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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brews/남자는 커피를 끓인다??

작성자이천우|작성시간10.02.04|조회수873 목록 댓글 4

Hebrews/남자는 커피를 끓인다??

 

결혼하지 수 년 되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이 둘은 아침마다 모닝커피를 놓고 누가 커피를 끓일 것인가 하는 문제로 말다툼을 하였습니다. 어느 날, 아내가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커피는 당신이 끓여줘야 해. 왜냐하면 당신이 나보다 먼저 일어나잖아. 그래야 커피 마시려고 내가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을 수 있고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지” 그러자 남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슨 소리야? 커피는 당신이 끓여야지. 당신은 주부로서 요리하는 건 당신 담당이잖아. 그러니까 커피를 끓이는 건 당신이 해야지. 난 좀 기다렸다가 커피 마셔도 괜찮아. 그러니 당신이 커피를 끓여와!” 그러자 아내가 다시 말했습니다. “아냐, 당신이 커피를 끓여와야 해. 더구나 남자가 커피를 끓여야 한다고 성경에도 나와 있단 말이야. 하나님께서는 남자가 커피를 끓이도록 만드셨어. 그러니 남자인 당신이 해야 해!.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여 거역할 거야?” 그 말을 듣고 남편은 기가 꺾여 멈칫하며 말했습니다. “무슨 소리야. 말도 되지 않는 소리를 하고 있어. 성경에 남자가 커피를 끓여야 한다고 한 말이 도대체 어디 있다고 그래? 나는 그러한 말을 본 적이 없어. 그러니 정말 그렇게 하신 말씀이 있는지 냉큼 가져와 어디 한번 보여줘 봐?” 남편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아내는 기다렸다는 듯이 성경책을 가져와 신약성경을 펼쳐서는 몇 페이지 제일 위쪽을 가리키며 남편에게 보여줬습니다. 거기에는 정말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남편이 아뭇 소리 못하고 꼬리를 내릴 수 밖에 없도록 말이죠.

 

Hebrews : “히브리서”(남자는 커피를 끓인다)

 

Hebrews는 신약성경의 ‘히브리서’라는 뜻이며, 구속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띄어 읽으면, 그래서 He brews라고 읽으면 “남자는 (커피를) 끓인다”는 뜻이 됩니다. He는 ‘남자’란 뜻이며, brews는 brew coffee, 그러니까 ‘커피를 내린다(끓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아내는 성경에 여자가 아닌 남자가 커피를 끓이게 되어 있다고 우기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예가 있습니다. History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역사’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를 띄어서 읽으면 His story가 됩니다. 이는 남자인 He를 강조하여 그의 소유된 역사, 곧 남자 중심의 역사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여자 분들이 가만있지 않고 항변합니다. 그래서 이 분들이 언젠가는 History를 바꿔 모 백화점에서 윈도우에 “이제 여성들의 역사, Herstory를 이곳에서 만들자”라는 광고를 내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History를 His story로 띄어 읽거나, Hebrews를 He brews 띄어 읽으며, 이 단어가 지닌 본래의 의미와는 다른 의도로 사람들이 자기들 중심으로 의미를 붙이고 해석하고 설명하는 일이 있습니다. 사실 위의 경우에는 장난스개로 웃자고 하는 얘기이니까 우리가 재밌게 받아들이고, 재밌으니까 한바탕 웃으면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도무지 장난으로, 그래서 웃자는 것으로 넘어갈 일이 아닌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기록인 성경의 단어나 문장을 통해서 설교하며 가르치는 분들이, 그리고 그에 대한 믿음에 있어야 하는 분들이, 곧 목사와 성도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하나님의 본의를 좇아서 그 의미에서 드러내 주시고 있는 그대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있어야 하는데도 그렇지를 않고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의미를 임의적으로 부여하며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설명하고 그것으로 성경적인 믿음인양 말하고 하는 일을 합니다.

 

성경은 말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시며, 하나님이 하신 일이 무엇인지를 말씀해 주십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말씀하셔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알려 주심으로 알 수 있게 해 주시고 있으니 그것을 알며 그 믿음에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과 하나님의 역사를 말씀해 주시고 있는 성경을 보는 자들이 그것을 자신들의 눈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자기들이 생각하고 자기들이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는 근거로 삼기 위하여 임의적으로 변형을 가하는 일이 교회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곧 ‘Hebrews’(히브리서)는 ‘He brews’(남자는 커피를 끓인다)가 아닙니다. ‘History’(역사)는 'His story'(남자 중심의 역사 이야기)이거나 ‘Her story’(여자 중심의 역사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구속사’를 말씀해 주시고 있는 것이 ‘Hebrews’(히브리서)이며, 그것이 또한 ‘History’(역사)인 ‘Bible', 그러니까 ’성경‘입니다.

 

그러기에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택정하신 자들을 구속하기 위해서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보는 눈에 있어야 하며, 그분을 듣는 귀에 있어야 하며, 그분을 깨달아 알며 그 믿음에 있는 마음에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 눈과 귀와 마음에 있다면, 그렇다면 참으로 복 있는 자입니다. 아무나 예수 그리스도를 보는 눈에 있지 못하며, 아무나 예수 그리스도를 듣는 귀에 있지 못하며, 아무나 예수 그리스도를 깨달아 아는 마음에 있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 눈과 귀와 마음에 있다면,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는 눈과 예수 그리스도를 듣는 귀와 예수 그리스도를 깨달아 아는 마음에 있는 것이 허락된 참으로 복 있는 자인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 만이 그 복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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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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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Theologus 작성시간 10.02.06 생각케 하는 글 감사합니다. 오늘날처럼 하나님 말씀이 조롱받는 시대도 없는 것 같습니다. 말씀에 대한 경외심없이 자기 목적을 위해 하나님의 본의를 왜곡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있을 것입니다. 계시된 말씀을 주시고 교회를 통해 보존해 가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합니다. 복된 주일, 복된 날들 되시길 빕니다.
  • 작성자newlife 작성시간 10.02.16 형제님 안녕하세요^^새해에는 좋은 짝도 만나시고 서울도 자주 오세요 ㅋㅋ 형제님의 말처럼 요즘도 헬라인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되게 붙잡고 있는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참 안따깝지요~~~형제님같은분이 많이많이 모이면 그때는 주님이 오실까요?? ~~ 살롬~~
  • 답댓글 작성자Theologus 작성시간 10.02.19 사모님, 안녕하시지요? 감사합니다. 좀처럼 서울 올라갈 틈이 안나네요. 하나님께서 좋은 날을 주시길 기다립니다. 새해도 주 안에서 강건하시길...
  • 작성자박전도사 작성시간 10.05.27 오늘 금요기도회때 성도들과 나누어야 것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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