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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 날, 임 그리는 마음(春心)

작성자보해선생|작성시간16.03.09|조회수52 목록 댓글 2

어떤 事物에 대한 사람의 느낌 즉 感情은 東西洋을 막론하고 基本的으로는 비슷할 것인데도, 表現이 서로 다른 것은 그가 살고 있는 자연환경(自然環境)과 생각하는 의식(意識) 구조(構造)가 다르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季節에 대한 感情 - 느낌 즉 봄(春)은 싱그럽고 活氣차며, 여름(夏)은 칙칙하고 눅눅하며, 가을(秋)은 상쾌하고 풍요(豊饒)로우며, 겨울(冬)은 냉정(冷情)하고  음침(陰沈)한 것은 우리 一般人 즉 俗人들의 共通的인 느낌이 아닐런지요?  깊은 溪谷의 얼음이 따스한 햇볕에 소리없이 풀리면서 작은 실개천을 이루며 졸졸졸 흘러내리고, 냇가의 버들강아지는 아지랑이 피어 오르듯 하얀 솜털에 싸인 노란 새순을 곱게 싹 틔우며, 겨우내 꼼짝 달싹 않고 긴 겨울잠에 파묻혀 있던 개구리도 한 껏 기지개를 켜면서 폴짝 뛰어 오르고, 가끔은 꽃샘 추위에 화들짝 놀랄 때도 있기는 하지만........

  봄, 봄은 生動하는 活氣찬 季節이다.  옛 시인묵객(詩人墨客)들도 봄을 춘삼월 호시절(春三月  好時節)이라 하지 않았든가?   봄의 氣運이 삼라만상(森羅萬像)을 흔들어 깨운다. 사람도 動物이나 植物과 마찬가지로, 아니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는 않으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希望에 가득찬 活氣찬 움직임을 시작하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봄은 참으로 묘(妙)한 季節이기도 하다. 겨우내 움츠리고 억제(抑制)되었던 生理的 욕구(欲求)도 봇물 터지듯 活發하게 발산(發散)된다고 한다.  모든 生物의 움직임이 가장 活發해 지는 然由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人間도 動物임에야 무엇이 다를 것인가? 따스한 봄 날, 왠지 싱숭생숭 해지는 마음, 공연히 異性이 그리워지는 季節이 봄이기도 하다. 특히 젊은 나이라면 물어 무엇하겠는가?   그러나 人間은 단순한  感情的 動物만은 아니다. 순수한 感情의 발휘는  萬古에 빛나는 예술혼(藝術魂)을 잉태(孕胎)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 妙한 봄의 感情을 존중(尊重)하면서도  理性的인 冷情한 판단력으로 自身의 感情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그 감정을 엊제(抑制)하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금수(禽獸)와 다를 바 없는 인간이라고 비판(批判)받을 때가 있는 것이다.   봄이 되면 온갖 草木에 물이 오르고 새싹이 돋아난다. 새들도 짝을 찾아 창공을 훨훨 날아 다닌다. 사람도 그런가 보다. 왠지 이쪽 저쪽 기웃거리니.  - " 며칠 내에 부쩍 자란 듯한 점순이가 여간 반가운 것이 아니다."  -  김유정(金裕貞)의 단편소설(短篇小說)  "봄 봄" 에 나오는 句節이다.  이래저래 봄은 나름대로 독특한 意味를 지닌 季節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물론 다른 季節도 그 나름의 特色과 意味가 있지만....... 옛날 中國에서는 봄은 天地가 교통(交通)하고 萬物이 소생(蘇生)하며 음양(陰陽)이 교접(交接)하는 季節로 여겼다. 그래서 자연히 봄은 結婚의 적기(適期)로 여겼으며, 특히 봄의 중간인 음력(陰曆) 2월(양력 3월)에 結婚을 하면 天時와 地利를 모두 얻는다 하여 2월을 혼월(婚月)이라 하였다. 그리하여 봄을 뜻하는 "春" 은 젊은 男女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고  여겼어니,  靑春, 春意, 思春期, 春畵 등의 말에 봄(春)이 들어가는 것도 靑春男女가 異性을 그리워하는 마음에서 由來된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 生氣가 펄펄 솟아나는 봄철의 젊은이의 마음 곧 春心은 "임 그리는 마음" 으로 " 男女間의 순수한 愛情" 을 뜻하기도 한다.  봄 날 밤 - 임 그리는 애상적(哀想的)인 정서(情緖)를 너무도 잘 表現한 時調 세 首를 소개하고자 한다. ((<1> <2> 기히 2015.10.3 자 :  정(情) - 인정(人情) - 다정(多情)에서 소개하였음. 지은이 에 대한 소개는 생략함.  <3>은 계절적으로 겨울에 지은 時調 같으나 春風란 말이 나와서 인용함))       

<1>

 꿈에나 님을 불러 잠 이룰까 누었더니

새벽달 지새도록 자규성(子規聲) 어이하리

두어라 단장춘심(斷腸春心)을 너나 뉘나 달으리

                  호석균(扈錫均)

<2>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구(子規)야 알라마는

다정(多情)도 병(病)인 양하여 잠 못 이뤄 하노라

                  이조년(李兆年)  

<3>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에 버혀 내여

春風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황진이(黃眞伊) 

<참고>

1. 김유정(金裕貞) : 1908. 1.18 生  -  1937. 3. 29 卒

      小說家. 강원도 춘천 출생. 휘문고보(徽文高普)를 거쳐 연희전문(延禧專文) 文科 중퇴. 한 때 일확천금을 꿈꾸며 금광에 몰두한   일도 있었다. 1935년 소설 <소낙비>로 朝鮮日報  新春文藝,  <노다지>로 中外日報에  당선되어  문단(文壇)에 등단함. 폐결핵에 시달리면서 29세로 요절(夭折)하기까지 불과 2년 동안의 작가 생활을 통해 30 여편의 작품을 남길만큼 文學的 열정(熱情)이 남달랐다.

    <주요 작품> - 소낙비.  노다지. 금 따는 콩밭.  동백꽃. 따라지.  봄 봄  등  30 여편

    <봄  봄>  -  1935년 조광지(朝光紙)에 발표된 김유정의 단편 소설. 머슴으로 일하는 데릴 사위와 장인간(丈人間)의

                      희극적(喜劇的)인 갈등(葛藤)을 매우 익살스럽고 해학적(諧謔的)으로 그린 農村 小說.

2. 황진이(黃眞伊) : 생몰 연대 불명

            개성 출신. 본명은 眞. 일명 眞娘.  妓名은 明月. 조선 중기 中宗 때의 名妓.  詩. 書. 音律에 출중하였고 용모(容貌)가

            뛰어났다고 함.

   <일화> 당시의 고승(高僧)  지족선사(知足禪師)와 명유(名儒) 서경덕(徐敬德)을 미모(美貌)와 음률(音律)로 유혹하여

             지족선사(知足禪師)는 그녀의 유혹에 빠져 파계하였으나, 서경덕(徐敬德)은 전혀 동요함이 없었다. 그리하여 後代人들이

            서경덕(徐敬德). 황진이(黃眞伊). 박연폭포(朴淵瀑布)를 송도삼절(松都三絶)이라 하였다.   <끝>

 

@   饒(넉넉할 요)   陰(그늘 음)   沈(잠길 침)   抑(누를 억)   制(억제할 제)  孕(아이밸 잉)  胎(아이밸 태)   禽(날짐승 금) 

      獸(짐승 수)    蘇(깨어 날 소)  接(이을 접)  曆(책력 력)   哀(슬플 애)   徽(아름다울 휘)   延(끌 연) 禧(복 희)    夭(어릴 요)

      折(꺾을 절)    壇(제단 단)  葛(칡 갈)    藤(등나무 등)   諧(다 해)     謔(희롱거릴 학)   娘(아가씨 낭)   貌(모양 모)  

      禪(고요할 선)   儒(선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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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옥잠화 | 작성시간 16.03.11 남녀간의 사랑은 삶의 원천이요
    종족 보전을 유지하여 나라와 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이라 할수 있겠죠 다만 영욕에만 치우친다면 폐가망신을 자초 함~~
  • 작성자옥잠화 | 작성시간 16.03.14 보해선생님!
    늘 좋은글 감사합니다
    님의 마음에도 파릇한 새싹이
    새벽에 내린 이슬에 영롱하시길...
    봄을 듬뿍넣은 차한잔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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