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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를 무로 바꾼 욕심쟁이 ] 최원오 선생님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작성자김현경|작성시간18.04.15|조회수228 목록 댓글 1





굽이구비 옛이야기- 10 아득바득 욕심 이

황소를 무로 바꾼 욕심쟁이

최현묵 그림/이성실 편/최원오 감수 | 해와나무 

책소개

누구에게나 있는 마음 ‘욕심’
굽이구비 옛이야기 시리즈의 ‘아득바득 욕심 이야기’로
욕심을 다스리는 방법을 배워 볼까요?

지나치게 욕심 부리면
마음이 캄캄해져서 후회할 만한 선택을 하게 돼!
‘아득바득 욕심 이야기’

이 책에는 욕심에 얽힌 옛이야기 열네 편이 있어요. 말하는 남생이, 재물이 계속 나오는 화수분, 던지면 재물이 나오는 구슬, 젊어지는 샘물처럼 욕심나는 대상들이 등장합니다. 선한 주인공들은 마음을 잘 다스려서 현명하게 보물을 사용하고 오래오래 행복합니다. 하지만 욕심쟁이와 재물만 탐내는 인물들은 호되게 화를 당하고 가진 것마저 잃고 맙니다. 여기 나오는 이야기들을 읽고 욕심을 다스리는 일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세요.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그림 : 최현묵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했고, 한국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한 뒤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재미있고 다양한 그림책으로 어린이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지금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그림책 모임 ‘미루나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기적의 동물 마음 상담소』, 『괴물과 나』, 『나무 도령 밤손이』, 『귀신 단단이의 동지 팥죽』, 『얼쑤 좋다, 단오 가세!』, 『국경일은 어떤 날일까요?』 , 『할아버지! 나무가 아프대요』등에 그림을 그렸다.

편 : 이성실

어린이책 작가로, 새나 조개를 관찰하기 위해 습지로 즐겁게 답사를 다닌다.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과학 그림책, 환경에 관한 책의 비평 활동과 강연을 하면서 자연, 환경, 생태에 관한 글쓰기와 번역을 하였다. 재미있는 옛이야기 모임 ‘팥죽할머니’에서 옛이야기 공부도 하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자연그림책 『개구리가 알을 낳았어』, 『개미가 날아올랐어』, 『강화도에 저어새가 살아요』, 『내가 좋아하는 식물원』가 있고, 옛이야기 그림책 『여우 누이』가 있다.

감수 : 최원오

문학박사이자 비교신화학자입니다. 서울대학교에서 「동아시아 영웅서사시 비교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인디아나 대학교의 민속학 및 민족음악학부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습니다. 지금은 광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한국구비문학회 총무이사 및 월간 「어린이와 문학」 기획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바리데기 당금애기》《이승과 저승을 잇는 다리 한국 신화 1》《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한국 신화 2》《동아시아 비교서사시학》《한국 고전산문의 탐구》들을 썼고, 《십이지신 토끼》《십이지신 용》《문화로 읽는 십이지신 뱀》들을 공저로 펴냈습니다.

목차

‘굽이구비 옛이야기’를 펴내며 / 아득바득 욕심 이야기 / 엮은이의 말 / 말하는 남생이 / 송시열과 화수분 접시 / 젊어지는 샘물 / 욕심 부려 얻은 고생 / 박문수와 인색한 천석꾼 / 금덩이를 주운 형제
황소를 무로 바꾼 욕심쟁이 / 욕심 많아 못 캔 동삼 / 푸른 구슬 붉은 구슬 / 욕심쟁이와 사기꾼 / 지독한 구두쇠 / 자린꼽쟁이 / 충주 자린고비가 떡 해 먹다가 / 쌀 노적 돌 노적
아득바득 욕심 이야기 해설 / 아득바득 욕심 이야기 판본 정리

책속으로

담뱃재를 갖다 쏟아 버리고서는 별일 다 본다 싶었어. 그 후로 무엇이든 거기다 조금만 가져다 놓아도 소복해져. 동전을 놓으면 동전이 소복해지고 종이 쪼가리를 놓으면 종이가 소복해지더래.
‘어허! 화수분이란 게 있다더니 이게 바로 화수분이구나! 이거 그대로 두면 큰일 나겠다.’
-송시열과 화수분 접시 중에서

두 형제는 금덩이를 힘들게 건져 들고 고개를 넘었어. 동생이 금덩이를 들고 앞서 가고, 형은 뒤에서 따라오는데 야릇한 생각이 드는 거야. 동생을 없애면 그 금을 혼자서 다 가질 수 있겠는데 말이야. 동생 뒤를 따라가며 그런 생각을 하니 점점 마음이 검어진다 말이야. 동생을 없애면 그 금을 저 혼자 다 가질 수 있겠어.
-금덩이를 주운 형제 중에서


이웃에 사는 농사꾼이 무 하나 바치고 송아지 한 마리를 얻어 가져갔다는 소문을 듣고 생각했어. 무 하나 바치고 송아지를 얻었으니 송아지 한 마리 바치면 논마지기*나 얻어 갖겠다 싶거든. 그래서 송아지 한 마리를 끌고 사또에게 갔어.
“사또 나리, 저는 수십 년 소를 키워 왔는데 올해 이렇게 좋은 송아지가 태어났습니다. 이것을 팔기가 아까워서 사또께 바치려고 끌고 왔습니다.”
-황소를 무로 바꾼 욕심쟁이 중에서
닫기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누구에게나 있는 마음이라 더 공감 가는 욕심 이야기
욕심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마음이기에 동서고금을 망라하고 꾸준하고 다양하게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문학, 영화뿐 아니라 옛이야기에서도 풍자와 해학을 담은 욕심 이야기를 많이 볼 수 있는 이유입니다. 옛이야기에 등장하는 구두쇠, 욕심쟁이, 자린고비, 자린꼽쟁이 들은 남에게 베푸는 일은 조금도 없이 누구에게나 인색하게 굴며 욕심을 챙깁니다. 그 모습이 우스꽝스럽게 그려져 읽는 이로 하여금 깔깔 웃음을 자아냅니다. 한 치 앞도 보지 못하고 미련하게 욕심을 부리는 모습을 보다 보면 절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적당한 욕심은 인생을 윤택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욕심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게 되고, 그 때문에 나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를 지나친 욕심은 눈앞을 캄캄하게 만들어 결국은 스스로를 망치게 되고 욕심대로 이뤄진다 해도 행복해질 수 없지요. 이 책에 등장하는 열네 편의 이야기는 욕심을 다스리며 감사할 줄 아는 마음으로 사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합니다.

욕심은 어느 정도로 부려야 적당할까?
〈말하는 남생이〉〈푸른 구슬 붉은 구슬〉〈황소를 무로 바꾼 욕심쟁이〉〈젊어지는 샘물〉은 못된 사람이나 욕심쟁이가 착한 사람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따라 했다가 실패하거나 벌을 받는 이야기입니다. 선행을 목적으로 따라 한 게 아니라 재물을 목적으로 흉내를 내다 탈이 나지요.
〈욕심 많아 못 캔 동삼〉〈욕심쟁이와 사기꾼〉〈쌀 노적 돌 노적〉은 원래 욕심쟁이라기보다 내면에 감춰져 있던 욕심이 탐나는 것을 발견하고 불현듯 발동하게 됩니다.
〈송시열과 화수분 접시〉〈욕심 부려 얻은 고생〉〈박문수와 인색한 천석꾼〉은 본성이라 할 수 있는 욕심을 절제한 이야기입니다. 송시열은 두꺼비를 구해 주고 얻은 화수분 접시를 내다 버리고, 욕심 부리다 고생을 경험한 선비는 두 번 다시 욕심 내지 않고 현명한 선택을 합니다. 천석꾼은 닭이 죽는 사건으로 재물을 모으는 게 덧없다는 걸 깨닫고는 재물 모으기를 단념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독한 구두쇠〉〈자린꼽쟁이〉〈충주 자린고비가 떡 해 먹다가〉는 재물에 대한 욕심이 일상생활 전체에 배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재물을 아껴야 맞겠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재물의 노예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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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윤해연 | 작성시간 18.04.16 축하드립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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