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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사랑방

이 자리....

작성자곡스|작성시간13.10.02|조회수206 목록 댓글 4

 

이 자리

 

                                         이성선

                                 

창 밖 나뭇가지에

 

새가 앉았다 날아가고

 

또 다른 새가 와 앉았다 날아간다.

 

새가 앉고 떠나는 자리 앉아 있는 그 자리

 

아름다운 빛이 감돈다.

 

 

 

내가 서 있는 자리를 내려다 본다.

 

날마다 여기 서서 절망하고 아파하고

 

분노하던 자리.  불만과 어둠으로 흔들리던 자리.

 

그렇게 몇 천 년을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이

 

바뀌어 섰다 간 자리.

 

 

그 자리에 지금 내가 서서

 

문득 그 흐름 속에 얼굴 내밀고 있는

 

나를 본다.

 

다음엔 누가 이 자리에 또 와 설까.

 

창 밖 새의 자리는

 

저녁빛에 더욱 아름답게 비친다.

 

 

 

 

 

 

 

 

 

 

 

 

 

 

 

 

 

 

 


 

 

 

 

매일 매일

나의 시선을 끄는

창 밖의 나무들아

 

너희를

보고 있으면 자꾸 말이 들린다

 

 

하늘 향해

 팔을 들고

 

안아 줘요 안아줘요~~

 

 

처음에 난..

너희들이

애정 결핍인 줄 알았어..

 

 

나라도 가서

살째기..

안아 주고 싶었다구

 

 

봄. 여름. 가을..

 

"안아줘요 안아줘요"

 

오직 하늘만 향해 있던

 

너희 몸짓...

 

 

그 속에

하느님께서

 

주렁 주렁.. 달리셨구나...

 

이 가을에

나에게 달린 건..

 

쭉정이 같은

이 마음 하나이네..

 

 

나무야..

그 씨앗 하나만

내 마음에

떨어 뜨려다오...

 

사랑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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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록은 | 작성시간 13.10.03 Good~~~~!
    나무야 그 씨앗 하나만~~ 내 마음에도 곡스맘 것과 똑 같은 걸루다~~
  • 작성자별하나 | 작성시간 13.10.03 예쁜 마음의 시에 젖어봅니다.
    하느님의 열매가 마음 속에 열려지기를...꽃
  • 작성자현짱 | 작성시간 13.10.04 참좋은 시를 어디서 보고 올렸나요^^ 아름다운 글속으로 들어가서 나의뒤를 되돌아봅니다~~ 그리고 나무만 안아주지 말고 니도 좀 안아줘유 곡~~~스님 ㅋㅋ
  • 작성자곡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10.17 록은님..
    별하나님...
    현짱님...

    사랑... 한 소쿠리 배달이요오~~~~


    감사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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