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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뽀글뽀글 맛좋은 라면

작성자건수형제|작성시간12.04.13|조회수556 목록 댓글 2

최고의 라면은 무엇일까?

 

최고라 하면 응당 맛으로 평가받아야 할 터..!

 

그렇다면, 이 시대의 최고의 라면의 맛은 무엇일까?

 

 

식당가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안성탕면일까?

 

아니면, 스프 특유의 매콤한 맛이 더해지는 신라면일까?

 

오징어짬뽕과 같은 이색적인 라면도 승부를 던져볼만 하지만,

 

대중의 인기가 다소 떨어진다는점에서 탈락,,!

 

눈알 돌리다가 노년에 대박터지신 이경규 아저씨의 꼬꼬면 또한

 

신흥 세력으로 강력하게 등장함은 틀림이 없다.

 

 

,,

 

군대에서의 겨울은 어찌나 춥던지,,

 

제주도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쭈~욱 자랐던 나로서는,

 

7월달에 내린 철원의 소낙비에도 추위를 느꼈던 터였다.

 

사실 철원의 날씨는 저주에 가깝다. 또 매우 춥기도 춥다. 에이취~!

 

 

뽀글이 이야기를 할려고 군대 이야기를 꺼냈다.

 

절대로 군대에서 축구했던 이야기를 할려는 것이 아니다. 에헴~!

 

(사실, 군대에서 축구 우승을 한번도 해보지 못한것이 아직도 아쉽다.

그것과 더불어, 씨름을 했을 때, 타중대 아저씨와 접전 끝에 졌다는 것 역시도,, ,,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그냥,, 한 말이다. 매일 딱딱한 이야기만 하면 팍팍하니깐,,)

 

뽀글이의 최고봉은 보초근무를 마친 후,

 

행정반에서 사수와 부사수가 함께 먹는 것일 것이다.

 

평소 라면을 잘 즐기지 않았던 필자로서도,

 

뽀글이의 그 맛은 잊을 수가 없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최고의 맛이라 생각하는 것은,

 

뽀글이 중에서도, 보초근무 중 현장에서 해먹는 뽀글이였다.

 

건빵 주머니의 왼쪽에는 라면을,  수통에는 뜨끈뜨근한 물을 넣어서 가면

 

실탄장전완료..! 으흐흐~~ (보초근무도 때론 행복할 때가 있다.!)

 

 

그렇게 준비한 라면을 4등분 하고 나서, 물을 쪼르륵 알맞게 채운다.

 

아참참..! 오른쪽 건빵주머니에는 지금 맛스타 복숭아맛이 있다.

 

그걸 빼먹으면 라면 먹은 뒤에, 심한 갈증을 느낀다.

 

 

평소 퍼진 면발을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5분을 기다린다.

 

초조~~ 불안,,

 

혹시나, 당직사령관이 오면 군장돌겠지.. 휴.. 그래도 이 맛을 포기할순 없지. 아무렴..!

 

다됐다.

 

초스피드로 오른손가락으로 연신 면발을 올려댄다.

 

입술은 면을 흡입하기에 좋은 약간의 돌출입이다. 후루룩~!

 

입천장이 살짝 까지는 것은 내일 아침, 어제밤을 회상했을 때 느껴지는 희열의 훈장이다.

 

 

꺼억~! 다 먹었다.

 

아니,, 다 마셔버린것처럼,, 매우 찰라의 순간이다.

 

 

이제는, 맛스타를 마실시간, '따각~'

 

원샷,, 노브레이끼,,!

 

 

건빵은 먹지 않는다. 이래뵈도 지금의 내 계급은 박병장이다.

 

박병장은 군용건빵에 질렸으니깐,, 하하

 

 

,,

 

,,

 

하나님께서 나를 징계하시고 광야로 이끄시더니,

 

지독스럽게 연단에 연단을 하실 때가 있었다.

 

굶기를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그러다가, 길에서 돈을 주워서 국밥 한그릇을 먹곤 했었다.

 

가족도 친구도 아무도 없는 시간이였다.

 

핸드폰도 2년동안 없었다. 낼 요금도, 핸드폰을 개통할 신용도 되지 않았으니깐,,

 

 

 

세상에서 제일 맛없는 라면을 아는가?

 

혹시 그 라면을 먹어본적이 있는가?

 

 

배가 너무 고프면, 고프다 못해 쓰리게 된다.

 

쓰리다 못해, 그 다음부터 감각이 없고,

 

감각이 없다가 위가 상하여, 마치 바늘이 찌르듯이 따끔따끔 거리다가

 

위경련으로 부르르 떨게된다.

 

그 당시, 교회분들 중에서, 이런말을 듣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형제,, 병원에 가보지 그래요?? 생긴건 멀쩡하게 생겨서 아픈곳이 많으시네요,,"

 

"아~네,, 약 먹음 낫겠지요,,뭘.."

 

꼴에 자존심은 남아서였던지, 의료보험조차 끊켰다는 것을 말하고 싶진 않았다.

 

 

 

집으로 돌아오면 혼자였다.

 

가족은 해외로, 지방으로 다 뿔뿔이 흩어지고,,

 

친구들도 나를 몰라라 하고,

 

사업을 했던 지라 내 슬하의 직원들도 모두다 나를 떠났다.

 

배가 고팠다. 슈퍼에 가서 한개의 라면을 샀다. 5개 묶임들이를 살 돈이 없었다.

 

라면을 끓였다. 양파도 계란도 없는, 그냥 생라면,,

 

 

너무나 배가 고픈데,,,

 

이 라면은 너무나 맛이 없어서, 식도와 위가 역류를 시킨다.

 

억지로 삼키면 위와 식도가 다시 앞으로 밀어내는 것 같고,

 

그걸 또 억지로 삼키다가, 결국 속이 불편해졌다.

 

그 때 먹었던 라면이 너무나 싫었는지,

 

요즘은 라면을 잘 먹지 않는다.

 

습관이라는 것이, 관성이라는 것이 참 무섭다. 기억은 참 오래간다.

 

이제 그만 치유가 되면 좋으련만,,

 

다시 라면을 잘 먹고 싶다.

 

 

 

우리 주님을 만나면, 과연 내 눈물을 닦아주실까,,?

 

수고했다고, 진정 내 백성으로 내 신부로 산다고 수고많았다고 칭찬해주시면서,,

 

함께 라면을 먹어주실까..?

 

그렇다면, 생라면을 3개라도 단번에 먹을수 있을 것 같다.

 

아니 어쩌면,, 너무나 감격해서 한 젓가락도 하지 못할지도,,

 

 

마지막을 전하면서 받는 핍박보다,

 

집에서 혼자 있을 때에 찾아오는 고요와 외로움이 내겐 더 벅차다.

 

그러나, 주님께서 이내 곧 나를 안아주신다.

 

그리고, 그 고독함은 주님을 향한 사뭇치는 앙망함으로 바뀐다.

 

재 대신 화관으로,, 말이다.

 

 

우리 예수님 참 아름다운 분이시다.

 

정녕 예수님을 만난자는 자연스럽게 가진 모든 소유를 팔아

 

천국복음을 사게 마련이다.

 

나처럼 들렌자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베드로와 같은 모습으로 따르겠지만 말이다.

 

 

우리 주님이 너무나 뵙고 싶다.

 

이제 곧 만날 터인데,,

 

나는 그 때 주님이 나에게 끓여주시는 라면이 먹고 싶다.

 

 

 

- 나도 마이콜처럼 라면이 좋아지길,,!   건수형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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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조현정(주님과 함께) | 작성시간 12.04.13 맘이 울적하던 차에 비까지 내려 기분이 영그랬는데 형제님의 글을 읽고 웃음짓게 되네요. 주님께서 형제님에게 글을 잘 쓰는 달란트를 주셨어요.저도 요즘 부쩍 주님이 그립고 뵙고싶어 제발 빨리 오시라고 울며 떼를 쓰지만 정작 제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있는 더러운 감정의 죄들을 씻어내지 못한 상태라 사모하는 주님오셔도 신부로 합당하지 못한 모습에 죄송할 따름이네요.
  • 작성자예우 | 작성시간 12.04.20 저 역시 금식과 굶식을 밥먹듯이 했던 날들이 무수히 많았습니다.
    몸은 축났지만 영혼은 살쪘다는...ㅋ
    참고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은
    예수님과 함께라면 입니다.^^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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