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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각론

모세오경(5) : 신명기

작성자이천우|작성시간20.08.22|조회수782 목록 댓글 0

모세오경(5) : 신명기

 

신명기

 

 

신명기(申命記)는 모세오경의 마지막인 다섯 번째 책입니다. 신명기란재명기’, 하나님의 계명(율법)을 재설명하는 책이란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헬라어 역본인 칠십인역(LXX)둘째/두 번째 율법’,‘율법의 반복이란 뜻을 책명으로 삼았습니다. 라틴어성경과 영어성경도 이를 그대로 따른 명칭이듀테로노미’(Deuteronomy)입니다.

 

이러한 신명기의 히브리어성경의 명칭인 본 뜻은말씀들입니다. 이는 신명기의 첫 구절인 11이는 모세가 요단 저편 숲 맞은편의 아라바 광야 곧 바란과 도벨과 라반과 하세롯과 디사합 사이에서 이스라엘 무리에게 선포한 말씀이니라.”에 있는이것들은말씀들이다’(These are the words)를 책명으로 삼은 것인데,‘말씀들이라고 간략히 책명을 부르는 것입니다. 이렇게말씀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성경 책명으로 삼은 것은 신명기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있는 이스라엘 제2세대가 그들의 조상 이스라엘 1세대가 광야에서 받은 하나님의 율법을 다시 새롭게 받은 신율법 세대로서 그들이 받은 하나님의 명령을 청종하여 하나님께 순종으로 따를 것에서 그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땅에서 안녕을 누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신명기라고 책명으로 삼으면서 두 번째 주어진 하나님의 율법(명령)을 받고 이를 따를 백성임을 나태내고 있습니다.

 

 

신명기의 저자

 

신명기의 저자에 대해서 모세의 단일 저자를 부인하는 견해가 있어 왔습니다. 성경 고등비평가로 말해지는 자유주의 신학자인 마틴 노트(Martin Noth)가 주장하는 것으로서 문서(편집)설입니다. 그에 의하면 신명기는 율법 정신이 투철한 신명기 학파에 의해서 주전 6세기경에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신명기의 사건은 실제로는 모세 시대에 일어났던 것이 아니라 주전 6세기경에 신명기 학파의 사람들에 의해서 특별한 목적에 의해 재구성된 허구적인 작품이라며,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기 전과 돌아온 직후(B.C. 539)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 대한 열심도 사라진 상태인데다가 바벨론 포로 시절에 받았던 이방 종교의 영향이 강하였으므로 이들에 대한 히브리인의 신앙교육을 위한 교과서(text)의 필요를 느끼고 있던 차에 요시야가 성전을 수리하다가 발견한 원 신명기(12-26)를 기초로 해서 작품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뿐만 아니라 이후의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신명기가 여러 사람들에 의해서 기록한 다양한 문서들이 지금의 신명기로 편집되었다며 모세의 단일 저작설을 부인합니다.

 

그러나 모세오경의 다른 책들에서 보는 것과 같이 신명기 또한 모세 한 사람에 의해서 기록된 단일 저작입니다. 신명기 11절은이는 모세가 요단 저쪽 숩 맞은편의 아라바 광야 곧 바란과 도벨과 라반과 하세롯과 디사합 사이에서 이스라엘 무리에게 선포한 말씀이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어서 신명기가 모세가 기록한 저작임을 분명히 합니다. 이를 현대어성경은 다음과 같이 번역하고 있습니다.“이 책은 모세가 요단강 동쪽의 광야에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훈계한 것을 기록한 말씀이다. 이곳은 모압 땅의 느보산 기슭에 있는 숩 마을의 맞은편 광야로서, 바란과 도벨과 라반과 하세롯과 디사합의 중간 지점에 있다.”

 

이 외에도 신명기에는 모세의 이름이 약 40회 정도 언급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모세가 권위 있는 저자로서의 위치에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31:9, 24-26, 30; 32). 특히 모세 자신이 신명기 저자임이 강조되는 1인칭 표현도 여러 차례 나타납니다(1:5, 18; 3:21). 또한 신명기에는 모세가 가나안의 주역이 될 새세대에게 선민으로서 준수해야 할 각종 법령과 각종 소송법을 가르쳤다는 기록이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신명기의 기록 연대에 대한 역사적 배경

 

문서(편집)설을 주장하는 성경 고등비평가인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신명기의 기록 연대를 모세 때가 아닌 그 후인 솔로몬왕 시대, 혹은 므낫세왕 시대 등으로 다양하게 보기도 하지만, 신명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한 후 광야생활 40년을 거의 끝마칠 무렵인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까지의 기간에 해당하는 주전 15세기에 기록되었습니다. 이러한 신명기가 기록되게 된 목적을 알 수 있는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기술합니다.

 

출애굽 했던 이스라엘 세대는 여호수아와 갈렙 이회 모두 그들의 불신앙으로 인해 광야에서 머물렀던 40년 동안에 죽었고, 그들의 후손으로 광야에서 자라나 성인이 된 제2세대는 하나님의 은혜로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갈 즈음,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친히 그들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는 공식적인 의식을 그들과 언약을 맺으시는 것을 통해서 가지신 언약 체결을 이제 제2세대와도 공식적인 절차를 갖고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심을 재확인시켜 하나님을 주로 섬김에 있게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신명기는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중보자인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재차 맺어나가신 일에 대하여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해에 의해서 신명기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합니다.

 

신명기는 이스라엘이 여리고로 들어가기 직전인 여리고와 요단강 동편 모압평지에서 일어난 내용을 소개한다(1:1; 29:1; 1:2. 참고) 또한 이 내용은 곧 1개월간의 사건을 보여준다(1:3; 34:8; 5:6-12). 신명기는 광야생활 40년을 거의 마치는 B.C. 1406년경 애굽을 동경하고 불순종하던 구세대는 모두 멸망하고 새세대가 가나안에 들어가기 직전에 기록되었다. 여호와를 반역하던 구세대는 광야에서 죽고 광야에서 성장한 신세대는 그동안 어렸기 때문에 40년 동안의 광야생활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에 있지 못하였다. 따라서 그들에게 광야의 여러 사건들과 교훈을 다시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므로 과거에 이미 선포했던 십계명과 여러 규례 등과 레위인의 율법들을 재설명하고 여기에 몇 가지의 새로운 계명들이 추가 선포되었다. 그러므로 신명기는 시내산에서 이미 주신 율법을 반복 선포하고 새롭게 적용하고 다시 전개시킨다. 이 말씀의 순종이 가나안을 맞이하는 그들에게 요긴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계명은 오늘날 천국을 소망하는 신약의 새로운 백성들에게 요긴한 것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런 점에서 신명기는훈계의 책또는기억의 책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신명기의 구조

 

신명기는 크게 세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1. 광야에서의 이스라엘의 회고. 1:1-4:43

 

2. 하나님의 율법의 선포와 해설 및 권고. 4:44-26:19

 

3.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는 언약에 따른 축복과 저주. 27:1-34:12

 

위 구조에 의해서 (1) 1:1-4:43. 호렙에서 모압까지 이스라엘 나라가 경험했던 주요 사건들을 진술하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다루시는 방법에 대한 역사적 회고를 하고 있습니다. (2) 4:44-26:19. 여호와의 율법에 충성하고 복종하라는 것과 특별히 모든 종류의 우상숭배를 멀리할 것을 권고 받고 있습니다. (3) 27:1-34:12. 언약적 축복과 저주의 의식으로 시작하고 이스라엘을 향한 모세의 마지막 부탁과 후계자인 여호수아의 공식적 위임으로 끝맺고 있으며, 모압에서의 언약 갱신이 그 뒤를 따라 옵니다.

 

 

신명기의 구조에 의한 이해

      

이러한 신명기의 구조에 의한 내용에서 알게 해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해 주는 것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내산에서 언약 관계를 맺었던 이들이 때 이른 죽음을 맞은 뒤에, 모세는 새로운 이스라엘 세대에게 야웨와 언약을 맺으라고 촉구한다. 신명기는 언약의 체결을 상세하게 서술하는데, 이번에는요단강 동쪽 광야’(1:1, 표준새번역)에서다. 이로써 이스라엘인들은 수백 년 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셨던 땅의 문턱에 서게 된다.

 

신명기에서 모세는 언약 관계의 의무를 여러 번의 긴 설교로 제시한다. (1)이 설교들은 이스라엘이 야웨에게 신실해야 한다고 도전하는 훈계로 가득하다. (2)설교를 끝마친 모세는 이율법’- 히브리어토라’(Torah)의 가장 좋은 번역은교훈혹은가르치다이다 -을 책에 기록하여 제사장과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준다(참고. 31:9, 24). 모세는 장래 세대가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31:13) 하기 위해 백성들에게 그 책을 정기적으로 낭독해 주라고 명령한다.

 

그렇지만 (3)신명기의 종결부는 또 다른 불순종 행위가 있을 것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분명하게 예고한다. 예를 들어 긴 저주 목록(28:15-68; 참고. 27:15-17)모세의 노래’(32:1-43)의 내용을 보라.

 

(4)신명기의 마지막 장이 모세의 장례로 마무리됨으로써 모세의 출생과 죽음이 출애굽기부터 신명기까지의 양 기둥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내용 전개가 기대된다. 즉 이스라엘인들은 가나안 땅을 정복해야만 하는데, 이것은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의 많은 자료에서 기대하고 있던 사건들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여호수아의 첫 구절은 그 이야기를 잇기 위해 의도적으로 쓴 것이 분명하다. 하나님이 여호수아를 모세의 후계자로 임명하신 사건은 신명기 311-8절을 반영하고 있고(참고. 1:1-5), 여호수아의 지도력이 성공하는가의 여부는 그가율법책에 순종하는가의 여부에 달려 있다(1:7-8).

 

이러한 신명기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케 하려는 가르침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신명기에서의 순종의 요구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전달해 주시고 있는 것으로, 이스라엘을 축복하심이 다만 주이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오로지 그만을 경외하며 의지하는 것에 있다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반드시 그렇게 이루어져 가니, 언약의 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심이 그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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