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서(2) : 사사기
사사기 (1) 명칭 - 성경의 책 이름인‘사사기’의 히브리어 명칭은‘심판하다’,‘재판하다’,‘(판결을)선고하다’,‘변호하다’는 뜻을 지닌 단어에서 유래하여‘재판관’,‘행정관(행정 지도자)’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명칭의 사사기는 여호수아의 죽음과 사울 왕의 즉위 사이에 이스라엘을 지배한 통치 형태 및 지도 형태에서 출발하였으며, 사무엘 시대까지 쓰였습니다. (2) 저자 - 사사기에서는 본서의 저자에 대해 알 수 있는 직접적인 정확한 언급이나 자료가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본서의 저자는 선지자였음이 분명합니다. 본서 전체를 통해서 저자는 여호와이신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입장에서 내용의 전개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서 비록 본서에서 저자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있지 않으므로‘미상’이나, 마지막 사사이며 또한 선지자 시대를 연 공식적인 선지자 직무를 수행한 첫 번째 선지자인 사무엘이 저자일 것으로 봅니다. 이처럼 선지자 사무엘이 사사기의 저자일 것이란 사실은 랍비들의 전통인 탈무드에서도“사무엘은 자기 자신의 이름의 책을 기록했으며, 사사기와 룻기를 기록하였다”라고 말하고 있어 뒷받침 해 주고 있습니다. (3) 기록 연대 - 사사기의 연대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사사기를 기록한 사무엘의 활동이 사사 시대에 있으면서 사사의 직무를 비롯하여 제사장과 선지자의 소명을 받아 사역하며 사울을 기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며, 그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될 다윗을 기름 부은 시대적 역사의 배경과 관련하여 있는데, 이 중에서 사사기는 이스라엘이 신정왕국 시대로 들어가기 전의 이스라엘에 왕이 없던 사사 시대의 말기까지를 다루고 있으므로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하는 B.C. 1050년 이전에 기록되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4) 사사기의 기록 목적 - 사사기는 여호수아 시대 이후의 약 350년 동안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가 살아 있는 동안과 여호와이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모든 일을 아는 여호수아와 같은 시대에 속한 지도자들(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은 하나님을 변함없이 섬겼으나, 그 이후의 시대는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청종하며 섬김에서 떠나 있는 불순종과 불신앙에 있는 배반의 시대였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에게서 하나님은 여전히 자신의 언약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사랑하셨고 그들을 위해 크고 놀라운 일들을 하나님을 경외하는 인물인 사사들을 통해서 행하여 오셨음을 기록하게 하심으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이 패역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사랑하시며 목적하신 바를 이루시기 위해 일해 나가시는 은혜로우심과 길이 참으심이 언약에 신실하심에 있다는 것을 알려 주심으로, 사사기를 읽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마음에 다만 하나님께 믿음이 있게 하고자 하시는 것에서 기록 목적을 보게 됩니다 사사기의 구조 전체 21장인 사사기는 다음의 세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1) 서론(1:1-3:6) : 여호수아 사후 이스라엘 지파의 가나안 정복 기사와 불신앙의 악행 (2) 본론(3:7-16:31) : 사사들의 활동에 나타나고 있는 이스라엘의 특징 (3) 결론 – 부연 설명(17:-21:) :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제 소견에 좋은 대로’ 행하는 이스라엘의 타락상을 보여주는 두 에피소드. ①단 지파의 우상숭배로 발전하여 이스라엘 전체에 뿌리를 내리는 우상숭배의 단초가 된 에브라임 사람 미가의 신상 주조 ② 악행에 있은 베냐민 지파의 멸문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 연합 지파가 보인 대처.
사사기의 중심 사상 여호수아서를 통해서 하나님이 약속으로 주신 가나안 땅을 정복해 나가며 그 땅의 분배에 있은 이스라엘은 사사기와 룻기를 통해서 새로운 전환에 있게 됩니다. 여호수아에 의해서 시작된 가나안 정복은 여호수아 생전에 다 마치지는 못하고 미완성의 상태에 남아 있게 됩니다. 가나안 정복을 마치는 때는 다윗 왕 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됩니다. 이 다윗 왕이 등장하기 이전의 이스라엘 시대적 상황을 말씀해 주시고 있는 책이 사사기와 룻기입니다.
이중에서 사사기는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은 여호수아를 잇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사사의 등장이 있게 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사사는 여호수아 이후부터 사무엘 시대까지 활동한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들입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왕국 형성 이전의 이스라엘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는데, 평화 시에는 이스라엘의 정치, 사회, 종교를 이끄는 지도자들이었고, 전쟁 시에는 백성들을 대적자들의 손에서 하나님의 구원하심으로 이끄는 군사 지도자들이었으니, 옷니엘(3:7-11), 에훗(3:12-30), 삼갈(3:31), 드보라(4장), 기드온(6-8장), 돌라(10:1-3), 야일(10:4-5), 입다(10:6-12:7), 입산(12:8-10), 엘론(12:11-12), 압돈(12:13-15), 삼손(13:1-16:31)입니다.
이러한 사사들의 활동을 기록하고 있는 사사기는 여호수아 시대 이후부터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장하기까지의 약 350년 동안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B.C. 13세기 말부터 대략 1020년까지의 이스라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데, 여호수아가 살아 있는 동안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모든 일을 아는 여호수아와 같은 시대에 속한 지도자(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함에 따라 변함없이 섬겼습니다(수 24:31). 그러나 그 이후의 시대는 하나님을 섬기는 데서 떠나 있는 배반의 시대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러한 패역의 죄악에 있을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자신의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을 사랑하셨고, 그들을 위해 크고 놀라운 일들을 행하셨습니다. 이 일들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예전에 여호수아를 사용하셨듯이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택하신 자들을 하나님을 경외함에 있게 하시며 그들을 사용하셨습니다. 그들이 곧 사사이며, 그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은혜로운 일들을 행하여 나가신 것을 기록한 것이 사사기입니다. 이러한 사사기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이 패역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사랑하시며 목적하신 바를 이루시기 위해 일해 나가시는 은혜로우심과 길이 참으심과 공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사기가 삼손 등 몇 사람의 활동에 맞추어 사사의 영웅적 활동과 그들의 신앙을 두각시키며 그와 같은 신앙 인물이 될 것을 말하는 것으로 설교되거나 이야기되고 있는 것은 사사기에 나타내시고 있는 하나님의 뜻을 크게 왜곡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사기는 여호수아 사후 이후에 이스라엘의 마음이 어느덧 하나님에게서 떠나 있어‘왕이 없으므로’,‘자기 소견에 좋은 대로 행하는’죄악에 있으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에 두신 이스라엘을 그들의 범죄함으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징벌로 등장하는 적대자들로부터 보호해 나가시는 것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주로서 그들의 구원자이심을 나타내시며 또한 그 땅을 보존해 가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알게 해주시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사기는 사사라는 어떤 영웅적인 인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구원이시오 또한 이스라엘의 보호자이신 하나님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350년에 이르는 오랜 사사 시대 속에서‘범죄 - 징벌 - 회개 - 구원 - 평화의 시대’가 반복되는 싸이클을 이루고 있는 이스라엘을 위한 한 계획을 실행할 준비에 있어 오셨습니다. 그것은 언약의 땅을 다스릴 영원한 왕권을 가지신 자손이 오는 계보를 준비하시는 것에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