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무님
주 안에서 잘 지내시는지요.
님께서는 개혁주의 신앙에 있는 “그리스도의 부활과 우리의 부활을 우리는 어떻게 알고 있으며 또한 말하는가?”란 글을 읽으셨으며, 그 내용에서 4. 그리스도의 부활과 함께 죽은 자의 부활 이후에 있을 말하며 믿음의 권면을 함(24-34절, 54-58절)’의 (1) 그리스도의 부활과 함께 죽은 자의 부활 이후에 있을 일을 말함(24-28절)을 읽으신 중에서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계셔서 마지막으로 물리치실 원수는 죽음입니다.” 라고 하는 부분에 이르러서 이것을 시편 8편 6절인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 아래 두셨으니”를 인용하여서 말한 것에 의문을 가지셨습니다.
그 이유는 님은 그동안 예수님이 마지막으로 물리치실 원수는 사단이며, 이 사단을 불구덩이로 표현되고 있는 지옥에 집어넣을 것으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의 글에서 그리스도께서 마지막으로 물리치실 원수는 ‘죽음’이라고 말한 것에 대하여,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물리치실 원수는 마귀라고도 불리우는 ‘사단’이 아니었는가? 하는 의문을 가진 듯 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물리치실 원수를 죽음이 아닌 사단으로 잘못 알아 왔는가 하는 의문에 있은 듯 합니다.
그러나 님이여,
제 글은 “그리스도께서 물리치실 원수는 사단이 아닌 죽음이다.”를 말하는 것에 그 전개가 있지 않습니다. 글의 제목이 무엇이었는지요? “그리스도의 부활과 우리의 부활을 우리는 어떻게 알고 있으며 또한 말하는가?” 그리스도의 부활이 있은 사실을 통해서 이 부활의 복음에 의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있으므로 그리스도께 붙어 있는 우리의 부활을 말하고자 하는데 있습니다.
우리의 부활은 그리스도께서 죽임을 당하셨으나, 죽은 자 가운데서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신 그리스도의 부활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그렇게 죽음에서 부활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죽음을 이기는 권세를 행사하신 것으로, 모든 사람을 죽음의 해(害)에 있게 하는 ‘죽음’은 그리스도의 원수로 말해집니다. 죽음은 하나님께 범죄한 첫 사람 아담과 그 아담의 후손인 모든 사람을 사로잡아 영원히 죽음에 가두어놓습니다. 이는 두 번째 아담으로 오신 예수님에게도 그렇습니다. 그러니 죽음은 모든 사람을 죽음의 옥에 있게 한 원수이며, 두 번째 아담으로 오신 예수님에게도 원수입니다.
그러나 말입니다. 죽음이 모든 사람을 죽음에 처하게 하여 죽음에 가두어 두고, 성육신 하여 사람들 가운데 오신 예수님의 몸도 죽음 아래 있게 하였습니다만, 하나님의 능력이 예수님을 영원히 죽음에 갇혀 있게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죽임을 당하신 예수님을 성경에 예언하여 약속하신 대로 그 죽음에서 다시 일으키셔서 살아난 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자신을 보내 자신을 죽음에 처하게 하여서 죽은 자의 한 사람이 되게 하실 것이나 삼일 만에 다시 살리실 것이란 사실을 잘 알고 계셨으며, 따라서 성경대로 그 사실을 제자들에게 여러 차례 예고하여 알려 주셨었습니다. 그리고 성경대로 죽은 자가 되셨고, 성경대로 부활하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을 죽음의 옥에 영원히 가두어 놓는 원수인 죽음을 이긴 자가 되셨습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은 이렇게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살아나셔서 다시는 죽음에 처하실 수 없는 첫 번째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 안에 있는 그 영원한 생명인 참생명, 곧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영생>을 자신을 따르는 믿음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시는 ‘생명의 주’가 되셨습니다. 이 생명의 주를 믿는 성도들을 그리스도이신 예수께서는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십니다. 그러니까 말이죠. 죄로 말미암아 반드시 죽을 몸을 다시 살리는 부활을 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명의 주와 함께 그분의 나라에서 영원히 살게 하십니다. 영생에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서,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은 생명의 주이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죽음에 처하는 감옥 - 지옥 - 에 있지 않습니다. 즉, 영멸 당함에 입지 않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이신 예수께서는 모든 사람을 죽음의 영영한 불(못)에 있게 하는 죽음이란 원수를 물리치신 분이십니다. 이 분으로 말미암아 죽음의 원수는 더 이상 성도인 우리를 괴롭힐 수가 없습니다. 죽음의 원수는 그리스도이신 예수님 안에 있는 자를 결코 사로잡아 죽음에 가두어 놓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단 얼마의 시간이라도 전혀 그리 할 수가 없습니다. 시간의 단위로서 가장 짧은 ‘단 일초’라도 그리 할 수가 없습니다. 죽음의 원수를 그리스도이신 예수께서 물리치셔서 죽음에서 이긴 자, 곧 죽음에서 승리하신 자로 자신을 따르는 믿음에 있는 모든 믿는 자들의 ‘주’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죽음<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할 것이다.” 라고 한 ‘승리’에 있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이 이처럼 죽음의 원수를 물리치신 것은, 또한 예수님을 대적하는 원수로 있는 사단과의 싸움에서 이기신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님이 그동안 들어오신 “예수님의 원수는 사단이다.” 라고 한 말은 틀린 말이 아닌 맞는 말입니다. 첫 사람 아담을 시험하여 범죄케 하므로 아담을 타락한 부패의 죄인이 되게 한 사단은 그 아담과 함께 그에게서 나오는 모든 후손을 죄인되게 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에 따른 것에서 이해하여야 합니다만, 사단은 아담과 그 후손을 죄인되게 하여 죄값인 죽음에 처하게 한 원수입니다. 이 원수는 죽음 아래 있는 모든 사람을 ‘죄의 종’인 동시에 또한 자신의 종, 그러니까 ‘사단의 종’으로 만들었습니다. 그에 따라서 사단을 따르는 사단의 추종자의 세력인 ‘사단의 회(會)’(사단의 공회/사단의 나라)를 이루고 있습니다. 죄 아래 있는 모든 사람이 이처럼 사단의 종으로 있으나, 이는 사단의 노예가 되어 있는 것에 따른 것으로 사단이 그들의 원수로 있는 것에서입니다.
그러니 말이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믿음에 있는 우리들에게서 원수는 ‘사단’이며 또한 ‘죽음’이 말해지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의 원수는 ‘사단’입니다. 우리들의 원수는 ‘죽음’입니다. 이 원수를 말이죠.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있게 하시는 것을 통해서, 우리가 믿음에 있는 그 믿음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물리쳐 이기게 하셨습니다.
해서, 우리들의 원수인 ‘사단’도, 그리고 ‘죽음’도 더 이상 무섭거나 두렵지가 않습니다. 이것은 말이죠. 결코 우리를 구속(拘束)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를 사단의 종이 되게 할 수 없으며, 우리를 죽음에 처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사단이 행하는 그 어떠한 권세도, 죽음이 갖는 그 어떠한 힘도 우리를 사로잡을 수가 없으며 사단이 원하는 대로, 죽음이 의도한 대로 우리를 끌고 갈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를 부활하게 하신 그 부활에 우리를 있게 하시는 것에서 여실히 나타나 증명이 됩니다. 우리가 부활한다는 것은 그러한 것입니다.
하오니,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믿음의 주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사단, 그리고 죽음은 그리스도이신 예수께서 물리치신 ‘원수’이며, 우리가 대항하고 싸워 이길 ‘원수’를 로 물리치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원수를 이긴 그리스도의 권세가 날마다 우리에게 행사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모든 죄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다시는 정죄에 있지 않게 하며, 다시는 그 죄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에 있지 않게 하십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권세는 우리가 있어야 할 하나님의 의에 날마다 있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의롭다 하심에 우리를 날마다 두시며 하나님의 거룩케 하심에 우리를 날마다 두심으로써 우리를 날마다 ‘죄에서의 구원’에 있게 하십니다. 우리가 믿는 그리스도이신 ‘예수’란 이름이 지닌 능력은 그렇게 권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시편 8편 6절에서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 아래 두셨으니” 라고 하신 말씀에 따른 것입니다. 주께서는 자신이 지으신 것 모두를 자신의 발 아래 두시고 계십니다. 그러니까 주께서는 자신이 지으신 것 모두를 다스리시는 것입니다. 주의 발 아래 두신 것 중에서 주님의 다스림을 받지 않는 것이 있겠는지요.
이는 말이죠.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있을 일에서도 말해지고 있습니다. 앞서에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능력으로 또한 마지막 때에 죽을 우리 몸도 반드시 다시 살리실 것을 말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강림이 있을 때 그분의 모든 백성들이 다시 살아난 부활이 있은 이후에는 어떤 일이 올 것인지에 대하여 고린도전서 15장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날이 오면, 곧 그리스도이신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그리스도이신 예수께서는 모든 원수를 멸하고 나라를 아버지께 돌려드릴 것입니다. 이러한 일이 있는 그 날에는 말이죠.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나라의 왕권을 행사하셔서 사단과 그를 따르는 모든 자들을 영영한 불(못)에 내칠 것입니다. 그 날에는 하나님 나라의 왕권을 행사하셔서 모든 사람을 죽음의 권세 아래 두고 왔던 그 죽음도 그리스도의 발 아래 무릎을 꿇게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참생명이 지닌 완전한 승리를 시인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께서 이처럼 마지막 때에 있을 일에 권세를 행사하시는 것은 시편 8편 6절에서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 아래 두셨으니” 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대로 모든 것을 지배하는 권세를 아버지께서 그리스도에게 주셔서 맡기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때에 있을 모든 원수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신 후에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신을 아버지의 권능에 복종하게 하십니다. 그리하여 모든 것을 정복하도록 아들에게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서 최고의 존재가 되시는 것입니다.
님이여.
이상으로 답글을 마칩니다.
님이 계신 곳이 여름처럼 따스하다고 하셨는데, 이곳 한국은 아직까지도 서늘하거나 추운 기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부터 내린 비로 하루 이틀은 좀 더 낮은 기운에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봄 추위는 완전히 물러갈 것 같습니다. 이제 곧 봄꽃 소식이 아래 지방인 남쪽으로부터 점차 전해올 듯 합니다. 이미 TV에서는 봄나물 캐는 소식들이 있었구요. 그러면 이미 님이 영국에서 느끼고 있는 따스한 기운을 이곳에서도 누릴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덧 봄날은 여름에 밀려가고 무더위가 올 것이구요.
주 안에서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