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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신부] 2026년 6월 19일 (녹) 연중 제11주간 금요일<우리의 마음이 있는 곳>

작성자록은|작성시간26.06.19|조회수15 목록 댓글 0

2026년 6월 19일 (녹)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이 영근 신부


제1독서; 열왕 하.11,1-4.9-18.20 <사람들은 요아스에게 기름을 부은 다음 “임금님 만세!” 하고 외쳤다.>
복음 ;마태6,19-23<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9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땅에서는 좀과
녹이 망가뜨리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간다. 20 그러므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망가
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며 훔쳐 가지도 못한다.21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22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맑으면 온몸도 환하고, 23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
이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우리의 마음이 있는 곳>

예수님께서는 세 가지의 경건 생활, ‘자선’과 ‘기도’와 ‘단식’에 대해 말씀하신 다음,
‘보물’과 ‘눈’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성경에서 ‘보물’은 보석을 나타내는 문자적인 의미를 넘어, ‘주님을 경외할 줄 아는 지혜’(이사 33,6)를
상징하기도 하고, ‘이스라엘’에 견주기도 합니다(탈출 19,5; 신명 7,6).

또한 ‘보물’은 획득하여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안에 와 있는 것으로, 찾은 이에게 발견됩니다.
그런데 발견하기만 하고 차지하지 못한 이가 있고, 아예 찾아 나서지도 않은 이도 있고,
찾았으나 악용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마태 6,19)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마태 6,20)

그렇습니다. 

우리는 땅에 보물을 쌓아둘 수도 있고, 하늘에 보물을 쌓아둘 수도 있습니다.

‘땅에 쌓아둔 보물’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위해 쌓아올린 보물이지만, 좀 먹고 녹슬고 도둑맞을 수 있는 보물입니다.
‘하늘에 쌓는 보물’은 하느님 앞에서 쌓아올린 보물이고, 영원히 남는 ‘의로움의 보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마태 6,21)

그렇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있는 곳을 보면, 자신이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 
곧 값진 보물이라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우리의 눈이 어디를 ‘향하여’ 있는지를 보아야 할 일입니다. 
곧 지금 나의 눈이 나 자신을 ‘향하여’ 있는지, 하느님을 ‘향하여’ 있는지를 보아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당연히 주님의 마음은 ‘여기 우리 안’에 와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보물이 있는 곳에 당신 마음이 와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당신의 보물’인지라 당신의 눈은 우리에게 와 있을 것입니다.
당신 목숨을 내어주고 얻은 소중한 보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님의 눈은 나를 ‘향하여’ 있는데, 내 마음의 눈은 어디를 ‘향하여’ 있는지도 보아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 마음에 와 있는 주님의 눈동자를 관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몸의 등불'인 '눈'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눈이 맑으면 온몸도 환하고,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
(마태 6,22-23)

그렇습니다. 

눈이 맑으면 온몸도 환해질 것입니다.
곧 편견과 고정관념이 없는 깨끗하고 순수한 눈이면, 환하고 투명하게 볼 것입니다. 
산상설교에서 '마음이 깨끗하면 하느님을 볼 것'(마태 5,8 참조)이라고 했듯이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눈이 맑아져야 할 일입니다. 

여기에서 “눈이 성하지 못하면”(πονηροσ)은 직역하면 ‘악하면’으로, 곧 ‘악한 눈’을 뜻합니다. 
그러니 보물의 처신이나 사용이 ‘악’하지 않아야 할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가진 것이 아무리 보물이라 할지라도, 악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자신을 어둠에 빠뜨리게 될 것입니다.

아멘.


<오늘의 말 · 샘 기도>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마태 6, 21)


주님!
제게는 당신이 보물이오니, 제 마음이 당신께 사로잡히게 하소서.
항상 당신을 첫 자리에 두고, 그 어느 것도 당신 사랑보다 낫게 여기지 않게 하소서.
제 눈이 항상 당신을 향하여 있고, 제 마음이 당신께 다다라 있게 하소서.
제 마음은 당신의 것이오니, 당신 안에 저를 가두소서.
아멘.



- 양주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회/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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