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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레인보우 식스 시즈 리뷰

작성자MicroG|작성시간15.12.16|조회수1,568 목록 댓글 5

어젯밤, 넘치는 잉여로움을 주체하지 못하고 갑자기 '리뷰를 하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뷰라곤 액션 피겨 리뷰 한두개 해본 게 다인지라, 무엇을 리뷰할까 생각하다 그래도 취미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을 리뷰하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후드 쓴 미친놈들이 칼 들고 인류를 수호한다며 사람들을 죽이는 게임을 리뷰하려고 했으나, 워낙에 아끼는 시리즈라 특정 작품보다는 시리즈 전체를 리뷰하고 싶기도 하고 해서 나중으로 미뤄두고 요즘 한창 재밌게 플레이한 레인보우 식스 시즈를 리뷰해봅니다.


※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전문 리뷰어도 아니거니와 FPS를 잘 아는것도 아니라서. 그래도 최대한 잘 써보려 했습니다.

※ 모바일에서는 가독성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 카드뉴스 형식으로 만드려고 했으나 워낙에 잡생각이 많은 성격이라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서론 본론 결론까지 나누게 됐습니다. a4 세장 분량이 나왔네요. 그냥 시간 여유있을 때 천천히 읽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카드뉴스 형식으로 리뷰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생각을 압축할수 있는지

※ 마지막에 있는 사진들도 모두 사족입니다.

※ 출처가 명시되지 않은 사진들은 모두 제가 직쩝 찍은 스크린샷입니다.



 

1. 서론

 


<이제는 중년부부같은 유비소프트. 웬수 웬수 하면서도 나오면 산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 개발/유통은 유비소프트풀네임은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 식스 시즈. 소설가 톰 클랜시의 소설 레인보우 식스를 기반으로 한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군사소설가 톰 클랜시 (좌측)와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의 전작 레인보우 식스 베가스 2 (우측)>

사진 출처 : 구글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의 기본적인 설정은 세계구급 테러단체를 막기 위해 세계 각지의 특수부대들이 힘을 합해 레인보우라는 팀을 만든다는 것인데... 소설을 읽어보지도 않았고 전작들도 플레이해보지 않아 더 정확히는 모른다. 전의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들은 싱글 플레이도 존재하고 전술적 상황에서는 3인칭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라고 알고 있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메인화면.>


 그런 면에서 유비소프트는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고 볼 수 있는데, 시즈는 5 vs 5 대전을 기본으로 하는 멀티플레이 FPS. 혼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상황이란 모드도 있지만 스토리가 있다기 보단 그냥 레인보우에 새로 투입되는 요원을 전 세계 각지의 특수부대 훈련장에 뺑뺑이 돌면서 훈련받는 모드이다. 멀티플레이는 대전과 테러리스트 소탕이 있다. 대전은 캐주얼, 랭킹, 커스텀 매치로 나뉘고 테러리스트 소탕 모드는 AI를 상대로 하는 5인 코옵 모드다.

 


<튜토리얼과 비슷한 개념이 상황. 이것도 어렵다. 아직 반도 못깸>


 나는 FPS를 잘 하지도, 진득하게 오래 플레이하지도 않는다. 기껏 플레이하는 FPS인 배틀필드 4도 아무리 오래 플레이 한다고 해도 두 시간 정도 이후면 온몸에 기운이 쫙 빠진다. 3인칭 오픈월드 게임은 하루 종일 플레이해도 안 질리는데.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분명 캐쥬얼한 게임은 아니다. 제작진이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시도도 보인다. 영상을 통해 기본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튜토리얼이 있고 그 기술들을 사용해 여러 모드를 체험해보는 상황이란 튜토리얼도 있다그럼에도 제작진은 현실성과 가벼움에서 현실성에 더 손을 들어줬다는 느낌이다



<죽는게 정말 순식간이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요즘에 보기 드문 하드코어 전략 FPS. 기본적으로 모든 멀티플레이 대전은 5 vs 5의 소규모 전투가 기본이고 현재 죽어도 리스폰이 가능한 모드는 없다. 쓰러졌을 때 팀원이 살려주면 50의 체력으로 살아날 수는 있다점프도 할 수 없고, 총을 맞고 죽는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다. 팀킬도 가능하며 인질전 같은 경우에는 인질 살해도 가능하다.

 


2. 본론

 


<각 게임이 끝나면 경험치와 명성을 얻는다.>


 최대 다섯 명으로 이루어진 팀에 참가하면 다른 팀과 매치가 잡히고 매치 하나는 53선승제로, 승패와 자신의 플레이 점수에 따라 경험치와 명성 포인트를 받고 명성 포인트로 새로운 캐릭터를 얻거나 무기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는 것은 다른 멀티플레이 게임과 다름 없는 가장 기본적인 시스템이고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제목에 나타난 대로 레인보우 시즈로 나뉜다



<현재 플레이 가능한 특수부대 목록. 물론 이 대원들은 명성 포인트를 모아서 해금해야 한다.>


 초반에 언급했듯이 이 게임의 기본 설정이 테러에 대항하기 위해 전 세계의 특수부대가 힘을 합쳤다는 것이니 만큼 여러 특수부대의 캐릭터들을 플레이해 볼 수 있다. 현재 플레이 가능한 특수부대는 영국의 SAS, 미국의 FBI SWAT, 프랑스의 GIGN, 러시아의 

SPETSNAZ, 독일의 GSG 9이고 각각의 특수부대에는 네 명의 대원들이 있다

 


<플레이어들은 각자 공격과 방어에 알맞는 대원을 플레이하게 된다.>


 또 다른 특징은 시즈 (siege, 포위 작전)라는 것이다. 대전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모드인 폭파전, 점령전, 인질 구출은 모두 포위 상황을 플레이하는 것이고 이에 따라 각 팀은 라운드마다 공격팀 (팀 레인보우)방어팀 (테러리스트)를 번갈아가며 플레이하게 된다. 각 특수부대의 대원 네 명도 공격 대원 둘과 방어 대원 둘로 나뉘게 되고, 각자의 대원들은 모두 공격과 방어에 걸맞는 특수 기술을 지니고 있다.



<공격팀 플레이어들은 준비단계에 드론을 활용해 목표의 위치를 파악한다.>


 각 팀에게 주어지는 45초라는 준비 시간에 공격팀은 드론을 이용하여 목표물과 적의 위치를 파악하고 방어팀은 창문과 벽을 바리게이트를 설치하거나 강화하고 공격에 대비한 여러 함정을 깔아두며 건물 내외부에 위치한 CCTV를 사용해 공격팀의 위치를 확인한다.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도구들도 포위전에 알맞게 공격팀은 벽과 창문 등을 파괴해 진입로를 만드는 접착 폭약, 수류탄, 섬광탄, 연막탄 등을 장비하고 방어팀은 니트로 셀 (C4), 철조망, 설치형 방패 등을 장비한다


 이런 포위전의 특징은 파괴 가능한 구조물과 만나 극대화되는데 방어팀이 바리게이트나 나무로 된 벽을 강화해놓지 않았으면 순식간에 공격팀의 접착 폭약에 터져 나가고 그 사이로 총알이 오고 가게 된다. 나무나 약한 재질로 이루어진 바닥 역시 접착 폭약으로 터뜨릴 수 있다.

 


<일찍 죽더라도 CCTV나 드론을 이용해 팀원에게 적의 위치를 알릴 수 있다.>


 이 게임이 목숨이 한번밖에 주어지지 않는 소규모 하드코어 전략 FPS이니만큼 개인의 실력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팀워크이다. 준비 단계에서 한명이라도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거나 라운드에서 패배했다고 한두명이 그냥 나가버리면 게임은 터진다. 5:55:4의 차이는 분명하다.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된 이후에도 최대한 팀원들과 붙어 다니며 적에 대한 정보와 위치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떤 라운드에서는 팀원이 적의 위치를 확인해 주는 것 하나가 승패를 가르기도 한다. 일찍 죽더라도 방어팀은 cctv, 공격팀은 적에게 파괴되지 않은 드론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며 팀원들에게 적의 위치를 알려주며 게임을 돕거나 팀원의 플레이를 관전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과는 채팅 하나 안하는데 팀워크가 진짜 환상적일 때도 있고 어떤 사람들과는 서로 채팅하면서 박터지게 하는데도 하나도 안 맞을수도 있다. 물론 팀워크 그런거 상관 없이 혼자 날아다니면서 라운드를 캐리하는 괴수들도 있긴 있는데, 그런건 나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나 같이 게임을 못하는 플레이어는 더더욱 다른 사람들과 뭉쳐야 하는 것이다.

 


<가만히 있는것만으로도 긴장감은 엄청나다.>


 이런 특징들 속에서 레인보우 식스 시즈가 플레이어들에게 주는 것은 극도의 긴장감이다. 한 라운드 당 4분이라는 짧으면서 길고 긴 것 같으면서도 짧은 시간 동안 플레이어들은 엄청나게 긴장해 있다. 공격팀은 어디로 진입해서 어디를 공격해야 방어팀의 함정들을 무력화 시키고 허를 찌를 수 있을지, 방어팀은 내 주변 어느 곳에서 갑자기 총알과 수류탄이 날아올지 긴장을 하며 플레이하게 된다. 3분동안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있다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적에게 죽어도 그 3분동안 엄청나게 긴장을 하게 된다.  죽더라도 긴장감은 끊이지 않고 라운드 4분 동안 이어진다. 죽지 않고 팀 내 최후의 1인의 되었을 때의 그 압박감은 말할 수가 없다.

 


<어쩌다 연장전이라도 가면 그 날 게임은 다 한거다.>


그런데 극도의 긴장감이라는 요소는 나에게는 엄청난 부작용이 있었는데, 게임을 하며 너무 피로해진다는 것이다. 게임을 하는 내내 온 몸이 긴장되고 완전히 집중한 상태로 적어도 15분은 투자해야 하는데, 그렇게 경기 하나를 끝내고 나면 뇌가 한 30초 쯤 생각을 멈춰버리는 것 같다. 그냥 세 라운드나 네 라운드 정도로 게임이 끝나면 그래도 금방 이어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혹여나 연장전, 그러니까 32패나 23패로 끝나는 게임의 경우에는 한판만 해도 게임을 끄게 된다. 경기 하나당 다른 3인칭 게임 2시간은 하는 피로도가 쌓이는 것 같다. 그래도 긴장감이라는 것이 주는 쾌감은 실로 엄청나서, 어느샌가 중독이 되어있다. 그래서 다음날이 되면 전날 플레이하고 나서 느꼈던 피로는 잊어버리고 다시 게임을 실행하게 되는 것이다.

 


<주요 목표를 달성해 라운드가 끝나는 경우는 드물다.>


또 하나 게임의 단점을 뽑아보자면 대부분의 멀티플레이어 전용 게임들이 으레 그렇듯이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현재 모드는 세 개, 맵은 10개가 있다. 하지만 게임 모드인 폭파, 점령, 인질 구출이라 해봤자 그 모드에 상관없이 그냥 적을 다 죽이기만 하면 된다. 물론 세 가지 모드 팀 데스매치의 구분 아래 들어가 있고, 적을 섬멸하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도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라 어쩔 수 없는 것도 있겠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면 할수록 주요 목표가 되어야 할 폭탄 해제/보호, 인질 구출/보호, 지역 점령 등은 부차적인 목표가 되어버리고 나중에 라운드에 시간이 부족해질 때에야 신경을 쓰게 된다. 조금 더 게임 모드들이 세부화 되고 유저들이 전투도 좋지만 그 모드의 주요 목표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3. 결론

 


<앞으로 어떤 컨텐츠가 나올지, 유비를 믿어보자.>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FPS를 잘 모르는 내가 보기엔 정말 잘 만든 게임이다. 전 세계의 특수부대가 힘을 합친다는 설정부터 각자 개성이 있는 대원들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 다양한 파괴효과와 리뷰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레펠같은 재미있는 시스템들, 압도적인 긴장감으로부터 오는 쾌감과 그 쾌감이 불러오는 리플레이성. 아무래도 멀티플레이 빼면 속 빈 강정이나 다름없는 게임에 스팀 기준 육만원씩이나 받는건 너무하다. 유비가 앞으로 추가되는 모든 대원과 모드, 맵은 무료라 했으니 이제 유비의 사후지원을 믿어보자.

 

한줄평 : 긴장감에 플레이어가 잡아먹히는 정통 FPS


4. 사족


a. 아직도 베타 때 뒤 돌아보다 놀라서 뒤에 있던 팀원을 쏴 죽였던 일이 기억난다그 분이 내 닉네임에 붙은 KOR을 보고 뭐야 한국사람 아잉교라고 한 말을 듣고 바로 닉네임에 붙은 KOR을 지워버렸다.

b. 인질전 때 방 안으로 수류탄 던지다 인질을 죽여버린 적도 있다.

c. 대원을 해금할 때 나오는 동영상이 진짜 멋지다역시 유비 시네마틱.

d. 가끔씩 플레이할 때 보이스채팅 기능이 켜져있는 걸 모르고 혼잣말을 하거나 대화를 하면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그게 한국말이면 그 얘기를 몰래 들으면서 그 사람하고 같이 다니면 된다.

e. 보통 게임을 하면 손에 땀만 나는데이 게임은 긴장을 해서인지 손이 차가워지며 땀이 난다그래서 라운드 하나가 끝나면 손을 비비며 따듯하게 한 후에 다시 시작해야됨.



<언젠가는 이 대원들을 모두 해금할 수 있기를 바라며.>


<SAS 대원인 슬레지. 공격 대원인 만큼 구조물을 파괴할수 있는 해머를 장비한다.>


<스페츠나츠의 방어 대원인 카프칸의 해금 시네마틱 영상. 처음 보고 지릴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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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아도겐 | 작성시간 15.12.16 다른게임 보다 팀웍과 브리핑이 안되면 이길수가 없던데
  • 답댓글 작성자MicroG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12.16 팀웍이 한군데만 삐끗해도 한명씩 죽어나가고 라운드가 끝나는건 순식간..
  • 작성자언어영역 5등급 | 작성시간 15.12.16 사양만 되면 꼭 해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콜옵같은거보다 이런게 좋아서
  • 답댓글 작성자MicroG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12.16 나름 최적화가 잘 돼있다고 생각합니다. 무거운 fps를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해보세요
  • 답댓글 작성자언어영역 5등급 | 작성시간 15.12.17 MicroG 배틀필드3랑 워파이터 했었는데
    워파이터는 이미 망했구요ㅜ
    피시방에서 오랜만에 배3하고 싶은데
    까는데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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