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값 5주 만에 반등
매매시장 낙폭 멈추고 상승 전환
강진원 기자 입력 2026.06.18 15:37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만에 상승 전환하며 시장 회복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몇 주간 이어졌던 하락세가 멈추고 소폭 반등한 가운데 전세시장은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실수요 중심의 시장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둘째 주(6월 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이는 전주 -0.21% 하락에서 상승 전환한 것으로, 지난달 중순 이후 이어진 약세 흐름이 일단 진정된 모습이다.
세종 아파트값은 5월 18일 -0.11%, 5월 25일 -0.04%, 6월 1일 -0.02%, 6월 8일 -0.21% 등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이번 주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올해 누적 변동률은 -0.53%로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 본격적인 상승 국면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반면 전세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 주 0.11% 상승하며 전국 평균 상승률(0.11%)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누적 상승률은 3.11%에 달해 지방 평균(1.11%)을 크게 웃돌고 있다.
전세시장은 최근 6주 동안 0.09%, 0.12%, 0.14%, 0.10%, 0.06%, 0.11%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거주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매매시장 관망세가 전세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세종시 주택시장이 매매보다 전세가 먼저 회복되는 전형적인 시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중심으로 한 실수요 기반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향후 매매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의 상승세가 확대되는 것과 달리 세종시는 올해 누적 기준으로 여전히 하락권에 머물고 있어 시장 회복 여부는 추가 거래량 증가와 매수심리 개선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10%, 수도권은 0.20% 상승했으며 서울은 0.27%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세종은 최근 몇 년간 가격 조정 폭이 컸던 만큼 실수요자들의 저가 매수 움직임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며 “전세시장 강세가 이어질 경우 하반기 매매시장 회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