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영웅인 엘 시드의 실제 본명은 로드리고 디아즈(Rodrigo Diaz)이다.
엘 시드는 원래 카스티야의 왕을 섬기고 있었다. 하지만 왕이 죽자 나라는 형인 산초가 다스리는 카스티야와 동생인 알폰소가 다스리는 레온으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엘 시드는 형인 산초를 섬기게 된다. 동생인 알폰소는 산초가 다스리는 카스티야로 쳐들어온다. 하지만 골페헤이라 전투에서 알폰소는 엘 시드에게 사로잡히고 만다.
알폰소는 형인 산초에게 항복을 한다. 그리고 밤에 골목길에서 같이 만나서 나랏일을 의논하자면서 형을 부른다. 그리고 자신의 부하를 시켜서 형인 산초를 암살한다 알폰소는 형인 산초의 뒤를 이어 카스티야의 왕관을 쓴다. 그러자 엘 시드는 모두가 보는 광장으로 알폰소를 부른다. 그리고 알폰소에게 성경에 손을 얹고 자신이 형을 죽이지 않았다는 것을 만인에게 발표하라고 하였다. 알폰소는 당당하게 이 일을 했다.
사실 엘 시드가 이 일을 한 것은 알폰소가 자신의 형을 죽였다고 국민들에게 반감을 살 것을 우려하여 그를 국민들 앞에서 떳떳한 왕으로 인정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알폰소는 엘 시드가 자신을 능멸하였다고 생각하였다. 그러고 나서 엘 시드를 어려운 전쟁터로 내몰았다.
한편,톨레도에서 무어인과 기독교인의 싸움이 일어났다. 왕은 이 곳의 싸움을 진정시키고 이 곳을 카스티야의 영토로 선언하라고 엘 시드애게 지시를 내렸다. 엘 시드는 이 곳을 진정시켰고 사람들은 그에게 엘 시드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 전투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엘 시드에 대한 알폰스의 반응은 엘 시드를 추방하는 것이었다. 엘 시드는 산초왕에게 받은 세비야의 명마인 바비에카와 자신의 칼인 티존을 들고 카스티야를 방황하였다. 그의 부인인 히메나와 두 딸은 카스티야의 궁전 지하에 감금되었다.
하지만 엘 시드에게도 희망은 있었다. 사라고사의 무어인(무어인이란 아프리카의 유목민인 베르베르인과 아랍인의 혼혈인을 말함) 영주인 모타미드가 그를 후원한 것이었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백작인 베렝게르를 막아 달라고 엘 시드에게 부탁하였다. 엘 시드는 이 일을 훌륭하게 완수하였다.
엘 시드는 모타미드에게 카스티야의 왕인 알폰소를 같이 섬기자고 한다. 이로써 사라고사는 카스티야의 영토에 편입되었다. 그러나 카스티야의 신하 중에는 베렝게르도 있었다. 베렝게르는 모타미드에게 돈을 요구하였고, 이에 화가 난 모타미드는 모리타니의 왕인 벤 유수프를 부른다. 벤 유수프는 단 한 번도 남에게 얼굴을 보인 적이 없었다.
벤 유수프가 스페인으로 쳐들어오자 알폰소는 위기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엘 시드를 부르게 된다. 엘 시드는 군대를 이끌고 카스티야로 돌아와 벤 유수프의 군대를 다시 모리타니로 격퇴시킨다. 하지만 이와 같은 엘 시드의 공에도 불구하고 왕은 엘 시드를 다시 추방하였다. 빨리 오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왕은 처음과 마찬가지로 엘 시드를 추방하였다.
하지만 엘 시드는 전과 달리 1만 5천의 병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 병사들은 엘 시드를 추종하는 세력이었다. 이 정도면 도시 하나를 점령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엘 시드는 발렌시아를 점령하였다. 하지만 문제는 베랭게르 백작이 이 도시로 다시 쳐들어온 것이었다. 엘 시드는 베렝게르를 이기게 되었고 그를 지하에 감금하였다. 그 일이 있게 된 후에 엘 시드는 자신의 부인과 딸들을 대려왔다. 그리고 그는 나중에 베렝게르의 몸값을 받고 풀어 준 후에 자신의 딸과 베렝게르의 조카를 혼인시킨 후에 그들에게 발렌시아를 다스리게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뜻대로는 되지 않았다. 벤 유수프는 다시 스페인 정복을 다짐하였고, 그의 1차 공격 목표가 발렌시아였던 것이었다. 아무도 엘 시드를 도와줄 수 없었다. 모타미드는 지난 전투에서 벤 유수프의 포로가 되어서 모리타니에 있었고, 알폰소는 그를 도와줄 수 있는 거리가 아니었다. 베렝게르는 현재 그의 포로였다. 그리고 기독교 왕국인 아라곤 역시 아주 먼 거리였다.
발렌시아군과 벤 유수프의 군대는 전투를 하였다. 엘 시드는 밤에 적의 창고를 약탈하기 위해서 야습을 하였다. 그러나 오히려 실패를 하였고 엘 시드는 큰 부상을 입게 되었다. 그리고 참대에 눕게 된 엘 시드는 자신의 부인인 히메나에게 이렇게 말을 하였다.
" 당신은 내 맘을 알지?"
그리고 방금 도착한 알폰소왕이 엘 시드앞에 무릎을 꿇자 엘 시드는 또 다시 말을 이었다.
"폐하, 왕은 신하 앞에서 무릎을 꿇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나서 엘 시드는 세상을 떠났다. 1099년이었다. 히메나는 엘 시드의 죽음을 성의 민중에게 알리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히메나는 남편의 시신을 바비에카 위에 앉혀 놓고 그의 칼인 티존을 그의 주먹에 쥐어 주었다. 그러고는 발렌시아의 성벽 위에 올려 놓았다.
다음날, 병사들은 부상을 심하게 입은 엘 시드가 무장을 하고 성벽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러자 병사들의 사기가 올라갔다. 그둘은 벤 유수프가 이끄는 베르베르인의 군대를 격파하였고, 발렌시아의 평화가 찾아왔다. 알폰소왕은 전투가 끝나자 모든 사람들에게 엘 시드의 죽음을 공표하였다. 그리고 그의 시신을 땅에 묻지 말라고 명했다.(당시에 시신을 땅에 묻지 않는 것은 그 사람이 구국영웅이란 것이었다.) 엘 시드는 당시에 유일하게 아랍인과 기독교인들에게 존경을 받았고, 지금도 스페인 사람들은 그를 존경한다.
출처:<엠파스 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