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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신앙

창세기 3장 15절에 계시되고 있는 '여자의 후손'에 의한 구원 약속

작성자이천우|작성시간04.11.11|조회수6,424 목록 댓글 3
창세기 3장 14-15절. "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육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을지니라.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아담이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불순종하여 지은 죄는 자신의 타락과 함께 자신 안에서 전인류의 타락을 가져와 죄와 죽음 아래 있게 하였습니다. 범죄한 아담을 찾으신 하나님께서 선언하신 심판은 이 사실을 잘 말해 줍니다. 아담의 불순종으로 모든 인간은 아담 안에서 죄인이 되었습니다. 아담의 후손으로 오는 모든 인간은 죄의 종[노예]의 비참한 상태에 놓여 있으며 죄 값으로 죽음의 형벌을 받습니다. 이런 인간은 그 마음에 심겨져 있는 종교성에 의해서 하나님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고 일부러라도 거짓된 것을 섬기는 악햔 죄를 행할 뿐만 아니라 육은 죄성에서 나오는 온갖 욕망에 이끌려 삽니다. 이것이 아담의 불순종 이후의 인간의 실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은혜는 아담의 불순종 이후에도 계속되어지는데 더욱 크게 나타납니다. 범죄한 아담에게 찾아오셔서 창조 사역 후에 하셨던 것처럼 언약에 담은 생명을 구원의 약속으로 주셔서 그 약속에 따라서 구속의 역사를 경영해 가실 것을 계시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약속의 증표로 죄로 인해서 오는 수치 속에 있는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지어서 입혀 그들의 부끄러움을 가리워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새로이 주신 약속은 그와 그에게 속한 모든 후손을 구원의 소망 속에 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에게 하나님을 주로 모시고 섬기는 중에 소망의 성취를 기다리는 믿음을 주시는 일이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약속이 있어서 소망을 가질 수 있고, 그 소망을 믿음의 내용으로 가짐으로써 하나님 앞에 있는,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갑니다. 이러한 관계성을 '믿음'으로 설명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구원의 약속을 주어 인간을 소망 속에 두시고 믿음으로 살게 하시는 것을 통하여 그의 자발적인 순종을 이끌어 내십니다. 인간은 소망을 믿음의 내용으로 가짐으로써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나가는 일을 자발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약속의 계시는 사단의 도구가 되어 하와를 시험하여 범죄에 빠뜨리는데 결정적 일을 한 뱀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언에서 나타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육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을지니라.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창 3:14-15). 여기에 보면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하셨는데, 이는 뱀을 저주하신 말씀에 이어서 장차 '여자의 후손'으로 오는 약속의 자손에 이어서 사단이 멸망하게 될 것을 계시해 주시는 말씀으로써 아담과 그에게 속한 모든 후손에게 구원에 의한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약속해 주시는 구원 약속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뱀을 통해 유혹의 장본인에게 내리신 심판은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육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을지니라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14-15절)이니, 두 가지로 내려졌습니다. 사람을 범죄케 하여 타락시킨 뱀은 벌을 받아 마땅한데 첫째는, 모든 육축[집짐승]과 들짐승 가운데에서 저주를 받아 배로 기어다녀야만 하며 또 죽을 때까지 흙만 먹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여자와 원수가 되어 서로 미워하면서 살아가게 될 것이기에 따라서 여자의 후손과 뱀의 후손도 대대로 원수지간으로 지내게 될 것인데 여자의 후손과 뱀간에 머리를 상하게 하고 발꿈치를 상하게 하는 일대 큰 싸움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뱀에게 내리신 심판에서 알 수 있듯이 뱀이 받는 가장 큰 저주는 '죽음'이 아닙니다. 이것은 모든 동물들이 받게 된 공통적인 저주이기 때문입니다. 뱀을 비롯하여서 모든 동물들이 죽음에 처하게 된 것은 만물을 다스리는 책임자인 사람이 하나님을 배신하자 사람의 책임 아래 있던 모든 피조물들도 그 악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하나님으로 인해 누리던 모든 복이 단절되게 되었듯이 모든 동물들도 하나님으로 인해 누리던 복으로부터 단절되었습니다. 이러한 복의 단절(斷絶), 즉 하나님의 저주가 모든 생명체에게 미치게 되었으며 뱀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모든 동물에 비해서 특별히 시험자인 뱀에게만 더 가해진 저주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뱀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배로 다니고 흙을 먹는다' 것이었습니다. 뱀은 원래 기어다니게 창조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이 저주가 있은 그 후로도 흙(원 뜻은 '티끌')을 먹고 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여 저주하신 것을 어떻게 이해하여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은, 성경의 일차 독자인 이스라엘 백성이 살았던 시대의 자료와 성경에 반영된 사상(시 72:9, 사 49:23, 65:25, 미 7:17)에 비추어 볼 때, 이 저주의 내용은 비유적으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이 저주로 인해서 뱀이 겪는 것은 '패배 당하여 수치스럽고 굴욕적인 상태에 놓인 것'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와 굴욕의 상태가 미물인 뱀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므로, 이것은 적어도 인격을 가진 인간이나 그 이상의 존재를 대상(對象)으로 전제한 표현인 것입니다. 따라서 뱀에게 선언된 저주는 정확히 말해서 그 뱀을 조종한 배후의 존재가 처할 운명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단이 장차 당할 일에 대한 예언적인 의미를 이 비유적인 표현을 통해서 알게 해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뱀의 배후에 있는 이 보이지 않는 존재인 사단을 마침내 수치와 부끄러움의 굴욕에 처하게 하실 분이 누구이신지를 15절 하반절에서 알려 주시고 있는데 '여자의 후손'이라고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여자의 후손'은 그 앞서 말하고 있는 '여자' 이후에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자의 후손'은 2번 언급이 됩니다. 이때 여기서 말씀해 주시고 있는 '여자의 후손'에서 후자는 앞서 나오는 여자의 후손과는 그 의미상 다른 여자의 후손인 것입니다. 전자에서 말씀하시고 있는 여자의 후손은 그 앞에서 언급한 아담의 아내인 '여자'의 후손으로서 '아담의 아내인 여자를 통하여 출산할 자녀들과 그 후손'인 모든 인류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자의 후손'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이와 상대격이 되는 '뱀의 후손'을 함께 이해하여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뱀'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뱀은 들짐승 중의 하나인 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그 뱀의 배후에 있으면서 뱀을 조종하는 사단을 의미한다는 것은 이제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뱀과 원수가 되게 하겠다고 하는, 곧 뱀과 원수 관계에 있게 되는 상대자는 '여자'로 뱀을 통하여 사단의 시험을 받은 아담의 아내가 되는 여자인 하와입니다. 이때 '원수가 되게 한다'는 말은 뱀과 여자간에 서로 미워하여서 으르렁거리며 싸우는 적의를 품고 있게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뱀과 원수가 되게 하겠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뱀과 여자간에 '적의'(敵意)를 두신다고 하는 것입니다. '적의'란 원수끼리 서로에 대해 갖는 증오심을 의미하는 것으로 '뱀과 여자 사이에 적의를 둔다'는 것은 서로 원수가 되게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말 성경에서는 '원수가 되게 한다'고 표현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 원수가 되는 일이 어떻게 해서 되는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여자가 뱀의 배후에 있는 사단의 존재를 뚜렷이 의식하고서 그 악한 영을 증오하고 적개심을 갖고서 원수가 되는 것인가 하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여자는 뱀과 원수가 된 사이가 아닙니다. 여자가 뱀의 말을 신뢰하고서 따랐을 뿐만 아니라 뱀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이미 하나님을 떠나고 뱀과 새로운 관계에 들어서 있는 그녀로서는 마음에 적의를 품고 있는 것이 아니라 뱀의 편이 되어서 사단을 추종하는 자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그녀로서 뱀에게 적의를 품다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자는 뱀과 원수가 되게 하겠다는 말은, 여자가 자기 마음에 뱀을 증오하는 적의를 품는다는 것이 아니라, 뱀과 여자 사이에 적의를 품는 일을 하나님께서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여자에게서는 이 마음이 도무지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여자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뱀을 미워하고 적개심을 품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아담의 아내인 하와와 함께 하셔서 그녀의 마음을 사단으로부터 보호하시고 그 마음에 뱀의 배후에 있는 실체인 거짓말하는 자인 사단을 미워하고 대적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면 이제 '뱀의 후손'과 원수가 되는 관계에 놓여 있게 되는 '여자의 후손'에 대해서 보겠습니다. 하나님은 뱀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할뿐만 아니라 '뱀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과도 원수가 되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이 저주는 앞에서 '뱀'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겠다고 하신 것과 연계해서 볼 때 '뱀의 후손'은 '뱀의 배후 조종자의 후손들'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뱀의 배후 조종자는 초자연적인 존재인 사단이므로 사람이나 동물과 같은 방법으로 후손을 만들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뱀의 배후 조종자의 후손들'이란 말이 의미하고 있는 것은 들짐승인 뱀이 낳은 후손들이 아니며 또한 사단이 낳은 후손들이 아니라 뱀의 배후에 있으면서 그를 조종한 사단을 추종하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사단의 나라'를 형성하는 세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사단의 나라를 형성하는 세력은 여자에게서 낳음을 입지만 사단에게 속하여서 그의 지배를 받아 죄의 본성을 좇아 사는 죄인된 모든 인류입니다.

그리고 이 '뱀의 후손'과 원수가 될 '여자의 후손'은 앞서 말했듯이 '아담의 아내인 여자를 통하여 출산할 자녀들과 그 후손'인 모든 인류를 의미하는데, 하나님께서 아담의 아내인 하와와 함께 하면서 그의 마음을 사단으로부터 지켜 나가시고 그에게 사단을 미워하고 대적하는 적개심을 일으켜 나가게 하셨듯이 하와가 낳은 자손과 그들에게서 나는 후손들인 모든 인류 가운데서 사단과 원수가 되는 관계에 놓일 하나님의 택하심의 은혜를 입은 모든 자들을 의미합니다. 곧 하나님의 백성된 자들이니 이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악한 세력으로부터 단호하게 지키며 삽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여자의 후손'에게서 뱀과 대적하여 이기는 '여자의 후손'이 나게 하십니다. 후자의 여자의 후손은 전자의 여자의 후손과는 다릅니다. 그것은 후자의 여자의 후손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경건한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서 뱀의 배후 조종자인 사단과 싸워서 이길 자이기 때문입니다. 아담과 하와 부부로부터 먼 훗날 이스라엘의 후손으로 올 분으로 점차 그 존재의 실체성이 계시되어 갈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시험자 뱀을 심판하시는 것을 통해서 악한 나라를 형성하고 있는 사단을 멸망시킬 존재인 메시야를 언급하시며 이를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여자의 후손에게 약속으로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창세기 3장 15절에는 시험자 뱀을 심판하시는 것을 통해서 아담과 하와 부부에게 메시야에 의한구원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약속으로 주시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담과 하와 부부를 시험하는 일을 한 뱀에게서는 엄청난 재앙을 내리시는 참으로 무섭고 두려운 저주인 것입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 부부에게는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는 참으로 놀랍고 복된 소식입니다.

훗날 사도 시대에 바울은 갈라디아서 3장 16절에서 메시야로 오실 이 여자의 후손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데, 아담의 아내인 여자에게서 난 후손들 중에서 아브라함이 있었고, 아브라함 안에서 그 자손[아들]으로 말미암아 큰 민족을 이루겠다는 약속을 주신 것과 관련하여서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하나를 가리켜 '네[그]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아브라함 안에서 그 자손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이 받은 복을 받는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먼저는 유대인에게서 시작하셨으며, 그리고 또한 모든 이방인이 이 복을 받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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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로데 | 작성시간 04.11.11 감사히 읽었습니다..
  • 작성자최성인 | 작성시간 04.12.25 좋은 글 읽고 갑니다.
  • 작성자주달영 | 작성시간 20.05.07 귀한 말씀과 섬김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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