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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 / 25강 요한계시록 6-20장 세 가지 일곱 재앙 : 두 번째 일곱 나팔 재앙(6)

작성자이천우|작성시간15.05.04|조회수438 목록 댓글 0

25강 요한계시록 6-20장 세 가지 일곱 재앙(2-6)

- 두 번째 일곱 나팔 재앙 : 여섯째 나팔 재앙 -

 

 

요한계시록 913-21/ 13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앞 금 제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서 14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15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준비된 자들이더라 16마병대의 수는 이만 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 17이같은 환상 가운데 그 말들과 그 위에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줏빛과 유황빛 호심경이 있고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18이 세 재앙 곧 자기들의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말미암아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니라 19이 말들의 힘은 입과 꼬리에 있으니 꼬리는 뱀 같고 또 꼬리에 머리가 있어 이것으로 해하더라 20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손으로 행한 일을 회개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21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다. 그러자 요한은 하나님 앞에 있는 금제단의 네 뿔에서 울려 나오는 나팔 소리에 의해서 여섯째 천사가 말하는큰 강 유브라데스에 매여 있는 네 천사를 풀어놓아 주어라라고 하는 음성을 들었다. 그 음성이 있자 유브라데스에 매여 있는 네 천사가 풀려났다. 그 네 천사는 사람의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정해진 년, , , 시가 올 때까지 준비된 자들이다. 요한이 듣고 기억하고 있는 바로는 그 천사들이 거느린 마병대의 수는 이만의 만, 2억이라는 무수히 많은 군대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요한은 이 환상을 보는 가운데서 또한 말들과 그 위에 탄 사람들을 보았는데, 그들은 불길이 타오르는 빛의 색깔과 자주 빛의 색깔과 유황 빛의 색깔이 나는 호심경1)을 둘렀다. 그리고 그들이 타고 있는 말들은 머리가 사자의 머리와 같으며,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내뿜고 있었다. 그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 이 세 가지 재앙으로 사람의 1/3이 죽임을 당하였다. 이렇게 사람을 죽이는 그 말들의 힘은 입과 꼬리에 있는데, 꼬리는 뱀과 같고 그 꼬리에 머리가 달려 있어서 그 머리로 사람을 해쳤다.

 

이런 재앙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자기들 손으로 한 일들을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귀신들에게나, 또는 보지도 듣지도 걷지도 못하는 금이나 은이나 구리나 돌이나 나무로 만든 우상들에게 절하기를 그치지 않았다. 그들은 또한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않았다. 이는 육체의 욕망에서 나오는 탐심을 좇아 미련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는 때문이었다. 그리고 탐심은 사도 바울이 말한 바와 같이 우상 숭배이다. 그런 까닭에 이들은 자기들이 소유한 금이나 은이나 구리나 돌이나 나무를 가지고 우상을 만들어 거기에 절하기를 계속하였다. 그것은 그 우상 숭배에 있음으로써 자신들이 보호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한 그들은 육체의 욕망에서 나오는 탐심을 좇아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에 있었으며 그 악행을 회개하지 않았다. 이러한 그들은 이제까지의 재앙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아 있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 아직 일곱째 나팔이 불리지 않고 남아 있어 이 나팔이 불리면 시작될 재앙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상의 내용을 이제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한다. 세 가지 일곱 재앙 시리즈 중에서 두 번째 재앙인 일곱 나팔 재앙 중에서 이번의 여섯째 나팔 재앙이 어떻게 해서 있는 것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이제까지 요한에게 부여주신 환상계시에서의 일곱 나팔 재앙 중에서 모두 다섯째 나팔 재앙까지 지나갔다. 그리고 이제 뒤이어 있게 될 여섯째 나팔 재앙이 다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때 여섯째 나팔 재앙은 바로 앞에 요한에게 보여 주신 다섯째 나팔 재앙, 곧 넷째 나팔 재앙 후 아직 남아 있는 세 가지의 화() 중에서 첫 번째 화가 있은 후 있게 되는 두 번째 화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앞서의 구절인 12절은 다음과 같이 기술한다.“첫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아직도 이 후에 화 둘이 이르리로다.”여기서첫째 화는 지나갔다에서지나갔으나는 남아 있는 세 가지 화 중에서 첫째 화, 곧 다섯째 재앙이 지나갔음을 뜻하는데, 이는 요한에게 보여주신 다섯째 화에 있는 재앙의 계시가 지나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일곱 재앙에서의 일곱이라는 숫자는 재앙이 하나 하나 순서적으로 행해지는 것에서 쓰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곱에서 언급되고 있는 재앙에서 미칠 화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여섯째 재앙에서 보는 화는 앞에서의 다섯째 재앙에 이르기까지의 화가 미치고 그 여파가 다 지나간 후 한숨 돌릴 만한데 다시 여섯째 재앙에서의 화가 미칠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섯째 재앙에까지 말해 온 재앙에 있는 화, 그 화에 세상은 여전히 있는 것으로 이제 여섯째 재앙에서 그 화가 말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다섯째 재앙이 지나갔으므로 화가 다 끝났을 것이라고 여기지 말라는 것이다. 다섯째 재앙이 지나갔어도 재앙은 그대로 남아 있으며, 이제 여섯째 나팔이 불림으로써 재앙은 여전히 그 시작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12절에서보라에 사용된 감탄사이르리로다와 연결된 한 문장 구조, 보라!이르리로다로 되어 있는데아직도’, 또는여전히와 함께보라!아직도(여전히)이르리로다의 구조를 이루고 있어서 아직도, 또는 여전히 두 가지 재앙에 의한 화가 더 남아 있다는 것을 뜻한다. , 일곱 나팔 재앙에서 말해 주시고 있는 화는 첫째 화에서부터 말해지고 있는 그 시작에 있어 계속 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 화가 있을 것이다에서 이제 첫째 화에 이어 언급했던 나머지 두 화가 마치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과 같은 생생한 면모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필립스(Phillips)는 말하기를,“첫째 재난은 이제 지나갔으나 나는 그보다 더한 재난이 닥쳐 오고 있는 것을 보노라.”를 의미한다고 하였다.

 

요한이 들은 여섯째 나팔 재앙에 대한 환상 계시는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하나님 앞 금제단의 네 뿔에서 소리가 나와큰 강 유브라데에 매여 있는 네 천사를 풀어놓아 주어라라고 하는 음성을 들려주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여기서하나님 앞 금 제단 네 뿔은 출애굽기 301-10절에 근거하고 있다.

 

너는 분향할 제단을 만들지니 곧 조각목으로 만들되, 길이가 한 규빗, 너비가 한 규빗으로 네모가 반듯하게 하고 높이는 두 규빗으로 하며 그 뿔을 그것과 이어지게 하고, 제단 상면과 전후 좌우 면과 뿔을 순금으로 싸고 주위에 금 테를 두를지며, 금 테 아래 양쪽에 금 고리 둘을 만들되 곧 그 양쪽에 만들지니 이는 제단을 메는 채를 꿸 곳이며, 그 채를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싸고. 그 제단을 증거궤 위 속죄소 맞은편 곧 증거궤 앞에 있는 휘장 밖에 두라 그 속죄소는 내가 너와 만날 곳이며, 아론이 아침마다 그 위에 향기로운 향을 사르되 등불을 손질할 때에 사를 지며, 또 저녁 때 등불을 켤 때에 사를지니 이 향은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에 끊지 못할 지며, 너희는 그 위에 다른 향을 사르지 말며 번제나 소제를 드리지 말며 전제의 술을 붓지 말며, 아론이 일 년에 한 번씩 이 향단 뿔을 위하여 속죄하되 속죄제의 피로 일 년에 한 번씩 대대로 속죄할지니라. 이 제단은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하니라.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 앞 금단 네 뿔은 속죄하는 일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임재해 계신 곳으로 상징되는 성전의 분향단 네 모서리에 있는 금을 입힌 네 뿔이다. 이 네 뿔에서의’,‘보호’,‘능력’,‘구원을 상징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는 소리가 나왔다는 것은 요한계시록 83-5절에서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라고 하신 말씀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하늘의 제사장 역할을 하는 천사로 묘사되고 있는 금제단 옆에 있는 천사가 요한이 들은 음성의 출처인 것을 말해 준다. 요한에게 음성을 들려주는 천사는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말을 하는 능력을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았다.

 

이 천사에 의해서 유브라데 강에 매여 있는 네 천사가 풀려남으로 그들은 자기들이 거느리고 있는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거대한 군대를 동원하여 자신들에게 맡겨진 임무를 수행하니, 사람의 1/3이 죽임을 당하였다. 이렇게 사람의 1/3을 해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네 천사가 큰 강 유브라데 강가에 매여 있었던 것은 이 강을 기반으로 해서 성장한 바벨론과 관련해서 이다. 유브라데 강은 아르메니아(Armenia) 산맥에서 발원하여 동남쪽으로 타우루스(Taurus) 산맥을 따라 흘러 바벨론 평야를 거쳐 티그리스 강과 합류하여 페르시아 만으로 들어가는 글자 그대로 큰 강이다. 구약성경에서 이 강은 이스라엘과 그의 주요 적들의 경계로 등장한다. 유브라데 강은 이스라엘을 침공하는 적들이 반드시 건너야만 하는 강이었다. 따라서 유브라데 강은 이스라엘과 그 북쪽 위에 있는 이스라엘의 대적자로 있는 앗수르, 바벨론, 바사(페르시아) 등의 나라와 경계선을 갖는 국경선의 역할을 하였다. 이사야 86-8절에서는 이렇게 유브라데 강을 건너 이스라엘을 침공하는 앗수르 위로 물을 흐르게 하고 모든 물길과 둑을 넘쳐 흐르게 하여 몰살할 것을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다시 내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 백성이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을 버리고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을 기뻐하느니라. 그러므로 주 내가 흉용하고 창일한 큰 하수 곧 앗수르 왕과 그의 모든 위력으로 그들을 뒤덮을 것이라 그 모든 골짜기에 차고 모든 언덕에 넘쳐 흘러 유다에 들어와서 가득하여 목에까지 미치리라 임마누엘이여 그가 펴는 날개가 네 땅에 가득하리라 하셨느니라.

 

그런데 이 유브라데 강에 네 천사가 결박되어 있었다.“결박한 네 천사에서결박사용된 단어는 네 천사가 마치 죄인이 당하는 포승줄에 꼭꼭 묶여 옴짝달싹 못하는 상태에 있듯이 결박당해 있다는 것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에 복속되어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에서 이다. 이는 하나님의 작정에 의한 것인데, 하나님께서 정하신 날까지 그 때를 대비하여 년 월 일 시가 언제이든지 지시가 떨어지면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상태의 만반의 준비에 있는 것으로 하나님의 권능에 매여 있는 것에서 이다.2) 이는 다음의 사실에서 확인된다.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준비된 자들이더라.(15)

다른 한글성경들도 다음과 같이 번역하고 있어서 이해에 도움을 준다.

 

그래서 네 천사는 풀려났습니다. 그 천사들은 정해진 연 월 일 시에 사람들의 삼분의 일을 죽이려고 준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공동번역)

 

그래서 그 네 천사가 풀려났습니다. 그들은 사람의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그 해, 그 달, 그 날, 그 때를 위하여 예비 된 이들입니다.(표준새번역)

 

지정된 연월일시를 위해 준비된 네 천사가 사람들의 3분의 1을 죽이기 위해 풀려났습니다.(우리말성경)

 

그 네 천사가 풀려나더라. 그들은 사람들의 삼분의 일을 죽이려고 그 연, , , 시를 위하여 예비해 둔 자들이라.(한글킹제임스)

주께서는 구약에 예언하신 배경을 종말적인 하나님의 심판을 실행하는 것을 나타내어 알리시는 것에 사용하신다. 구약에서 앗수르, 바벨론, 바사에 의해서 이스라엘이 재앙의 화를 입은 것은 종말에 있을 온 세상에 행하실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표징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표징이 된 그 표징 그대로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멸망시키는 자의 심령을 부추겨 바벨론을 치고 또 나를 대적하는 자 중에 있는 자를 치되, 내가 타국인을 바벨론에 보내어 키질하여 그의 땅을 비게 하리니 재난의 날에 그를 에워싸고 치리로다화살을 갈며 둥근 방패를 준비하라 여호와께서 메대 왕들의 마음을 부추기사 바벨론을 멸하기로 뜻하시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것 곧 그의 성전을 위하여 보복하시는 것이라. 바벨론 성벽을 향하여 깃발을 세우고 튼튼히 지키며 파수꾼을 세우며 복병을 매복시켜 방비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바벨론 주민에 대하여 말씀하신 대로 계획하시고 행하심이로다내가 벨을 바벨론에서 벌하고 그가 삼킨 것을 그의 입에서 끌어내리니 민족들이 다시는 그에게로 몰려가지 아니하겠고 바벨론 성벽은 무너졌도다.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그 우상들을 벌할 것이라 부상자들이 그 땅에서 한숨을 지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가령 바벨론이 하늘까지 솟아오른다 하자 높은 곳에 있는 피난처를 요새로 삼더라도 멸망시킬 자가 내게로부터 그들에게 임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바벨론으로부터 부르짖는 소리가 들리도다 갈대아 사람의 땅에 큰 파멸의 소리가 들리도다. 이는 여호와께서 바벨론을 황폐하게 하사 그 큰 소리를 끊으심이로다 원수는 많은 물 같이 그 파도가 사나우며 그 물결은 요란한 소리를 내는도다. 곧 멸망시키는 자가 바벨론에 이르렀음이라 그 용사들이 사로잡히고 그들의 활이 꺾이도다. 여호와는 보복의 하나님이시니 반드시 보응하시리로다너는 이 책 읽기를 다한 후에 책에 돌을 매어 유브라데 강 속에 던지며 말하기를 바벨론이 나의 재난 때문에 이같이 몰락하여 다시 일어서지 못하리니 그들이 피폐하리라 하라 하니라 예레미야의 말이 이에 끝나니라.(51:1-2, 11-12, 44, 52-56, 63-64)

 

유브라데 강을 경계로 하여 강 건너편에 있으며 이스라엘과 맞섬에 있었던 나라들에서 나타내신 위용 있는 하나님의 심판은 온 세상에 행하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이르기까지 붙들어 매어져 있다. 그러나 때가 차면 반드시 풀릴 것이다. 그에 대한 환상 계시로 주께서는 요한에게 여섯째 나팔 재앙을 보여주셨다. 유브라데 강에 매여져 있던 네 천사는 종말에 이르러 사람의 1/3을 죽이기 위하여 하나님의 지시가 내릴 때까지 자신들에게 맡겨진 일을 수행하기 위하여 기다림에 있었는데,3) 마침내 하나님이 정하신 연 월 일 시의 때가 이르자 나팔을 불게 하는 천사에 의하여 매여 있던 네 천사가 풀려나게 하여 그들에게 맡겨진 일을 실행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있었다. 그에 따라서 네 천사는 사람의 1/3을 죽이는 재앙을 행하였다. 네 천사는 이때를 위해서 준비하여 거느리고 있던 마병대를 동원하였는데, 그 수는 2만의 만, 2억이라는 엄청난 수를 거느린 군대였다.4) 이 군대가 얼마나 위엄 있으며, 큰 재앙의 화를 몰고 오는가는 말들과 그 위에 탄 사람들에 의해서 잘 표현되고 있다. 말을 탄 자들은 불길이 타오르는 빛의 색깔과 자주 빛의 색깔과 유황 빛의 색깔이 나는 흉갑을 둘렀으며, 그들이 타고 있는 말들은 머리가 사자의 머리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으며,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내뿜어 사람의 1/3을 해하였는데, 그 말들의 힘은 입에만 있지 않고 뱀의 형상을 하고 있는 꼬리에도 있어 그 꼬리에 머리가 달려 있어서 그 머리로 사람을 해쳤다. 이렇게 사람을 해치는 재앙을 행하는 일에 있는 네 천사와 그들이 거느리는 거대한 마병대는 그동안 유브라데 강가에서 매여 있으면서 자신들이 활동할 때를 기다리는 준비에 있어왔다.

 

주께서는 이 환상을 요한에게 보여주시는 것을 통해서 종말에 있을 재앙이 미치는 화가 얼마나 극심하며 클 것인지를 나타내어 알게 해 주시고 있다. 요한에게 있은 이 환상 계시는 당시 로마가 처해진 상황과 관련해서 현실감 있는 생생한 상황으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받아들여지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당시 로마는 유브라데 강 건너편에 주후 53년 크랏수스의 패배와 62년 볼로게세스의 수치스러운 항복을 각각 겪었던 경험이 있어 크게 두려워하는 대상으로 여겼던 기마 민족 파르티아인들이 자리하고 있어, 과거 앗수르와 바벨론, 그리고 바사의 침공에 의해 재앙을 당했던 것을 연상케 하는 파르티아인들이 로마를 공격할 것이라는 소문에 접하고 있던 시대였기 때문에 이것에 의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게 되는 처참한 화를 입는 재앙의 이미지가 장차 온 세상에 미칠 하나님의 심판에 의한 재앙으로 입을 화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여섯째 나팔 재앙에 의해 입을 화는 사람의 1/3이 죽임을 당할 것에 제한되어 있다. 주께서 요한에게 보게 하실 환상 계시는 아직 더 남아 있으며, 따라서 이러한 재앙을 당함으로써 입는 화로 세상은 아직 끝이 아니다. 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된 후에야 세상 끝이 올 것이며, 그때까지는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을 구원하실 것의 정한 수에 채워 충만케 하는 일을 하실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24:13-14)

 

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24:31)

      

여섯째 나팔 재앙에서 하나님께서 네 천사를 통해서 세상을 심판하실 것을 정하신 것을 보며, 작정하신 그대로 행해질 것을 알고, 그래서 그것으로 온 세상이 겪는 재앙의 화를 미리 보는 것에 있는가? 우리가 이와 함께 정작 미리 알고서 보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사람의 1/3이 해침을 받는 그 재앙 속에서 우리의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작정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 (24:21-22)

 

 

여기에서 주께서는 환난이 있겠음을 이야기 해 주면서 택하신 자들에게는 그 날들을 감하실 것을 말씀하셨다. 이에 대하여 한글성경은그 날들을 감하신다는 것을 환난의 날들을 줄여주시는 것으로, 또는 환난의 날들을 단축해 주시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더욱이 환난의 날들을 면()해 주시는 것으로까지 이해한다.

    

그 때가 오면 무서운 재난을 겪을 터인데, 이런 재난은 세상 처음부터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다시 없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그 고생의 기간을 줄여주시지 않는다면 살아남을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뽑힌 사람들을 위하여 그 기간을 줄여주실 것이다.”(공동번역)

 

그 때에 큰 환난이 닥칠 것인데, 그런 환난은 세상 처음부터 이제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 환난의 날들을 줄여 주지 않으시면, 구원받을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선택받은 사람들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그 날들을 줄여 주실 것이다. (표준새번역)

 

그때가 되면 큰 환난이 있을 것이다. 그런 환난은 세상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날들을 줄여 주시지 않았더라면 아무도 구원받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택하신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그날들을 줄여 주실 것이다. (우리말성경)

 

세상 처음부터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다시 없을 고통을 겪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기간이 단축되지 않는다면 아무도 구원받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들을 위해 그 기간을 단축해 주실 것이다.(현대인의성경)

 

이는 그 때에 대환란이 있으리니, 그와 같은 것은 세상이 시작된 이후로 지금까지 없었으며, 또 결코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 만일 그 날들이 단축되지 아니하면 어떤 육체도 구원받지 못하리라. 그러나 택함 받은 사람들을 위하여 그 날들이 단축될 것이라.(한글킹제임스)

 

여기에서 보는 대로 한글성경들은 대체적으로 환난을 줄여주는, 또는 단축해 주는 것으로 번역하였다. 이는 다음의 구절과 관련해서 더욱 그렇다.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5)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3:10)

 

이것은 환난의 날들을 줄일 것으로, 또는 단축할 것으로에 사용되고 있는 단어가‘()감하다’,‘단축하다를 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면’,‘그 날들을 감하시리라는 표현은 환난을 당하지 않도록 환난을 면하게 해 준다는 것에서가 아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면 그리스도인이 아닌 남들이 다 당하는 환난도 당하고 않고 피해가고 또 환난을 당하지 않도록 면제해 준다는 것이 아니다. 환난에 있는 것은 그리스도인이나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이나 모두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그 환난에 의한 재앙이’()의 성격을 갖지 못한다. 그리스도인은 그가 따르는 주로 인해 그분께서 베푸신 구속의 은혜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다섯째 나팔 재앙에서는 하나님의 인 맞은 자들에게는 해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엄중한 지시가 있으며(9:4), 그에 앞서 다섯째 인 재앙에서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인하여 죽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으니 그들은 구원의 수가 차기까지 잠시 쉼에 있을 것을 말씀하셨다(6:10-11). 그리스도를 따르는 의에 있는 그들의 몸은 비록 죽임을 당할지라도 그들에게 약속된 생명은 결코 빼앗김을 당하지 않는다(5:10-12; 10:28; 2:7, 10-11, 17, 26-28. 3:5, 11-12, 21)

 

그러므로 여섯째 나팔 재앙이 의도하고 있는 진정한 의미는 주님의 보호에 의해서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굳게 서 있는 교회를 말해주고 있다. 사람의 1/3이 죽어나가는 여섯째 나팔 재앙에서도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귀신들을 따르며, , , 청동, , 나무로 만든 보거나 듣거나 걷지도 못하는 우상들을 만들고 그것에 경배하고, 또 탐심에 사로잡혀 살인과 복술을 행하며 음행과 도둑질을 하며 자기 손으로 저지른 일들을 도무지 회개하지 않는 이 악한 죄가 횡행하는 가운데서 교회는 주께 가진 믿음에 견고히 우뚝 서 있다. 사람들은 모두가 흙에서 취해진 같은 몸을 가지고 있고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교회를 이루고 있는 그리스도인은 흙으로 취해진 몸이요 그 몸에서 나오는 욕망으로만 사느라 주님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과는 달리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성전으로 있으며, 하나님의 영에서 나오는 생각에서 무릇 가지는 마음을 따라 하나님의 영이 하시는 일을 하며 산다. 그렇게 분변(분별) 있는 지혜에 있으며, 그래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으로 좋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은 자주 있으며 또한 많이 가져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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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패옷, 또는 흉갑

 

2) 아우네(Aune)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에서  대조적인 동사놓아주다결박하다'가 나오는 것은 이 천사들이 정해진 날까지 감금된 천사들이라는 것을 나타낸다."라고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이는 전후 문맥에 따를 때 옳지 않다.

 

3)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사전은 유브라데에 매여 있는 네 천사를 종말에 이르러 사람의 1/3을 죽이는 하나님의 심판을 수행하기 위하여 특별히 준비된 천사라고 하면서, 이 네 천사가 결박당하였다는 표현이나 그 역할이 재앙의 실행과 관련된다는 점에서 악한 천사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설명하고 있다. ; 김성수도 요한계시록 설교에서사도 요한은 그러한 유브라데 강의 이미지를 차용해서 이 여섯 번째 나팔 재앙이 하나님의 대적이자 하나님의 백성들의 대적인 마귀의 세력의 공격을 의미한다는 것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말하였다. ; 그러나 이 모두는 옳지 않다. 유브라데의 네 천사는 장차 실행하실 하나님의 심판을 위해 준비에 있어 온 것으로 하나님의 임무를 맡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쓰임을 받는 천사로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사단과 그를 따르는 악한 천사와는 구별되어야 한다.

 

4) 네 천사가 거느린 마병대의 수를이만의 만이라고 한 것은 20,000×10,000을 뜻하는 것으로, 계산상으로는‘2이라는 큰 수이다. 이것은 그 수가 아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에서는 아주 많은 수를 나타낼 때천천이요, 만만이라는 표현을 쓴다.“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삼상 18:7; 21:11; 29:5) “하나님의 병거가 천천이요 만만이라 주께서 그 중에 계심이 시내산 성소에 계심 같도다.”(68:17)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 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5:11) 따라서 네 천사가 거느린 마병대를이만의 만이라고 표현한 것은 그 수가 중다하다는 것을 말한다.

 

5)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에서의면하게 하리니에 사용된 헬라어 단어는에크라고 하는 전치사인데, 소유격으로 쓰였다. 그래서시험의 때에서’,‘시험의 때로부터지켜 주실 것을 뜻하는 것이다. 이렇게 주님의 보호를 받아 그 생명의 안전에 있는 때문에 시험이 하나님이 지키는 자를 해하는 것으로 결코 있지 못한다. 따라서 이 어구를 시험의 때를 당하지 않도록 시험의 때를 피하게 해 준다는 것에서 이해하는 것은 옳지 않다.

 

* 참고 문헌

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요한계시록 1-11』. 서울: 제자원. 2006.

David E. Aune, WBC Vol. 52A : Revelation 1-5, 김철 역,WBC 주석 52() 요한계시록 6-16』. 서울: 도서출판 솔로몬. 2010.

김성수,‘요한계시록 설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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