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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빛과 그림자 - 앨런 웨이크 (Alan Wake) 리뷰

작성자도사|작성시간16.01.06|조회수1,700 목록 댓글 13

- 쉬어가는 리뷰라 비교적 짧다. 아캄 트릴로지 해야되는데.


- 다른거 하려고 했는데 요청이 들어와서 하지 않을수가 없음.


- 리뷰 주관적임.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음. 리뷰 써갈수록 빡쳐서 후반부엔 언행이 거칠다.



앨런 웨이크

3인칭 액션

레메디 엔터테인먼트 개발

자체유통/ 노르딕 게임즈




세상 모든 것엔 양면성이 존재한다. 양면성이란 한 사물에 속하여 있는 서로 맞서는 두 가지의 성질을 의미한다. 당장 인간만 봐도, 선과 악이라는 양면성을 갖고있으며 이들은 항상 대립하여 갈등을 유발한다. 이 앨런 웨이크라는 게임은 그 양면성이라는 주제를 매우 잘 살려내 훌륭히 연출해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브라이트 폴즈라는 작지만 밝은 분위기의 시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참극, 그리고 반전. 그 밝은 분위기와 어두운 분위기의 대립이라는 주제를, 자칫 산만해 보이게 할 수 있는 그 설정을 특유의 기법으로 표현해내었고 큰 무리없이 둘은 자연스럽게 게임안에 녹아들게된다. 장르는 사실 액션게임이지만 호러게임스러운 면모를 드러내기 때문에 공포게임에 자신이 없는 게이머라면 조금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연출과 분위기는 매우 뛰어난 편. 그 자체의 분위기는 공포스럽지만 플레이 비중은 대다수가 액션이다.



게임 내에서의 최고의 작가, 주인공 앨런 웨이크. 항상 저 패션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어둠에 대항하여 싸우는 형식으로 다짜고짜 전투를 치르며 프롤로그를 진행하게 되는데 친절하게도 게임의 전반적인 전투 방식과 진행방법을 다 알려준다. 주인공에 대하여 살짝 언급하자면, 어둠에 대하여 병적인 공포감을 지니고 있는 앨런 웨이크 바로 주인공. 그는 조앤 K 롤링 같은 세계구급 작가다. 짤막한 서두에 '브라이트 폴즈'라는 시골마을이라고 언급했었는데, 앨런은 아내인 앨리스와 함께 도시를 떠나 마을로 휴양차 떠나게 된다. 프롤로그가 끝나면 게임은 브라이트 폴즈에 도착하는 시점부터 시작한다. 


앨런은 7년간 6편의 연작 형사소설을 펴내며 인기 작가가 되었는데약 2년전 재충전 및 새작품에 대한 욕구로 '불현듯 멈추다'를 마지막으로 해당 작품의 주인공을 죽여버린다. 작가로서는 크게 성공했지만, 그로 인한 바쁜 스케줄과 스트레스로 아내 앨리스와의 사이가 조금씩 소원해지게 된다. 또한 연작 시리즈를 끝냄과 동시에 찾아온 극심한 슬럼프로 제대로 된 작품을 쓰지 못하게 되면서 더더욱 앨리스와의 관계가 악화되게 된다.

2년 후, 작품이 잘 써지지 않는 스트레스도 풀고 간만에 아내와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자 앨런과 앨리스는 본 게임의 무대인 브라이트 폴즈로 휴가를 떠나게 된다. 브라이트 폴즈에 도착한 후, 콜드론 호수라는 곳으로 이동, 그곳의 별장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을 세운다.



'빛이 떨어지다'라는 뜻의 브라이트 폴즈라는 이름. 불길하다.



편안하게 여유를 즐기러 휴가를 보내러 왔건만, 모종의 이유로 앨리스와 싸우고 노발대발하면서 별장을 나오지만, 그 직후 별장의 전기가 나가고 앨리스의 비명을 듣고 별장으로 돌아간다. 물속에서 앨리스의 형상을 보고 물속으로 뛰어드는 순간, 장면이 뒤바뀌고 물로 뛰어든 이후의 기억이 사라진 채 숲 한가운데의 자동차 사고 현장에서 깨어나게 된다. 


이후의 스토리는 반전의 연속에 어려움 투성이다. 상황이 벌어질 때 마다 앨런의 독백으로 상황설명도 해준다. (이게 은근히 복선이다.) 개인적으로는 스토리 전개 방식이 아주 맘에 들지 않는데, 드라마식으로 전개하여 한 에피소드가 끝나면 전편의 에피소드를 대략 알려주는 방식이다. 앨런 웨이크가 작가라는 설정이라 그런지 스토리 설명을 아주 은유적으로 설명하고 들어도 뭔 소린지 당최 알 수가 없다. 결국 인터넷에 나돌아다니는 '해석본'을 봐야 이해가 되는데, 내가 가장 싫어하는 행동이다.



딱 이런 느낌이다. 앨런 웨이크의 스토리 전개 방식은.


전편의 리뷰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노답 게이머에 가깝다. 스토리를 설명 안해주면 모르고 직관적이지 않으면 더 짜증난다. 나는 게임의 스토리를 천천히 음미하고 싶은데 왜 내가 해석본을 봐가면서 힘들게 그걸 이해해야되는지, 아니 애초에 왜 그런식으로 스토리를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간다. 게임이 게이머들한테 비싸게 구는거나 마찬가지다.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을7때 쯤 "여기까지."하고 건방지게 말하는 게임의 표정이 보이는 듯 하다. 그런 게임은 존재 가치가 없다.


어둠의 존재 어쩌고 저쩌고, 인물은 점점 더 늘어만 가서 나중엔 외우기도 힘들다. 누가 누구였는지도 기억 안난다. 그래도 연출이 파격적이고 인물의 개성은 뚜렷해서 신경쓰다보면 차차 이야기를 알아갈 수 있기는 한데, 그래도 싫다. 후반 가면 갈수록 뭐 흑막이 드러나고 빛과 어둠의 대립이 심화되어 갈게 뻔한데 중간중간의 세세한 스토리는 도저히 혼자서 파악하기는 힘들다


결국 인터넷으로 가서, 해석본을 찾고 그걸 봐가매 이해를 한다. 그럼 무슨 재미야. 게임할 때 이해하고 반전을 알아채야 소름이 돋고 흥미로운거지. 난 그런 게임이 아주 싫다. 최악이다. 스토리의 완성도고 뭐고를 떠나서 말이다. 한마디로 스토리가 무진장 난해하다.



어둠에게 사로잡힌  '브라이트 폴즈'. 이 빛과 어둠의 대립이 스토리의 핵심.



(XBOX 360 기준)  조작감은 괜찮다. 약간 민감하지만, 아주 부드러운 편이다. 난 주로 PC로 게임을 하는 편이라 패드에 적응을 도저히 할 수 업는 게이머인데, 앨런 웨이크는 예외로 쉽게 적응하고 날래날래 전투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근데 단점이라면 캐릭터가 카메라의 왼쪽 구석에 있었더라면 더 좋았겠다, 저렇게 오른쪽으로 가버리면 나에겐 너무나도 어색해 미칠 것 같다. 실제로도 게임 진행할때 정말 불편했고. 원래 TPS는 다 그렇지 않던가?


전투에 대해서 언급을 하자면 등장하는 적들에게 손전등을 비추어 그림자를 걷어내고 총질 빵야빵야하면 죽는다. 묘사가 좀 이상한데, 하여튼 전투는 엄청나게 독특하고 신선하다. 이런 식의 전투는 해본적이 없어서 아주 재미있게 했다. 거기에 손전등의 배터리도 신경써야하는데 배터리를 단번에 소모하지 않는 이상은 다시 회복되어서 크게 어렵지도 않았다. 앨런 웨이크라는 게임에 있어서 게임의 분위기와 함께 최고의 장점.



30분만 더 잘래요...


위의 사진이 전투방식의 스크린샷이다. 저게 최고의 장점이라고 말했는데 다르게 말하면 저거 빼고는 크게 와닿는 장점이 없다. 진짜 없다. 스토리를 강조하고, 또 스토리가 대부분인 게임에 난해한 스토리가 떡하니 들어가있으니 도무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를 모르겠다. 죄다 애매하다. 1회차 끝나면 기분이 밋밋하고 화가 올라와서 패드 내려놓으면서 한숨을 쉴 것이다. 그리고 '이 따위 게임에 시간을 쓰다니' 하면서 '시발'을 외칠것이다. 내가 정확히 그랬다.


더 간단하게 말해볼까? 재미 없다. 농담이 아니다. 처음엔 흥미롭고 분위기도 썩 괜찮다. 난 호러게임 좋아하고 또 그게 전문이다. 암네시아 같은게임은 하다가 의자에서 넘어졌고 아웃라스트는 모니터 끄면서 게임도 껐다. 그렇게 몰입이 잘 될줄 알았다, 이것도 분위기는 호러게임이었으니까. 그런데 중간중간 짜증나게 애매한 액션의 비중, 엿같은 스토리, 가면갈수록 썩 무섭지도 않은 분위기, 이 세가지가 삼위일체를 이루어 내 머리속을 폭발시킨다.


존나. 재미. 없다고. 시발. 이 게임의 스토리 가지고 해석하고 토론하고 하는 분들 존경한다. 그런데 그 자칭 '심오한 스토리' 때문에 이게 갓겜이라고 주장한다면 말도 안되는 소리다. 일반적인 게이머들이 한번에 해석못하면 당최 뭔 내용인지 알 수가 없다고? 그럼 이미 좆망겜인거다.



맵이 항상 이렇게 어둡다. 길 잃기도 무지하게 쉽다.



보통 공포물 게임들이 적이나 괴물들이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고어스러운 장면을 통해 공포를 이끌어 냈다면 이 게임은 분위기와 어둠을 통해 공포를 이끌어낸다. 심지어 등급도 Mature가 아닌 Teen이다. 한마디로 분위기와 암시로 승부하는 공포물이다. 위 스크린샷을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저렇게 공포 분위기를 형성한다. 갑툭튀 그런거 없다. 데스 스페이스 같은 게임들의 스타일하고는 많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빛과 어둠의 대비가 큰 만큼 광원효과가 잘 표현되어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장점은 아마 그거뿐이겠지만. 뭐, 미국의 산골 마을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것도 장점.



산골 마을이란 대략 이런 느낌의 분위기다.


게임 별명 중 앨런 '훼이크'가 있다. XBOX 갤러리, 루리웹에서 발매될 때 가루게 되도록 까였다. 발매 전 미디어에서 뛰어난 그래픽과 액션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낮은 해상도와 절제된 액션 때문에 바이오하자드 같은 액션을 기대한 유저들은 실망하기도 했다. 


특히 구동 해상도가 상당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은 이런 저런 복잡한 기술용어를 늘어놓으며 정규 해상도라고 해명했는데, 이게 나중에 뻥으로 드러나며 앨런 훼이크라는 별명을 얻게된 것이다. 다만 완성도가 낮은 작품은 아니라 언론 및 게이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옹호하는 사람들도 화면만 보지 말고 전체적인 게임 완성도를 보라고 말한다. 


그럼 뭐해, 스토리를 알 수가 없는데. 마치 모스 부호 같은 스토리를 써놓고 무슨. 시발. 이 사람들은 이런 복잡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게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나보다. 인터스텔라 거품처럼, 자칭 '비싼 스토리'를 풀어나가고, 무슨 과학 원리를 배워야하네 마네, SNS에 그 영화를 완벽히 이해했다고 게시하질 않나. 


우리가 알다시피 인터스텔라는 그 정도까진 아니었다. 근데 몇몇 허세 리뷰어들과 관람객들은 스토리가 장난아니라며 거품을 더 만드는데 일조했다. 이 게임이 딱 그런 느낌이다. 뭐 인터스텔라는 그딴 거 필요없을 정도로 직관적이고 재미있고 또 스릴도 있었다. 사람들의 반응이 좀 이상망측했던 거지.




어떤 리븅이가 리뷰 요청 안했으면 이 게임은 리뷰 절대 안했다.



쉽게 말해서, 하지마. 존나게 재미가 없다. 전투가 재밌으면 바이오하자드하고, 호러하고 싶으면 암네시아, 아웃라스트해라. 아니면 다른걸 찾아라. 장르의 짬뽕 때문에 게임이 이도 저도 아니다, 그리고 아까부터 계속 강조하지만 '좆같은' 스토리. 이거만 아니었어도 난 이 게임을 재미있게 즐겼을 것 이다. 결과적으로 스토리를 중시하던 게임이 그 강점을 못살리지 않았나, 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근성으로 다 클리어하면 기분은 밋밋하고 화만 난다. 이 망할 게임에 몇 시간을 썼지? 라는 생각이 들거다. 그 시간에 생산적인 일을 하자. 차라리 메로나를 사먹자. 그게 훨씬 더 이득이다. 당신을 위해서, 전기세를 위해서. 


뭐 그래도 굳이 하겠다면 말리진 않겠다. 망겜까지는 아니고 그냥 괴작인거니까. 당신에게 이 게임이 빡침을 선사하지 않길 빈다. 게이머들의 취향에 따라 이 게임이 훌륭한 갓겜으로 보일 수도 있으니까. 다시 말하지만 리뷰는 '주관적이다.'



그래도 나름 참신하긴 했던 것 같다.




PS. 내가 영알못인 이유가 바로 이 리뷰에 드러나 있다. 비유 캐치 못하고 스토리가 조금만 은유적으로 돌면 내 꼭지도 똑같이 돈다. 이해력 빠르면 이 게임이 아주 맘에 들거다.


PS2. 앨런 웨이크 아내 존나 못생겼다. 초회차에 얼굴 보고 잠시 TV 껐음.


3줄 요약.


1.망겜이다.

2.하지마.

3.시발.


-2015 01-07 오후 1:30 오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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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도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1.06 이거도 오타 무지하게 많네. 내일 수정할게요. 쓰면 쓸수록 화가 치밀어서 분노에 몸을 맡긴듯
  • 작성자천상상아 | 작성시간 16.01.07 ㅋㅋㅋ플레이 영상만 봤었는데 스토리가 너무 불친절하긴 하더라 제법 이해도가 높은 편이었는데도... 뒤로 갈수록 액션도 거기서 거기고 그치만 분위기는 최고
  • 답댓글 작성자도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1.07 특히 나같은 게이머한테는 스토리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해줬음 좋겠는데 말이지...분위기는 아주 좋음. 호러게임같은 분위기를 잘 연출해냈는데
    분위기 - 호러 비중 - 액션 이렇게 가서 뭔가 미스매치인 감도 있드라. 봐줘서 고맙다!
  • 작성자준기님 | 작성시간 16.01.07 난 영어 알아서 그래도 이해는 하면서 하긴했음. 근데 그거암? 이해해도 스토리 거지같음
  • 답댓글 작성자도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1.07 한글판으로해도 뭔 개소리야 ㅅㅂ 하게되는데..영문판은 오죽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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