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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 - 느헤미야 - 에스더

작성자이천우|작성시간18.11.25|조회수457 목록 댓글 0

에스라 느헤미야 - 에스더

 

 

본 글에서는 앞서에서 다룬 역사서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 역대기상하에 이어서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를 기술함으로 역사서를 마친다.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 언약 신앙에 있는 언약 왕국 백성의 보전

 

여호수아서부터 역대기상하에 이르기까지에서 언약의 땅이 마침내 주어지고 그 땅의 주인이 되어 통치할 언약의 자손에게 영원한 왕권이 주어진 언약이 어떻게 성취되어 가고 있는 것인지를 알게 해 주신 것에 이어서 역사서의 마지막 부분인 에스라서, 느헤미야서는 남왕국 유다의 바벨론 포로기 이후에 귀환령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바벨론에서 이끌어 내오셔서 다윗과 맺은 언약 신앙에로의 회복에 있게 하시는 역사가 다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에스더서는 그때에 그대로 남아 있어 예루살렘에 돌아오지 못한 채 이방 땅에 흩어져 있는 이스라엘은 그들이 따르는 법이 왕이 지키게 하는 법과 달라서 왕의 법들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을 표면으로 내세워서 그들을 멸살시키려는 아각 사람 하만으로부터 이스라엘을 지킴으로써 언약 왕국 백성의 보전에 있게 하시는 역사가 다루어지고 있다. 이에 대하여 정리해 주고 있는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에스라와 느헤미야

 

에스라서, 느헤미야서는 바사(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원년인 B.C. 538년부터 약 100여년에 걸친 기간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의 기록자는 바벨론 포로에 있는 이스라엘을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는 귀환령에 의해 있은 스룹바벨에 의한 제1차 귀환과 성전 건축, 그리고 학사 에스라에 의한 제2차 귀환, 느헤미야에 의한 제3차 귀환, 그리고 그들의 종교개혁 운동을 중심으로 하여 100여년간의 이야기를 서술해 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사건들의 전모를 상세히 보고하거나 인물들의 탁월한 활약상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이야기가 아니다.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 기록자는 바벨론에 포로 되어 있는 자들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그들이 있어야 할 약속의 땅으로의 귀환과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성전의 건축과 그분의 통치의 장소인 예루살렘 성의 재건을 통해 하나님의 놀랍고 은혜로우신 구원 사역을 드러내어 알게 해주시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사역은2의 출애굽이라고 묘사될 수 있다. 1000여 년 전 종 되었던 애굽 땅에서 자기 백성을 인도해 내신 하나님께서 이제는 바벨론에 포로 된 가운데서 남은 자들을 인도해 내시는 구원의 역사를 베푸신 것이다.

 

이러한 제2의 출애굽은 비록 그 규모는 예전의 출애굽보다 작지만 그 의미에 있어서는 훨씬 풍부한 것이다. 첫 번째 출애굽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바를 신실하게 이루신 것이라고 볼 수 있는 반면에 제2의 출애굽이 되는 바벨론 포로생활에서의 귀환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언약과 모세의 언약과 다윗의 언약 모두를 신실하게 이루어 나가신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과 유다가 포로 되기 이전에 이사야와 예레미야와 같은 선지자들을 통해서, 또 그들이 포로된 후에도 다니엘과 에스겔을 통해서 거듭하여 말씀해 오신 약속을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이루어 가시려고 역사 위에 첫 발을 내딛으신 증거가 곧 제2의 출애굽인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예루살렘으로의 귀환이다. 이를 통해 약속의 땅으로 되돌아옴으로써 아브라함의 언약이, 율법을 주고 가르쳐 지키게 함으로 모세의 언약이, 예루살렘과 성전의 재건으로 인해 다윗의 언약이 그 온전한 성취를 향해 움직여 나아갈 발판이 마련되었다. 이것은 예레미야의 표현을 빌자면, 옛 언약들인 아브라함과 모세와 다윗의 언약이 궁극적 성취에 있는새 언약이 주어지는 발판이 된 것이다.

 

그러나 이전의 다윗 왕국과 같은 제도적인 체제는 다시 갖추어지지는 않는다. 또한 솔로몬의 성전과 같은 화려한 성전이 재건되지도 않는다. 더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그 약속이 땅을 예전대로 확장시킬 힘 잇는 왕이 예루살렘에 군림하지도 않는다. 다만 남은 자들이 하나님의 뽑아내신 바 되어 약속의 땅을 돌아왔고, 이제 하나님께서는 그들로 성전의 재건과 예루살렘 성의 재건으로 자기 백성과 함께 거하시며 그들을 친히 다스리시려는 것이 부각되고 있다. 이로써 장차 그분은 새로운 방법으로 구원의 완성을 이루실 것임을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시사해 준다.

 

이러한 것에서 여호수아서에부터 사무엘상하에 의한 다윗 왕조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역대기가 과거의 다윗 왕국을 조명하여 장차 올 메시야 왕국을 제시하는 것이라면,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그렇게 조명되고 있는 다윗 왕국에 근거하고 있는 메시야 왕국이 있기에 하나님의2의 출애굽사역으로 있는 바벨론 포로생활로부터의 귀환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장차 성취하실 구원의 완성을 바라봄에 있게 하는 언약 신앙의 회복에 있게 하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구약과 신약간의 교량 역할을 한다.

 

 

 

2. 에스더

 

에스더서는 에스라, 느헤미야와 함께 바벨론 포로기 이후의 역사로서 그 연대는 대략 주전 478년경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1차 포로귀환(B.C. 538)2차 포로귀환(B.C. 458) 사이에 해당되는 아하수에로 왕1) 시대에 있었던 바사 제국의 수산궁을 배경으로 하고서 유다의 포로에서 바사 제국의 왕비가 된 에스더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이야기이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숙부 아비하일의 딸로서 모르드개의 양녀로 자라난 하닷사라고도 불리는 사촌누이인데, 아하수에로의 왕비가 폐위되어 그 자리가 비어 왕비를 새로이 뽑게 될 때 궁궐에 들어가 궁녀의 신분으로 왕의 낙점을 받기 위한 준비에 있다가 마침내 아하수에로 왕 앞에 나아가 그의 눈에 띠어 왕비가 된 여인이다. 에스더는 왕비로 있으면서 유다 민족의 원수였던 아말렉 족속의 왕 아각의 후손인 하만이 왕궁의 문지기 임무를 맡고 있던 모르드개를 미워하여 그를 비롯해서 이스라엘 사람 전체를 멸살시키려는 계략에 있을 때2) 모르드개의 지혜에 의한 도움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함으로, 이를 기념하는 절기인 부림절이 생긴 대반전이 있는 매우 흥미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여기에 기록된 사건은 예루살렘 밖 이방 땅에 남아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도 다윗 왕조에 속한 언약의 백성이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보호하시는 섭리를 행하심에 있는 것을 다루고 있어 에스라서, 느헤미야서와 함께 언약 신앙에 있는 언약 왕국 백성을 지켜 보전해 가시는 것을 말씀해 주시고 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지속되며, 그렇게 하나님의 보호에 의한 언약 백성의 보전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세워지는 새언약에 의해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심으로 영원한 보전에 있는 온전한 성취에 있는다.

 

 

이상에서 본 역사서에서 여호수아서부터 역대기상하까지는 다윗 왕조를 통해 세워 나가신 이스라엘 왕국의 역사를 기록한 실록이다. 여기에는 모세오경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언약이 다윗 왕조에 의해서 이스라엘의 신앙으로 일관되게 펼쳐진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은 다윗과 더불어 자신들과 언약을 맺으신 그 언약에 따라 사는 언약 신앙에 있는 자이다. 역사서가 에스라, 느헤미야, 그리고 에스더서에 이르러서 하나님의 언약으로 맺어진 줄을 따라가 그 끝에 다다를 때는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은총에 있는 하나님의 주권을 보게 된다. 이 모두의 결론을 역사서에서는 이스라엘 왕국의 왕들이 다윗 성에서 장사가 되며, 다윗의 묘실에 안치되는 것에서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보전되고 있는 생명을 다룬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828-37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이러한 것은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 때문이다. 그러한 우리는 하늘에 계신 구세주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것을 대망함에 있다.(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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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하수에로 왕은 인도에서 구스에 이르기까지 127도의 거대한 영토를 다스리는 왕이었다. 아하수에로 왕의 이름은 바사(페르시아) 말로는 크솨야르솨이고, 그리스어로는 크세르크세스라 부른다. 이것을 히브리 말로 흉내 낸 이름이 아하쉬웨로쉬이다. 고레스의 딸 아톳사의 아들로, BC 486-465년에 통치하던 케르케스 1세이다. 참조. 현대어성경, 공동번역, 새번역성경.


 2) 에스더서는 유대인 베냐민 지파 기스의 증손으로서 사울의 혈족인 모르드개와 아말렉 족속의 왕 아각의 후손인 하만이 대조적 인물로 등장되고 있다. 사울 왕 때 이스라엘과 아말렉 족속 사이에 전쟁이 났을 때 하나님은 아말렉을 향한 저주의 심판이 이루어지도록 사울에게 아말렉 족속을 완전히 진멸할 것을 명령하셨다(삼상 15). 그러나 사울은 아말렉 왕 아각과 많은 소와 양을 살려둠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지 않았다. 이에 사무엘이 아각을 직접 처형하여 죽이지만 이 일로 아각의 자손과 아말렉 족속은 살아남았다(대상 4:42-43). 이 일로 사울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 이와 같은 역사적 배경에 의한 사울과 아말렉 족속 아각 왕 사이에 있는 깊은 골은 에스더서에서 모르드개와 하만의 갈등적 구조에 의한 대립으로 나타나, 모르드개를 비롯해서 이스라엘을 멸절시키려는 하만의 계획이 진행된다. 하지만 오히려 하만과 그 집 안에 멸문되는 화를 당하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언약 신앙에 있는 백성을 대적하는 원수를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심을 나타내신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너를 축복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베풀고,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릴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12:3)의 성추에 계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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