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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및 악기 이야기

락계의 앙숙들 모음....

작성자심영훈|작성시간04.08.09|조회수92 목록 댓글 0
아래에 열거한 사람들 이외에도 많은 앙숙들이 있지만 현재 화해한 사람들은 제외시켰습니다.
일단은 생각나는 사람들만 올립니다.
재밌게 보세요.


세바스찬 바하- 존 본조비: 제가 예전에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존 본조비의 황당한 오해(존의 명백한 잘못이었습니다)로 둘이서 무대뒤에서 치고받고 싸운적이 있습니다.(둘이 키 차이가 아주 많이 나는데 어떻게 서로 주먹질하며 싸울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거의 2미터에 육박하는 세바스찬과 180도 안되는 존 본조비...듣자하니 세바스찬 싸움도 잘한다던데, 존 본조비도 한주먹 하나봅니다)

뿐 아니라 스키드로의 판권을 가진 본조비만 돈을 많이 벌고 스키드로는 한만큼 돈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거기에서도 많은 불화가 있었습니다.

세바스찬은 지금도 존 본조비 얘기가 나오면 펄펄 뛴답니다.

하지만 스키드로의 다른 멤버들과 본조비측은 사이좋게 지낸다더군요.



세바스찬 바하- 포이즌: 아무 문제가 없던 그들이 원수가 된건 얼마전입니다.

세바스찬이 인터뷰 도중, 스키드로의 음악을 듣는 사람이 포이즌의 음악도 들을것 같냐는 질문에 포이즌을 두고 음악에 음자도 모르는 양아치들이라고 칭하며 스키드로의 음악을 들을만큼 수준높은 사람들이 포이즌같은 음악같지도 않은 음악을 들을리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에 포이즌과 포이즌의 팬들이 펄쩍 뛴건 말할 필요도 없게 되었으나, 생각외로 매너좋은 포이즌은 "그의 멘트를 유감으로 생각한다" 라고만 반응했습니다.

하지만 이후로 포이즌과 세바스찬이 함께 있는 모습은 전혀 볼일이 없어졌습니다.(원래 그다지 잘 어울리지도 않았습니다만)

포이즌 팬들은 아직도 세바스찬을 열렬히 비난하고 있으며 세바스찬은 아직까지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전혀 후회하고 있지 않다고 얼마전에도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참고로 스키드로의 다른 멤버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으나 그들은 "두 밴드의 음악 스타일은 많이 틀리지만 당연히 스키드로의 음악과 포이즌의 음악을 공통으로 듣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변 했습니다.




신데렐라- 슬러터: 적이 많은 슬러터는 특히 신데렐라와의 앙숙 관계로도 유명합니다.

이 두밴드의 나쁜 관계는 슬러터 전체 멤버가 아니라 마크 슬러터와 데이나 스트럼 두 사람과 신데렐라 전체 멤버간의 싸움입니다.

신데렐라가 Heartbreak Station을 발매한 후 유럽 투어를 할때 오프닝으로 함께 유럽투어를 하게 된 슬러터.

당시 걸프전이 일어났고 영국에 있던 신데렐라에게 많은 테러위협이 있었고 미국 대사관에서도 안전을 위해 공연을 취소하라고 했었답니다.

이에 유럽 투어를 취소한 신데렐라를 못마땅하게 여긴 마크 슬러터가 유럽의 많은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신데렐라를 겁장이라 부르며 헐뜻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신들 앞에서는 어떠한 불만도 얘기하지 않으며 뒤로 자신들의 얘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열받은 신데렐라의 탐 키퍼는 불만 있으면 뒤에서 욕하지말고 앞에서 말하라며 마크 슬러터의 멱살을 쥐고 죽여버린다고까지 했었답니다.(이 두사람도 키 차이가 많이 나는데 어찌 싸웠는지 궁금하네요.190이 넘는 탐 키퍼와 180이 안되는 마크 슬러터)

이후 작년에 포이즌, 도켄과 함께 투어도 했지만 투어중엔 두 밴드가 서로 얼굴도 쳐다보지 않았다더군요.




슬러터- 누노 베텐코트: 누노의 멘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인터뷰에서 슬러터의 곡이 MTV에서 1위하는걸 봤을때 음악계에서 은퇴하는걸 심각하게 고려했었다는 누노의 말이 발단이 되었구요.

이에 슬러터의 데이나 스트럼은 누노를 두고 진지한척만 하고 얼굴로만 기타연주를 하는 삼류라고 응답했고 누노는 다시 잘생긴게 그렇게 부럽냐며 반격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싸움이라고 하긴 힘들고 데이나 혼자서 열낸 경향이 있습니다.

어쨌건 라스 울리히와 더불어 락계에서 가장 적이 많은 데이나 스트럼은 이 일로 또 한명의 적이 생겼구요.




테드 누전트- 제프 키스(테슬라), 리키 로켓(포이즌):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라 특정 토픽때문에 락계에서 가장 적이 많은 사람이 바로 테드 누전트입니다.

아시다시피 테드 누전트는 열렬한 사냥 신봉자입니다.

시골에 자신의 사냥을 위한 브랜치까지 있을 정도로 광적입니다.

반면 열렬한 동물 애호가들인 리키와 제프는 테드 누전트를 살인마로 부르며 맹렬히 비난했고 테드는 동물 애호가들은 모두 죽어야 한다는 충격적인 발언까지 했습니다.

이 사건 이후 이 사람들은 서로 얼굴도 마주하지 않으며 아직까지 서로의 이름이 언급될때마다 심하게 화를 냅니다.(얼마전엔 테드가 리키를 많이 비꼬는걸 봤습니다)




돈 도켄- 조지 린치: 두 사람의 나쁜 관계는 오랜 세월을 건너뛰어 밴드 초기시절부터 시작됩니다.

처음부터 서로를 마음에 들어하지도 않았고 자존심이 강했던 관계로 항상 긴장상태에 있던 두 사람이 실제로 주먹다짐을 한건 두번.

첫번째는 밴드를 결성한 직후 레코드사 사장 앞에서 조지 린치가 돈 도켄과 레코드사 사장을 협박하자, 돈이 조지를 밖으로 불러내 한대 치면서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두번째 싸움은 AC/DC와의 웸블리 공연을 위해 공연장으로 가는 리무진 안에서 돈이 밴드를 떠나겠다고 말하자 이에 조지 린치가 돈을 갈기며 또 싸움이 났습니다.

그날 공연에서 조지는 무대위에 금을 그어놓고 돈에게 공연도중에 금을 넘어오면 죽여버린다고 협박을 했었다는군요.( 이 얘기는 처음 들었을때 놀랐었습니다. 초등학생도 아니고...)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대면한건 지난 98년으로 그때 다시 해묵은 감정때문에 싸우려 하는걸 옆에 있던 조지의 아들인 숀이 말려서 주먹이 오가지는 않았답니다.




마이크 포트노이(드림 시어터)- 퀸스라이크: 예전에 함께 공연할 기회가 있었는데 퀸스라이크가 돌연 공연을 취소했었습니다.

이를 두고 마이크가 인터뷰에서 퀸스라이크를 가장 음악성도 없으며, 음악계에서 은퇴해야 하는 밴드라고 하는 바람에 두 밴드의 불편한 관계가 시작되었습니다.

퀸스라이크가 당시 공연을 취소하는 바람에 무대에 오를수 없었던 마이크 포트노이가 화가나서, 퀸스라이크가 취소한 이유는 드림 시어터랑 한 무대에 서면 얼마나 퀸스라이크가 연주못하는 밴드인지 사람들이 다 알게 되니까, 그게 두려워서였다고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당시 그의 이 멘트는 현지에선 말이 많았습니다. MTV에서도 그의 멘트에 대해 언급할 정도였으니까요.

이에 퀸스라이크의 제프 테이트는(들은 얘기론 이 사람도 성격도 많이 까다롭고, 거슬리는 얘기가 나오면 화를 내기보다는 한마디로 잘라버리며 무시하는, 어찌보면 약간 시건방진 면이 있는 사람이라더군요) "왜 내가 그런 말같지도 않은 말에 신경써야 하느냐" 면서 아주 차가운 톤의 목소리로 질문한 사람이 머쓱할 정도로 일축해 버렸습니다.

이에 마이크는 제프 테이트를 두고 잘난척한다며 그가 구사하는 오페라식의 보컬은 락계에서 사라져야 한다며 비꼬았고 제프 테이트는 그에 대해선 반응하지도 않았습니다.

이 두 밴드가 한 무대에 서거나 함께 어울리는 모습은 이후에는 볼수가 없다는군요.

제프 테이트에 비해 성격이 무난한 편인 다른 퀸스라이크 멤버들은 마이크의 멘트에 대해 그냥 웃기만 했다더군요.




잭 와일드- 슬래쉬: 두 사람이 함께 기타리스트 컨퍼런스에 참가한 적이 있었답니다.

말이 컨퍼런스지 그런 자리는 마시고 떠들고 노는 자리인데, 그 자리에서 함께 잘 있던 두 사람이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언쟁이 오고 갔고, 이에 슬래쉬가 잭 와일드의 기타를 잡고 그 자리에서 부숴 버렸답니다.

이에 화가 머리끝까지 난 잭이 덤볐으나 사람들이 말리는 바람에 큰 싸움은 나지 않았다는군요.

하지만 잭은 지금도 슬래쉬를 보면 죽여버린다고 펄펄 뛰고 있다는군요.



라스 울리히- 배우 맷 데이먼: 맷 데이먼이 락과는 아무런 상관은 없는 사람입니다만 그래도 유명한 사람이기에 올려봅니다.

두 사람이 으르렁거리게 된 계기는 여자때문입니다.

라스의 부인이 박사인데 원래 그 여자가 하버드 출신의 맷 데이먼의 약혼녀였답니다.

하지만 뉴욕에 있는 스카이 라운지에서 라스와 눈이 맞은 그녀는 맷을 차 버렸고 이에 화가 난 맷은 언론에다 "그 여자는 나같이 똑똑한 사람을 두고 자가용 비행기도 가지고 있는 억만장자 쓰레기 락 스타를 택한 바보" 라며 메탈리카를 모독했고 이에 라스는 자기 여자 뺐겼다고 화낸다며 비꼬았습니다.

두 사람은 아직도 인터뷰 도중에 서로의 이름이 언급되면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릴 정도라고 하더군요.

* 개인적으로 맷 데이먼 역시 남의 여자 빼앗은 라스와 다를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역시 사귀던 여자를 TV에 나와서 공개적으로 차버린 인간말종의 행동을 했었습니다.



고란 에드먼(전 잉베이의 싱어)- 잉베이 맘스틴: Fire and Ice에서 보컬을 담당했던 고란과 잉베이가 원수가 된 사연은 돈 때문입니다.

그 앨범 판매 수익금을 고란에겐 한푼도 지불하지 않았던 잉베이는 고란으로부터 고소를 당했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 대면하지 않는건 당연한 것이구요.

판결이 어떻게 났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잉베이가 고란한테 주어야 했을 돈은 자기가 가진 돈에 비하면 껌값이었을텐데 왜 그랬는지... 있는 사람이 더하다더니 사실인가 봅니다.


위들의 얘기들과는 상반되는, 사이가 좋지 않을듯하나 사실은 그렇지 않은 두 사람, 머틀리 크루의 보컬을 한때 담당했었던 존 코라비와 빈스닐.

한 앨범만 함께 작업한뒤 머틀리 크루에서 짤린 존 코라비는 밴드에 나쁜 감정이 있을법도 한데, 사실은 전혀 반대라는군요.

심지어 자신이 짤린 이유인 빈스닐이 머틀리의 다음 앨범을 작업할때, 보컬 스킬면에서 한수위인 코라비가 빈스을 스튜디오에서 많이 도와주었다더군요.

자존심 싸움이 엄청 많은 락계에서, 그렇게 친절한 행동을 한 코라비나,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법도 하지만 겸허하게 코라비에게 도움을 청한 빈스의 행동이 참 아름답습니다.

출처:la메탈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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