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사도행전

사도행전 8장 4-8절/ 사마리아에 전파된 그리스도의 복음

작성자이천우|작성시간06.09.06|조회수923 목록 댓글 0

사마리아에 전파된 그리스도의 복음
사도행전 8장 4절-8절

 

 4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5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6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일심으로 그의 말하는 것을 좇더라. 7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앉은뱅이가 나으니 8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예루살렘에 복음이 전파되어 그리스도의 교회가 세워져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는 주님의 말씀은 실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에 대한 유대인들의 위협과 박해도 주어졌는데 집사 스데반을 잡아죽이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이들의 위협과 박해는 사도들에 국한하지 않고 전 그리스도인을 향한 것으로 확대가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유대인들의 위협과 박해는 땅 끝까지 주의 복음을 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로 등장합니다. 여기에 쓰인 인물이 있는데 사울이라는 청년입니다. 사울은 스데반을 죽이는 일을 당연하게 여겼으며, 스데반이 죽임을 당한 그 날부터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의 신자들을 박해하는 직접적인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는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야수처럼 날뛰면서 교회를 잔멸하고자 하여서 휩쓸고 다녔고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남녀를 가리지 않고 찾아내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들을 제외한 신자들은 모두 유대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떠난 신자들은 어디를 가나 예수에 관한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을 계속해서 하였습니다. 지금 이들은 예루살렘에 강풍으로 몰아친 박해를 피하여 그곳을 떠나 다른 지방으로 정처 없이 갔지만, 그런 그들에게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가 그들의 마음 속에서 끊임없이 실현이 되었습니다. 이들이 주께로부터 받은 복음에 의해서 주님을 믿는 믿음에 있게 된 것이란 주님이 베푸신 구원의 은혜로 오는 기쁨과 평강이 항상 그들의 마음에 충만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롬 15:17)이 있기 때문에 이런 그들은 어디를 가나 "자랑하는 자는 주를 자랑하라"(고전 1:31)는 말씀이 있는 것처럼 주님을 자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에 있을 때에도 자랑으로 품고 있는 주님을 전하였으며, 박해를 피하여 예루살렘을 떠나 다른 유대 지방이나 사마리아 땅으로 와서도 주님을 전하는 일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하였습니다. 이것은 주님을 전하는 것이 이들만이 지닌 특별한 사명이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자신들이 믿는 주가 자신들에게 어떻게 기쁨과 평강이 된 것인를 잘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본문은 유대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그 흩어진 사람들의 복음 전파를 다루는데 빌립의 사역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여기의 빌립은 모든 사도들이 예루살렘에 머물렀다는 것을 말한 후에(1절) 나오는 것으로 보아 사도 빌립이 아닌 집사로 임명받은 일곱 사람 중의 한 사람인 빌립(행 6:5)이 틀림없습니다. 본래 빌립은 예루살렘 교회의 신자들을 돕는 구제의 일을 위하여 집사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스데반이 죽임을 당하면서 예루살렘 교회에 불어 닥친 박해의 강풍은 사도만을 남겨두고 온 신자들을 흩어지게 하였습니다. 이들 흩어진 자들에는 집사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그것은 단지 생명의 위협을 피해서만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모든 신자들이 흩어져 더 이상 예루살렘에 남아 있지 않으므로 집사의 임무인 구제의 일을 통하여 신자들을 섬겨야 할 일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예루살렘에서는 더 이상 집사로서의 사역이 필요 없게 된 것입니다. 그에 따라서 집사들은 다른 신자들과 함께 각 처로 흩어져 자신들이 내려간 그 지역에서 자신들이 자랑으로 삼고 있는 주를 자랑하게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주 예수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전념을 한 것인데, 그 중에 사마리에서 가진 빌립의 복음 전파만을 상세히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4-5절을 좀더 분명하게 표현한다면 "한편으로 흩어진 사람들은 말씀을 선포하며 돌아다녔는데, 다른 한편으로 빌립은 사마리아의 도시로 내려가 그들에게 그리스도를 선포했다"는 것입니다.

 

빌립이 다른 흩어진 신자들과는 달리 사마리아에 내려가 복음을 전파한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어 가게 하시는데 온 유대에만 아니라 사마리아까지 전파되게 하심으로 해서 아브라함에게 약속으로 주신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창 12:3, 18:18; 행 3:25)의 성취가 되는 전초적인 역할을 합니다. 왜냐하면 사마리아는 유대인들이 구원의 대상으로 간주하지 않는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그들 역시 정결함의 하나님의 은혜를 입음으로써(참조. 눅 10:33-37) 구원을 받아야 할 사람들인데 이들은 유대인과 같은 이스라엘이면서도 이방인 취급을 받았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될 것이라는 예고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빌립의 이 복음 전파는 당시의 유대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이 전도하는 방식에서 볼 때는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비롯해서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어 갈 것이라는 약속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믿는 신자들은 당시 종교적이고 문화적인 편견 때문에 유대인 신자들은 사마리아 지역에 전도할 엄두를 내지 못했었습니다. 더욱이 사울을 비롯하여서 과격한 유대인들은 본토인만이 아니라 디아스포라 출신의 헬라파 유대인들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강하게 반대하는 상황에서 사마리아에 복음을 전했다는 것은 더더욱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복음이 전파되기 어려운 실정에서도 천하 만민에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은 빌립의 마음을 움직여 그곳에 복음을 전하게 했습니다.   
 
빌립은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하고 많은 이적을 베풀었습니다. 그러자 그 이적을 본 많은 사람들은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모두 그가 전하는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들은 빌립이 행한 표적을 보는 동안에 빌립이 선포하고 있는 그 복음에 마음을 기울이고서 들었으며 그러는 동안에 그들이 믿음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7절의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앉은뱅이가 나으니"는 "…고침을 받았기 때문이다"는 것으로 사마리아인들이 왜 그렇게 빌립이 전하는 말에 전심으로 귀를 기울였는지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빌립을 통하여 놀라운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들에게서 많은 귀신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쫓겨나갔고 많은 중풍병자와 앉은뱅이의 불구자들이 고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빌립이 행한 이 놀라운 표적(이적)은 예수님의 사역과 사도들의 사역에서 나타났던 것들입니다. 그러니까 예수께서 귀신들을 고치고 병자들을 고친 그 능력이 그리고 사도들이 귀신들을 고치고 병자들을 고친 그 능력이 빌립에게서도 나타났던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빌립의 사역을 예수님의 사역과 사도들의 사역과의 연결선에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알게 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빌립이 행한 표적들은 그가 말하고 있는 복음 전파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참된 메시지인 것을 인 치는데 확증하고 돕는 역할을 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과 사도들의 사역과 사도와 같은 복음 전파 사역을 한 빌립에게서는 또한 하나님의 권능도 동일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사단에게 사로잡혀 있으면서 악한 죄의 더러움에 있었던 자에게서 사단을 공격하여 그 머리를 깨뜨려 쫓아내고 깨끗케 하여 주시는 것으로서의 의미를 갖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다"는 그 거룩케 하심의 사역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이 거하실 수 있는 전이 되게 하십니다(고전 3:16). 이는 약속으로 주신 '여자의 자손'(창 3:15)에 의한 성취로 있는 일을 표적으로 보여 알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빌립이 행하는 표적을 보고 복음을 듣고 믿음에 이른 것은 그들을 보게 하고 듣게 하신 하나님의 권능으로 되어진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권능에 복종하게 하신 데 따른 것입니다. 이에 '일심으로 그의 말하는 것을 좇더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말입니다. 빌립의 복음 전파를 통해서 사마리아에 있은 하나님의 권능으로 사마리아에는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8절)는 사마리아 온 도시가 기쁨에 넘쳤다는 것을 이름입니다.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