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기사단 (聖殿騎士團, Templar)
정식 이름은 Poor Knights of Christ and of the Temple of Solomon.
예루살렘 왕국 초창기에 만들어졌다. 당시 십자군은 성지의 몇몇 요새밖에 장악하지 못했으므로 성지 순례자들은 자주 이슬람교도의 습격을 받았다. 그러한 순례자들의 곤경을 동정하여, 위그 드 파얭이 이끄는 8~9명의 프랑스 기사들이 1119년말에 순례자 보호에 헌신할 것과 이를 위해 종교단체를 구성할 것을 서약했다.
예루살렘 왕 보두앵 2세는 왕실 궁전의 옆채에 그들의 거처를 마련해주었는데 그곳은 예전에 유대인들의 성전이 있던 지역이었다. 여기서 이 기사단의 이름이 생겨났다. 성전기사단은 기사·서전트(sergeant)·목사·종복의 4개 계급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기사들만이 성전기사단의 독특한 복장인 붉은 십자가가 표시된 흰색 겉옷을 입었다.
예루살렘의 솔로몬 신전 터를 본거지로 삼아 시리아, 팔레스타인 각지에 성을 쌓고 성지 방어의 주력으로 활략하였다. 기부로 받은 토지가 많았으며, 금융업으로 거액의 부를 축적하였다.
이후 1307년에 이르러 프랑스 왕 필리프4세가 왕권신장의 수단으로 이들을 이단으로 간주, 프랑스 각지에 있는 3,000여 수도원의 회원들을 모두 체포하고 재산까지 몰수한 뒤 6년간 이단 심문을 단행하였다.
교황 클레멘스 5세의 항의와 별도 조사를 위한 빈 공의회가 12년간 계속된 끝에 이 기사단은 결국 해체되었다. 최초의 기사단으로서 십자군 전쟁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