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가을 아침이라 조용하군요.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고즈넉히 내리고 있습니다.
참으로 오랫만에 차분한 마음으로 컴 앞에 앉아 봅니다.
이렇게 올 가을은 조용하고 차분하게 조금은 정리를 해 가며 다가 왔으면 합니다.
쉼터님들 모두의 마음에 고요한 쉬임 한자락 선물하고 싶습니다.
추석 명절의 부산함과 흥분에서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날씨가 좋아 휘영청 밝은 커다란 보름달을 마음꼇 볼 수가 있었습니다.
보름달 만큼 큰 사랑을 가슴에 품으셨겠지요?
그 사랑을 모두에게 나누어 주시는 풍요로운 가을을 만드시길 기도드립니다.
저는 올 여름은 더위도 더위지만 건강 문제로 많은 시달림을 받았습니다.
119에 실려가는 사태를 빚으며 급기야는 입원하여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항상 건강하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그래도 누구나 그렇듯이 저도 한편으론
건강에 대해 항상 걱정은 하였었는데 그만 일이 생긴 겁니다.
그렇게 8월을 병원과 씨름하며 추석 전까지 마무리를 짖게 되었네요.
다행이 큰 병은 아니어서 이제 건강을 되 찾았습니다.
저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향한 감사함을 마음 안에 다시 꼬옥 간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추석에는 송편도 안하고 빈대떡도 안 부치고 하니 훨씬 편한 명절이 되었어요.
기본적으로 김치와 나물, 탕, 식혜만 하고
나머지는 착한 동서들이 다 해 와서 어찌나 감사하고 이쁜지...
나를 위해 배려하는 모든 행동에서 그 진정성을 확인 하며
내가 아주 잘못 살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런 아픔을 통해 우리 형제들과 식구 모두의 사랑을 다시 느끼게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함은 물론이고 내 안에 모두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더 키운
아주 소중하고 마음 뿌듯한 행복한 추석명절이었습니다.
또한 형제들과 가족들 안에서 느끼는 소소한 감동과 그 안에서 쏟아져 나오는
작은 행복에 우리는 생활의 활력소를 얻게 된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이런 연유로 쉼터 카페에도 소홀하였었고 자주 들어 오지 못하였습니다.
류 신부님께서도 명절 전에 귀국하시어 이곳에서 명절을 지내셨을텐데
잘 지내셨길 바라며 부디 건강하신 모습 뵈옵길 바랍니다.
쉼터님들 역시 명절 잘 지내셨으리라 뒤늦게 인사드립니다.
추석 전날 백일을 맞은 손자의 재롱을 즐기며 천국의 날을 보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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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록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9.27 그러셨군요. 그래도 좋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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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방정희 작성시간 13.09.29 건강회복하시고 천사가 앞에 맑은눈으로 ..
감사해요.
우리 모두건강하기를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록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9.26 방형님 감사합니다.
형님도 언제나 건강하셔요.
신부님 피정이 있어야 또 뵈올텐데...
곧 뵙길 소망합니다. -
작성자스텔라 작성시간 13.09.30 록은님..덥고 지리했던 여름에 많이 고생하셨나봅니다.
그래도 쾌차하시어 추석을 지내셨다니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입니다.
백일 맞은 손자의 모습이 어쩜저렇게 똘망똘망한지요~
넘 이뻐 그냥 나갈수 없게 만드네요 아가가^^ 크면 헌헌장부 되겠어용.
늘 건강에 유의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
답댓글 작성자록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9.30 스텔라님, 감사합니다.
어머님 보내신 슬픔 잘 달래시고 우리의 몫인 기도로 올려드리세요.
언제나 상록수 살림에 헌신하시는 모습에서
오늘의 순교의 삶을 사시는 스텔라님,
항상 건강하시고 피정 때 뵘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