 읽음으로 제대로 배울 수 있기도 하고 인터넷 사용 오래하면 눈에 좋지도 않아서죠. 가끔 목사님이 쓰신 글에서 한문을 보는데, 한글로 쓰여진 것도 어떤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아 몇 번 읽는데, 한문은 아에 모르는 상태이니 그 단어 뜻을 찾기가 불가능이네요. 해서 한국어만 사용해주시던지 아님 한문을 사용하실 경우 그 옆에 한글 표시를 해주심 안 될까요?” 

 

이에 대하여 답변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제가 글을 써서 올릴 때에는 그 글은 한글입니다만, 단어 사용에 있어서, 또는 문장이 지닌 개념을 나타내기 위해서 쓰이고 있는 용어를 사용함에 있어서는 때로는 한글보다는 한문이 효율적일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님이 건의하신 바와 같이 한글과 함께 한문을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령, “이 글은 한문(漢文)이 사용되고 있는 문장(文章)입니다” 하는 식입니다. 그러한데, 님께서는 제 글에서 그와 같은 한글과 한문이 혼용된 문장 형태의 글이 아닌 한문만 쓰여진 글을 보신 모양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렇게 글을 쓴 기억이 없기에, 그러한 글을 썼는지에 대해서 (제가 그렇게 글을 써 놓고서도 제가 그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알지를 못합니다. 님께서 제가 글을 써서 올린 것에서 그러한 글을 보신 것이 있으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바로 한글과 한문을 혼용한 것으로 고쳐 올려드리거나, 한글로만 써서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님이 글을 읽으시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올리는 제 글에서는 님께서 건의해 주신 대로 한글로만 올리거나, 또는 한글과 함께 한문을 혼용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오니, 한글이 아닌 한문으로만 된 단어와 용어가 사용된 이전의 글에 대해서는 깊은 양해를 구합니다.

 

 

다음으로, 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님은 다음과 같이 질문해 주셨습니다.

 

 “어디선가 양태론 이신론 등의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런 근거가 어디에 있으며 또 무슨 뜻인지요? 분명 진리는 하나인데 왜 다르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참으로 혼탁한 세상에 살고 있네요.”

 

이 질문에 의하면 님께서 알고자 하며 질문해 주신 것은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양태론'을 알고자 하시는 것이며, 둘째는, '이신론'에 대해서 알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답변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양태론'에 대한 답변입니다. 

 

님의 질문에서 님이 궁금해 하며 질문하신 ‘양태론(樣態論)’은 기독교의 교리에 있어서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이해와 관련한 것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요. 하나님이신 신(神)은 존재하는데, 본질적 존재에 있어서는 오직 한 분이시나, 이 한 분이신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으로 불리는 삼위(三位)로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기독교 교리의 하나인 신론(神論)에서는 ‘삼위일체(三位一體)’ 라고 하는 용어로 말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할 때, ‘삼위일체(三位一體) 하나님’이라는 용어로 정의하여 말하는 것이죠. ‘삼위일체 하나님’을 님이 사용하고 있는 영어에서는 ‘Trinity'란 단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님께서는 이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서 자주 들으셨으며, 또한 이 용어를 사용하여서 하나님을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님이 알고자 하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있어서 기독교의 역사<교회사>에서 등장하고 있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오해로 갖고 있는 잘못된 주장인 ‘양태론’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기독교의 역사에서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서 이해하고 설명하려는 것으로 잘못된 여러 주장들이 있어왔습니다. ‘종속론’,  ‘양태론’, 그리고 ‘삼신론’이 있어왔습니다.

 

먼저 ‘종속론’이 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종속론'의 개념으로 말하는 것이죠. ‘종속론’은 양자론, 혹은 단일신론이라고도 말하며, 또는 단일신론적 양자론이라고도 말합니다. 이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하나님은 오직 한 분 뿐이시다”라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한 분 하나님이심을 말하기 위해서 삼위일체 하나님에서 오직 성부 하나님만 본질적인 참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고 그 성부 하나님께서 독생하신 예수님을 보내시고(낳으시고) 그를 하나님을 나타내며 하나님의 일을 할 양자로 받아들이심으로 성부 하나님의 아들이 되게 해주셔서 성부 하나님에게서 성자 하나님이 나왔으니 성자 하나님은 참 하나님이신 한 분 성부 하나님(단일신)에게서 나온 아들(양자)에 불과한 것으로 성부 하나님에게 종속되어 있는 성부 하나님만 못한 하위에 속한 것으로 봅니다. 곧 성자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보다는 열등한 것으로 봅니다. 이것에 의하면 예수님은 본래는 하나님이 아니신데 그를 보내신 하나님이 그를 양자로 삼았기 때문에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셨다는 것이 됩니다.

 

성자 하나님의 이해가 이러니 성령 하나님에 대한 이해는 어떻겠는지요. 성령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에 의해서 보냄을 받았으니 성자 하나님에게 종속되어 있음으로써 성자 하나님이 섬기는 성부 하나님에게도 종속되어 있는 것이 되며, 그래서 성령 하나님은 그를 보내신 성자 하나님만 못한, 곧 성자 하나님보다 더욱 열등한 분이시라는 이해를 갖고 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이러한 오해에 있어 잘못된 주장을 하므로 교부들, 곧 사도 시대 이후의 초대교회 지도자들은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이(그리고 성령 하나님이) 종속, 우열이 있는 것이 아닌 동일 본질이신 동등한 분임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런데 성자 하나님의 성부 하나님 ‘종속론’을 주장한 사람이 누구인가 하면, 그 유명한 오리겐입니다. 오리겐(Origen)은 성자는 성부에게 종속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리겐이 ‘삼위일체 하나님’에서 성자 하나님을 성부 하나님에게 종속하는 것으로 말하면서 이 종속론은 이후에 영향을 미쳐 사모사타의 바울과 루키안, 그리고 아리우스로 이어지는데, 종속론을 가장 발전시킨 사람이 이단의 대명사로 불리는 아리우스이며 그를 추종하는 자들을 ‘아리안’(Arian)이라고 말하며, 그들의 사상을 가리켜서 ‘아리안주의’(Arianism)라고 부릅니다. 아리안, 혹은 아리안주의가 이단이 되는 것은,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성자 하나님은 참 하나님이 아닌 단지 피조물에 불과한 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알렉산드리아 감독 알렉산더가 320년에 가진 종교회의에서 아리우스를 이단으로 정죄토록 하고 그의 직분을 파직시키고 출교시켰을 뿐만 아니라 콘스탄티노플 감독 알렉산더에게 보낸 편지에서 잘 나타납니다.

 

“그 (성자)하나님은 항상 성부가 아니셨습니다. 그분은 성부가 아니셨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성을 지니고 있지 못하십니다. 무에서 창조된 것도 아닙니다. 영원히 존재하시는 하나님(‘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말씀하신 영원하신 분)은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그분을 만드셨습니다. 그분은 존재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자는 피조물이며 사역에 불과합니다. 그분은 본질에 있어 성부와는 다를 뿐만 아니라 본성상 성부의 참된 말씀이거나 참된 지혜도 아닙니다. 단지 하나님께서 그를 창조했을 뿐입니다. 모든 이성적 피조물들처럼 변덕스러운 성품을 지녔습니다. 말씀은 하나님의 본질과는 다른 것입니다. 성부는 성자에 의해 설명하기 어려우신 분입니다. 그에게 보이지도 않는 분이실 뿐만 아니라 성부를 완전하게 또 정확하게 알지도 못합니다. 그분이 누구인지 구별도 할 수 없는 자일뿐입니다. 성자는 자신의 본질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분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창조되었던 것이고 도구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양태론’이 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양태론'의 개념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양태론’은 ‘단일신론적 양태론’이라고도 불립니다. 앞에서 설명을 드린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종속론’이 ‘삼위일체 하나님’에서의 참 하나님의 본질을 성부 하나님에 두고서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을 각각의 하위 개념으로 보면서 상위에 종속된 것으로 이해하여 나간 것인 반면에 ‘양태론’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종속론’과 같이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다” 라는 것에서 한 분 하나님이란 일체(一體)’에 의한 ‘단일신론적 사고(思考)’에서 가져나가되 하나님이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이란 각각의 양태(혹은 형태/모양)로 그 모습을 나타내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해에 의한 설명으로 하나님은 한 분이신데 이 하나님께서 세상 만물을 지으시는 창조 사역에서는 성부 하나님으로 나타나셨으며,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일하실 이루실 때는 성자 하나님으로 나타나셨고, 이제 온 세상의 구원 사역을 성취해 나가시는 지금은 성령 하나님으로 나타나시고 있다고 보는 것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이죠. 한 분 하나님이 시대에 따라서 세 가지 양태, 즉 세 가지 형태/모양으로 나타나셨다는 것이죠. 구약 시대에서는 성부 하나님으로, 신약 시대에서는 성자 하나님으로, 그리고 오늘날의 성령 시대에서는 성령 하나님으로 나타나시고 있다고 말입니다.

 

이러한 양태론(단일신론적 양태론)은 하나님은 한 분이시지만, 이 하나님께서 세 가지의 다른 양태를 띠고서 그 모습을 나타내신다는 것을 유추적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가령 저를 예로 삼아 든다면, 저란 한 사람이 제가 사는 집에서는 한 아내의 남편(또는 자녀들의 아버지)인데 교회에서는 목사의 양태를 띠고서 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며, 학교에서는 선생(또는 학생)의 양태를 띠고서 그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서, 한 사람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 그 모습을 각각 달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늘의 태양를 가지고도 예로 들어지고 있는데, 하늘의 태양은 빛(열)으로, 그리고 그 열은 또한 에너지로 존재하나 이 모두는 같은 것이 다른 양태를 띠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겨울의 고드름이 녹으면 물로 그 모습을 나타내고 이 물은 다시 수증기가 되어서 하늘로 올라가는 것과 같다고도 말하기도 하구요. 하여간 이런 저런 다양한 양태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설명하려는 것은 기독교 역사에서 있어온 ‘(단일신론적)양태론’에 따른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것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는 잘못된 이해에 따른 것이란 사실을 알지 못하고, 또는 무의식적으로 공공연히 이러한 양태적인 예로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설명해 나가는 우를 범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또한 ‘삼신론(三神論)’이 있습니다. 이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삼신론‘적 개념으로 가져나가는 것입니다.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은 각각의 독립된 개체의 신이시면서 이 세 분은 모두 같은 한 하나님이라는 이해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말이죠.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은 각각의 독립된 하나님이시나, 이 세 분 하나님은 동일 본질에 의한 동일한 인격과 권위에 있다고 봅니다. 오늘날의 현대적 버전으로 설명한다면, 적절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버지와 아들과 손자가 비록 독립된 각각의 다른 존재이지만 모두가 동일한 유전자(DNA)를 가지고 있어서 그 인격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고 그 하는 일도 보면 어찌 그리 똑같은지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며 그 손자이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할 것입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손자는 각각의 독립된 존재이지만 동일한 유전자로 되어 있는 동일한 존재라고 하는 것이죠. 해서 '삼위일체 하나님'은 성부도 하나님이시고, 성자도 하나님이시고, 성령도 하나님이신 것으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각각의 독립된 개체의 하나님이시지만, 이 세 분은 각각의 서로 다른 하나님(신)이 아니라 모두가 같은 한 하나님(신)이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시라는 것에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같다'고 보는 것입니다. 성부-하나님, 성자-하나님, 성령-하나님 이시므로, 성부=성자=성령=하나님 이시며, 성부(하나님)+성자(하나님)+성령(하나님)=삼위일체 하나님 이라는 것이죠. 이러한 '삼신론'적 '삼위일체 하나님'의 개념은 사실상 '다신론'적 사상에 해당 합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가 아닌, "하나님은 '세 분'이시다."인 것입니다. 이는 마치 "우리 대한민국 사람 '사천오백만명'은 모두가 같은 '단일민족'이다."를 말하며 '단일'한 민족임을 강조합니다만, 그렇게 '단일'한 민족으로 있는 우리 모두는 그 숫자가 무려 '사천오백만명'에 이른다."를 말하는 '다수(多數)가 말해지는 것과 같다고 할 것입니다. 또는 " '남한'이라는 나라와 '북한'이라는 나라는 '단일민족'으로서 남한과 북한 이 두 나라는 그 뿌리가 서로 다른 민족이 아닌 같은 민족으로 된 하나의 민족이다."라는 것으로 남한과 북한 '두 나라'의 '단일민족'이란 민족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남한과 북한이라는 '단일민족'이 지금 '두 나라'로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한 국가(나라)'가 아닌 '두 국가(나라)'입니다. 그렇듯이 '삼신론'적 개념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말하는 것은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여 주신 것에서 말씀하시는 ’한 분 하나님‘이 아닌 ’세 분의 하나님‘이란 여러 신을 숭배하는 '다신 숭배 사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상에서 보듯이,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주장의 하나인 ‘양태론’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그 존재하는 방식이 어떤 것으로서인가에서 이해하여 나가는 것에서 있게 된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오해의 하나로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잘못되게 가져나간데 따른 것입니다. 그러니 '삼위일체 하나님'을 이러한 것에서 가져나가며 말하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둘째, '이신론'에 대한 답변입니다.

 

님은 '양태론'과 함께 ‘이신론’에 대해서도 알고자 하셨습니다. 앞에서의 ‘양태론’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존재 방식에 대한 문제였다면, ‘이신론(理神論)’은 신(하나님)은 존재한다고 믿는 것에 따른 것, 곧 ‘유신론(有神論)’의 관점에서 갖는 하나님에 대한 오해에 대한 것입니다. ‘유신론’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서는 ‘유일신론’, ‘다신론’, ‘범신론’, ‘일신론’, ‘이신론’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이신론’은 ‘자연신론(自然神論)’이라고도 불리며, 영어로는 라틴어 deus(신)에서 온 말인 ’Deism'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말이죠. 하나님께서 말씀하여 자신을 나타내신 계시(啓示)에서 하나님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이성(理性)에 의해서 하나님을 이해하려는 사고(思考)에 있는 종교관입니다.

 

이러한 것에서 가져나가는 ‘이신론’은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신 신인 창조주이시지만 그 창조한 세상으로부터는 초월해 계신 분으로서 창조한 세상에 개입하여서 관여하거나 계시하지는 않는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신론’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한 신으로는 인정하지만 그 창조한 세상을 섭리해 나가시는 것은 부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신론’의 사고(思考)에서, 곧 ‘이신론’의 인식에 의해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보게 되면 하나님을 단지 창조주로만 볼 뿐이지 하나님을 인격적인 존재로는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서 주신 계시와 기적을 부정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인 계시에 그들이 가진 믿음이 기초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인 계시에 그들의 믿음이 있지 않습니다. 이들은 단지 자신들의 이성적(理性的)이고도 과학적인 신(神) 해명에 의해서 가져나갈 뿐이기 때문에 자연에서 자신들이 보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에 한해서 인정할 뿐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이신론’에 의해서 하나님을 이해하려는 것은 참으로 옳지 않으며 해악을 끼치는 위험한 사고 방식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님은 ‘양태론’과 ‘이신론’ 등의 말을 들은 적이 있는 것에서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해서와 함께 그런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님은 분명 진리는 하나인데 왜 다르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참으로 혼탁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양태론’과 '이신론‘은 앞에서의 답변에서 드린 설명에서 알려 드렸듯이 모두 ’삼위일체 하나님‘과 관련하여 갖게 된 오해에서 있게 된 것으로 오랜 기독교 역사에서 보게 되는 것입니다. ’삼위일체‘란 용어의 사용과 이것의 오해에 의한 잘못된 주장이 있게 되는 연대는 사도 시대 이후인 교부 시대에 해당하는 주후 2, 3세기경에 있게 됩니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을 ’삼위일체‘의 개념에서 말하게 된 최초의 사람은 서방의 교부인 터툴리안(Tertulian, 160-220년 경)입니다. 그는 교회사 최초로 라틴어를 사용했는데, 오늘날 신학 용어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삼위일체(Trinity)‘란 라틴어 용어를 최초로 사용하였습니다. 그가 이러한 용어를 사용한 것은 성부 하나님의 신성에 대한 이해에 의해서 였습니다. 그는 성부 하나님의 이해를 ’신성의 단일성‘(단일신성)에서 가지고서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이 성부 하나님과 갖는 관계성을 세 위격(personae)의 개념에서 보았습니다.

 

그러나 터툴리안이 ‘삼위일체’란 용어에서 성경에서 말씀되고 있는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갖게 해주는 공헌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삼위일체’란 말을 사용하면서 성부 하나님이 지니신 신성의 ‘단일성’을 말하며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이 성부 하나님에 의해서 발출함으로 있게 된 ‘단일신성’의 본질을 공유하는 것을 말하는 것에서 ‘종속론’이 말해질 수 있는 문을 열어 놓은 것이 되었고, 오리겐(Origen, 185-254)으로부터 시작되는 ‘종속론’과 함께 ‘양태론’, ‘삼신론’이란 주장이 있게 되었으며, 또한 ‘이신론’적인 사상도 있게 되었으니, 이 모두가 등장하게 된 근거는 (삼위일체)하나님을 오해하고 잘못된 주장을 하게 된 데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처럼 (삼위일체)하나님을 오해하고서 엉뚱한 말을 하는 것은, 그래서 그러한 말을 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는 것을 보는 사람은, 진리에 선 사람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안타까울 것입니다. 님이 말하신 바와 같이 분명 “진리는 하나”인데 왜 다르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지요.

 

님은 이러함에 있는 모습을 “참으로 혼탁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렇게만 생각할 것은 아닙니다. 여기 저기에서 이런 저런 잘못된 주장을 하며,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있는 것에서 진리가 말해지지 않고 세상은 비진리로 온통 혼탁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사실은 그러한 비진리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에서 참된 진리는 그 진리됨의 빛을 더욱 찬란하게 발휘하여 하나님의 택한 백성에게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에 있게 해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하오니, 진리에 반듯하게 서 있음에서 이러한 은혜로운 일을 이루신 주님께 감사하며 주님을 찬양하여 그분의 이름을 드높이시기 바랍니다.

 

 

한편, 님은 건의 및 질문 외에 “혹 부천 개혁 교회원 모임 카페 정회원이 될 수 있는지요?” 라고 하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얼마 전에 님과 전화 통화에서 알려드린 바와 같습니다. 즉, 이미 님의 까페 회원 자격은 ‘(부천개혁교회)교회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님이 오랜 세월을 머나먼 나라인 영국에서 사시고 계십니다만, 주 안에서 갖는 성령의 교통케 하심에 의한 복음의 교제에 한몸의 동질성을 갖기 때문입니다. 늘 지속적인 믿음의 선한 교제를 위해 주께 은혜를 구합니다.

 

님이여.

 

이상으로 님의 건의 사항과 함께 질문에 대한 답글을 마칩니다. 주께서 님과 함께 하시며 생명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님의 믿음이 견고히 잘 서나가실 수 있기를 위해 은혜를 구합니다.

 

주 안에서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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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동무 | 작성시간 12.02.14 목사님 안녕하세요. 지금 밖에 나와있는고로 집에 가서 그 한문으로 된 글 말씀드릴께요.
    언제부터인가 부터 이 카페에 부천 개혁 교회원 모임이 보이지 않네요. 친구 카페인 '부천 개혁 교회원 모임 카페 '엔 있는데 '소모임 회원 (정회원) 이상' 읽을 수 있다고 나오네요.
  • 작성자이천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2.14 안녕하세요 동무님. 아마도 제가 부천개혁교회방 관리에 뭔가 실수했던 모양입니다. 수정되었으니 다시 한번 부천개혁교회방에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안되면 다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동무 | 작성시간 12.02.15 목사님 감사합니다. 이제는 보입니다. 해서 들어갈 수 있으리라 여기구요. 오늘 다시 보니 요한 복음 6:22-59절 말씀 설교 (생명의 떡에 대한 가르침) 과 요한 복음 6:1-5 말씀 설교 (오병이어의 표적을 행하심)에 모두 성경 귀절에만 한문이 있네요.
    자세히 다 읽지 않고 한문에 겁에 미리 질렸었는가 봅니다. 한글 표시 없이 한문만 있으나 모두 성경 귀절이나 제게 있는 한국말과 영어 성경 말씀을 보면 되리라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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