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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미국이 기침하면 한국은 독감에 걸린다.

작성자무심천|작성시간15.11.14|조회수650 목록 댓글 1

미국이 올해 12월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금리를 올리게 되는 배경에는, 미국의 경제가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어제께는 미국 뉴욕주에서 최저임금을 2배나 올려 $15로 올렸습니다.

경기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이렇게 한꺼번에 2배를 올릴 수는 없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 직원 중, "미국의 경기가 좋아지면 그 영향이 우리나라에 오지 않느냐?"는 질문을 해왔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는 "미국이 기침하면 한국은 독감에 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미국의 영향력이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경기가 좋아지면 우리나라 경제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절은 이미 지난 것 같습니다.

그 증거가 아래의 그림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수출 비중을 보면, 홍콩을 포함한 중국은 30%를 넘습니다.

반면 미국, EU, 일본을 모두 합쳐도 중국 한나라에 미치지 못합니다.


한때 미국은 우리나라 수출액의 50%에 달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10%선에서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중국이 기침하면 한국은 독감이 걸린다"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물론 이 이야기는 저만의 생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이 경기가 좋아진다고 우리나라 경기가 좋아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오히려 중국의 경기가 좋아지면 우리나라 경기가 좋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 하지만 사실 이 이야기도 틀릴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중국이 지금 침체를 겪고 있는 이유는, 모두가 알다시피, 공급 과잉때문입니다.

그래서 중국은 지금 구조조정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많은 조선소와 철강회사가 문을 닫고 있습니다.

몇년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구조 조정이 완료되면 중국 경제가 다시 살아나겠지요.

중국 경제가 살아나면 우리나라의 경기가 살아날 가능성이 커지겠지만, 그 몇년 사이에 중국의 경쟁력은 지금보다 더욱 커집니다.


중국이 우리의 수출 대상국인 동시에, 수출 경쟁국입니다.

아마 몇년 사이에 중국의 경쟁력이 커지면, 우리나라는 수출 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오히려 수입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제 생각이 사실이라면 우리나라 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제 미국 금리 인상은 잊어버리는 게 종습니다. 중국만 생각해도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제 의견은, 시간이 지날 수록 중국으로 인해 경제는 어려워지기 때문에,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우리나라가 따라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점차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80~90년대 미국에 엄청난 수출을 했습니다. 하지만, 90년대부터 생산인구가 줄면서 성장이 멈추었습니다. 20년 이상 불황에 시달리면서, 미국 금리와는 상관 없이 일본의 기준 금리는 0%대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나빠지면, 우리나라도 함부로 금리를 올리기는 힘듭니다. 미국의 영향을 받아 올리더라도 아주 조금 올릴 것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아파트 상승론자들이 저의 주장(금리가 올라가기 힘들다)을 보면, "금리가 오르지 않으면 아파트 가격이 오를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경기 불황이 금리 상승보다 아파트 가격에 더 큰 영향을 줍니다

일본은 지난 20년 간 금리가 0%대이었지만 부동산 가격은 1/3로 내렸습니다.


PS) 저위의 자료도 제가 사내용으로 만든 프레젠테이션 자료입니다. 맨 마지막장은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끝납니다.

각자 생각하시는 답변을 아래에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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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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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무심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11.14 미국 경제는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조작된 통계로 좋아진다는 대내외용 자료를 그대로 신봉하기 때문에 오는 착각입니다. 그럼에도 이 글은 읽어볼 필요가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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